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대한
잠언의 무수한 경고보다도
야고보서의 이 말씀은 훨씬 더 강력하고 신랄합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봤습니다.
특별히 이미 잠언의 교훈을 잘 아는 이들에게 이토록 무섭게 말에 대한 경고를 발한 이유 말입니다.
교회안에 무절제한 말의 홍수가 넘쳤던 것,
무수한 입이 나불대면서 스스로 선생을 자처하고 복음전파를 빙자한 설교로 사람들을 미혹하는 일이 널리 퍼져갔던 것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생이 되지말라고 경고하는 것으로 말에 대한 이 겁나는 교훈을 시작했을 것입니다.
...
소위
우리 시대에 성공하였다는 유명한 목사들 중 문제를 일으킨 이들도 살펴보면
말에 있어 그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말을 참 듣기 좋게 잘 합니다.
사람들의 귀에 솔깃한 이야기가 항상 포함됩니다.
이성보다는 감성에 호소합니다.
거기에 범인은 따라 올 수 없는 정도의 자기 자랑이 추가되고
자기합리화를 위하여 성경을 교묘하게 핑계거리로 이용합니다.
죄가 드러나도 절대 잘못했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쉬지 않고 떠들어댑니다. 지옥의 불길처럼
그때나 지금이나
말만 잘하는 것들은 주로 거짓선지자들입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어떤 말에 현혹되는지를 잘 알고 떠드는 자들입니다.
자기 이익을 위하여 열심히 쉬지않고 시끄럽게 울어대는 자들입니다.
평화를 외치기 좋아하며 번영을 약속하기 좋아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떠들고 떠난 자리엔 탐욕의 잔재만이 남게 됩니다. 어마어마한 경제적 손실과 더불어 후회 혹은 희망고문만이 남습니다.
...
말은 필요할 때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말하기를 지나치게 즐겨해서는 안 됩니다.
말하기를 즐겨할수록 사람은 말로써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 있는 위험에 더욱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말은 가려서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듣기 좋은 말일수록 그 안에 독이 가득 차 있을 수 있습니다.
듣기 싫은 말이 오히려 꼭 들어야 할 말인 경우가 많습니다.
말은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엄청난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을 혼잡케 하시므로 비벨탑을 쌓는 자들을 흩으신 것은
그만큼 말이 가진 힘이 대단하기 때문이기도 한 것입니다.
예수믿는 우리들에게 가장 먼저 거듭났음을 증거하는 것은
어쩜 말인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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