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잠언197(17:14)

주방보조 2017. 5. 6. 19:21
"다투는 시작은 방축에서 이 새는 것 같은즉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시비를 그칠 것이니라"(17:14)

한 손바닥으로는 소리를 낼 수 없다는 고장난명이란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한비자의 공명편에 나오는 군주와 신하들의 관계에 대한 서술을 후대에 4자로 줄여서 나타낸 것으로

원래는 군주와 신하가 힘을 합쳐야 일을 이룬다는 뜻이었으나, 현대에는 맞서지 않으면 싸움이 되지않는다는 뜻으로 더 자주 사용됩니다.

시비를 건다고 다 응대하는 일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사람은 다 각각 스스로를 가장 존귀하게 여기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시비가 붙었을 때 고분고분 물러가는 일이란 압도적 힘의 차이가 없고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그때

그 시비의 결과를 예측하고 고장난명의 의미를 되새겨 스스로 물러설 줄 안다면

가히 군자요 지혜로운 자라 불러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이 세상의 온갖 불의에 대하여는 침묵하다가도

자기에게 털끝만큼의 손해라도 생길 요량이면 목숨을 거는 것이 우리들의 성정인 것을

부끄럽게 여겨야 마땅합니다.


손해볼줄 모르는 맹렬한 이기주의자라면 그는 고장난명이 무엇인지 평생 알 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복됨을 알고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길 줄 알고

섬김을 받으려 아니하고 섬기기를 기뻐할 줄 아는 자여야 합니다.

나아가

세상의 불의에 맞서고, 자기이익에 둔감해야 합니다.   


이런 자에게 누가 시비를 걸겠으며, 혹 시비를 건다한들 부끄럽기밖에 무엇을 더 얻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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