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경계를 듣는 귀는 지혜로운 자 가운데 있느니라"(15:31)
책망하는 일은
정말 가까운 사람이 아니고는 하기 힘든 일입니다.
자식이나 제자 또는 사랑하는 사람 정도가 우리가 보통 책망하는 범주에 넣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범주 안에 드는 이들이라 할지라도 책망을 매우 조심스러워아하고
이 범주를 넘어서서 누군가에게 책망을 한다면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어떤 불쾌감을 감수해야만 할 것입니다. 나아가서 목숨을 내놓아야 할 지경에 이를 일이되기도합니다.
청소년무리에게 바른 말로 책망을 하다가 목숨을 잃는 어른에 대한 보고가 매년 지면을 장식하기도 하니까 말입니다.
책망을 듣는 일은
자기 보존 또는 자기 합리화가 본능적으로 자리 잡게 되는 인간에게는 그만큼 기분 나쁜 일인 것입니다.
자신을 책임지고 있는 권세있는 위치에 있는 자라 해도, 자신을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인 줄 안다 해도, 그에게 자신의 "잘못"이나 "미숙"이나
"어리석음"에 대하여 지적받는 일은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주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책망은 대부분 사람을 고치고 바로잡고 강하게 하는 데 요긴한 것들입니다. 어떤 책망은 "생명의 경계"가 되기도 하는 정말 중요한 교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과
뒤로 떨어져 후퇴하는 사람이 이 책망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지혜는 본능을 거스르고 이 책망을 받아들여 소화하고 영양가를 취하고
어리석음은 본능에 충실하여 책망에 대하여 반발하고 자기합리화로 껍질만 단단케 합니다.
...
지혜로워 자동으로 책망을 받아들이는 경지에 이르지 못했을지라도
억지로 불쾌한 본능을 억누르고
다른 이의 책망을 달게 받는 훈련을 할 수 있다면...
어느날인가, 자신이 지혜로운 자들 가운데 있는 것을 알게 되지 않을까요?
어려울 것 같다구요?
사망의 냄새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생명의 줄을 굳게 잡는다는 것이 쉬운 일일리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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