원컨대 주께서 오네시보로 의 집에 긍휼을 베푸시옵소서"(1:15-16상)
에베소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디모데에게 바을은
슬픈 과거를 회상시킵니다.
'너도 알고 있지만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렸다.'
그리고 세 사람의 이름을 거론합니다.
부겔로와 허모게네는 그 반역의 지도자들이었던 것으로 추축됩니다.
오네시보로는 에베소사람으로서 로마에 갇힌 바울을 자주 찾아 힘을 북돋게 해준 사람입니다.
버림받은 바울이라니 상상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아시아에 있는 교회들이 다 바을에게 등을 돌렸다는 일은 무엇보다 참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초대교회나 현대교회나 교묘한 마귀의 책략은 다를 바가 없는 듯 합니다. 교회내부의 사람으로 진리의 사람을 핍박하게 만드는 짓.
그런데 왜 바울은 디모데도 알고 있는 이 일을 두 사람의 배반자와 한 사람의 충성스러운 자를 언급하는 것일까요?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교회에서 쳐내야할 사람과 불러 써야 할 사람이 누군지 디모데에게 알려주려는 의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부겔로와 허모게네가 여전히 교회의 중직으로 일하고 있고 디모데는 그들과 동역중일 가능성을 상상하면 말입니다.
두 사람은 쳐 내고 대신 오네시보로를 세워 써야 한다는 뜻으로 이 사람들을 꺼낸 것 같습니다.
부씨와 허씨는 어떻게 바을을 떠나도록 사람들을 설득했을까요? 성경에 그 내용이 나외 않습니다만 어느정도는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아마 거짓과 모함이 첫번째 수단이었을 것입니다. 마귀의 가장 강력한 수단이 그것이니까요.
두번째는 재물과 권세로서 사람들의 마음을 자기들에게로 향하게 하였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것을 가진 자로서 말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바울과 바울의 가르침을 아시아의 교회 사람들이 해악으로 여기도록 미혹했을 것입니다.
반면
오씨의 행적은 간단하지만 명백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바울을 자주 격려해 주었고, 옥에 있는 그를 부지런히 찾아 만나주었고, 에베소에서도 많이 봉사하였다고.
...
다른 사람들의 섬김을 받으며 그들을 부추겨 분쟁을 주동하고 앞에선 말재주를 피우고 뒤로는 음모를 꾸미는 자들은 교회가 버려야 할 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런 자들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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