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보자로서 역할하는 자입니다.
그래서 그에게 요구되는 입장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백성을 대표하는 자로서의 입장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자로서의 입장입니다.
백성을 대표하는 자로서 그는 하나님께 용서받은 죄인으로 나아가며
하나님을 대신하는 자로서 그는 하나님이 주시는 권위를 백성들에게 나타냅니다.
이 일을 해내려면 반드시 거룩함이 그의 삶에 동반되어야 합니다.
즉
먹는 것, 입는 것, 접촉하는 것, 결혼하는 것, 신체 등에 흠결이 없어야 합니다.
제단 앞에서만 거룩한 것이 아니라
그의 삶이 전체적으로 거룩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 겸손히 나아가며 백성들 앞에 당당하게 서 복을 외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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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며 또한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 들입니다.(벧전2:5,9)
당연히
교회로 모일 때만 거룩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에서뿐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역시 거룩해야 합니다.
모든 말과 행동이 이 세상과 구별되는 거룩함을 나타내어야 합니다.
가정생활이든지, 직장생활이든지, 학교생활이든지 거룩한 제사장으로서의 구별됨이 없다면
우리에게 예수의 피로써 전해진 복음은
우리를 통해서는 세상에 전해질 수 없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교회의 타락이 슬픈 것은
바로 이 제사장으로서의 거룩함을 버렸기때문입니다.
타락한 교회가 더 이상 교회라 할 것이 없는 것은
이 세상이 그에게서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더 이상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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