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잠언159(15:32)

주방보조 2015. 1. 3. 10:10

"훈계 받기를 싫어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경히 여김이라 견책을 달게 받는 자는 지식을 얻느니라"(15:32)

 

 어려서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을 떠올려보면

그만 자고 일어나라, 숙제 해라, 손 씻고 밥 먹어라 정도였던 것같습니다.

조금 자라서는

네가 집안의 기둥이다, 여자 조심해라, 정신 차리고 공부해라 정도였던 것같구요

나이가 들어서는

언제 장가 가누, 고집 좀 그만 부려라, 네가 뭘 안다고 나서느냐...였었습니다.

 

요즘은

누가 제게 그런 말을 좀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제가 듣기 싫었던 말들을 제 자식들에게 아낌없이 퍼붓고 있을 따름입니다.^^

 

돌아보면

부모님의 훈계나 선생님들의 가르침은 대부분 그렇게 따라야만 되는 요긴한 것들이었습니다.

지각하고 숙제 안 해서 벌서고 잘 아프고

정신 못 차리고 헤메고

장가 늦게 가고 고집불통이고 잘난척하고 다니다가

지금 이모양 이꼴이 된 것이지요.

 

...

 

어떻게 하면 훈계를 쉽게 받을 수 있을까요?

두려워하면 가능합니다.

제가 아버지를 무척 공경했는데, 당신이 한 마디만 하시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4시에라도 제 이름을 부르면 저는 즉시 일어났으며, 버리라 한 마디만 하시면 커다란 설탕깡통에 가득한 깔빼기로 따 모은 자랑스러운 구슬들을 즉시 다 던져버렸었습니다.

그러니

훈계를 받지 않음은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될만하다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두려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면 가능합니다. 사랑하는 이의 나무람을 누가 무시할 수 있겠습니까?

존경해도 당연히 그러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이의 매서운 가르침이 어찌 쓰게 여겨지겠습니까?

 

...

 

이것을

역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의 훈계와 견책을 잘 듣지도 않고 지키지도 않는 것은

우리가 그를 두려워 하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고 존경하지도 않는다는 증거가 되겠습니다.

 

...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훈계와 견책의 말씀 앞에... 우리는 어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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