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고등학교 32대 학생회장 김교신은
자신의 학생회장 일을 마무리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싶었음이 틀림없습니다.
임기 한달여를 남기고
고3이라는 어마어마한 중압감에도 불구하고
새벽마다 페이스북에 매일 하나씩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인 저는 오로지 걱정을 했고
어머니인 그녀는 못말릴 모성애 때문에 그놈의 열렬한 팬이 되었습니다.
저는 페이스 북에서 그놈의 친구도 팔로워도 아닌데
페이스북친구인 그녀의 '좋아요'때문에 제 타임라인에 그 글 나부랭이가 떠서 어쩔 수 없이 독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드디어 어제 34회의 연재가 끝이 났습니다.
어제가 교신이의 임기 마지막 날이었고 오늘이 새로운 학생회가 시작되는 날이니까요.
외모를 중시하는 아들놈 답게 임기안에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내일모레부터 학기말 고사인데...
주구장창 글만 써 댔으니
공부는 산으로 가 중이 되었거나 바다로 가 퐁당 빠져죽었을 듯 합니다.
저를 닮지 않아
스스로 글을 잘 쓴다는 자부심이 대단한 놈이라(선생님들도 알아주는 자기만의 문체가 있다나...^^)
뭐라 한마디 조언이라도 던지면 눈에 시뻘건 불길이 이글거릴 듯 하여
그냥 그 유치함을 이를 악물고 견뎌냈습니다.
네 부모님은 도대체 어떤 분들인지~
담임께서 교신이에게 전후맥락은 모르겠고 던지신 말이라는데
사람들은 왜
자식이 괴상하고 기이한 것을 그 부모탓으로 돌리는 지 모르겠습니다.
...
드디어
연재가 끝이 났으므로
친구공개로 34편의 팩션 소설을 열어놓습니다.
혹 더위에 지치신 블친님이 계실까요?
학생회장 김교신(제가 임시로 지은 글 제목입니다) 을 읽으시고
그 치떨리는 유치함에
더위를 날리시기를...!!
고3이 저러고 살아도 되나 걱정되시면...기도도 좀 해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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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짬짬이 다 읽었네요
답글
다영이를 부러워하는 이유중 하나가
교신이를 선배로 두었기 때문이라는 말에
완전 박수쳤습니다. 그래 맞어 하면서요
일그러진 세상을 경험하면서
많은것들을 배웠으리라 생각 듭니다
앙수튼 교신이 같으면 걱정 할것 하나도 없겠습니다
딸만 있는 저로서는 상당히 부러운 모습. -
앞으로 얼마간은 심심하지 않을듯...합니다.
답글
충신이랑 교신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의식이 강한 의지의 청년이 필요하다는 것과
아버님을 닮아서 글을 잘쓴다는 것? -
주방보조2017.07.06 21:47
선생님들 몇분과 학생회선배들이 고소한다고 하여 ... 글을 다 내렸답니다.
답글
고소당하면 50만원 벌금물게 된다는 설도 돌아다니고, 교감이 분노하여 징계해야한다고 주장한다는 말도 있고,
어떤 선생님은 A4 130매쯤 되는 글을 모조리 복붙하여 선생님들에게 돌려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니
변호사 딸을 둔 학생회 담당선생이 ...글을 일단 내리는 것이 좋겠다고 했고...거기 따랐다는군요.
이러다...충신이 중3이후 제가 학교로 불려가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은근히 걱정도 됩니다.
말죽거리잔혹사의 천호진이 될 것같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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