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으로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
제사장과 제물에 대하여 외모를 중시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가 그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사역 가운데서 맨 처음 나타납니다.
혼돈이 질서를 찾아갈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새로운 피조물들을 이루어 낼 때마다
보시기에 좋았다고 그 기쁨을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쁨을 잃어버리신 것은
아담이 범죄함으로 이 세상에 죄가 들어오고 사망이 이어 들어왔으며
그러 말미암아 하나님의 기뻐하시던 질서와 피조세계가 부조리함에 빠져들어간 때문입니다.
제사란
바로 그 하나님의 잃어버린 기쁨을 되찾는 화해와 회복의 의식이고
그 의미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확인이며 확장인 것입니다.
그래서
제사장은 의로워야 하고
제물은 순결해야 합니다.
흠이 없는 인간이 어디 있으며, 흠이 없는 짐승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완전한 제사장이시며 동시에 순결한 제물이 되셔서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화해를 온전히 이루시는 것이며
동시에
그를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예수의 피의 공로를 힘입어 왕같은 제사장이라 여겨주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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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게도 여전히
하나님을 기뻐하시게 하기 위해 무엇을 바칠까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묻는
우리를 향하여
미가 선지자는 이미 오래전에 이렇게 외쳤습니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니냐"(믹6:8)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