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궁궐에서 포학과 겁탈을 쌓는 자들이 바른 일 행할줄을 모르느니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3:10)
하나님이 왕에게 주신 권세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백성을 섬기라고 주신 것입니다.
하니님의 뜻과 전혀 다르게
그 권세가 자기 이익의 수단이 되고 타인을 괴롭히고 탈취하는 도구가 되어버렸다면
그 권세는 변질된 것이며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권세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하게 변질된 권세라도
'함부로 꺽어버리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하나님이 주신 권세라고 ...거기에 순종하고 협력자가 되는 것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다윗은
변질된 왕 사울을 하나님의 기름부음받은 자로 여기고 그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그 일에 대하여 잘 하였다는 분위기입니다.
에돔사람 도엑은 사울의 명령을 따라 제사장들을 도륙해 버립니다. 성경은 그 악함에 대하여 질타합니다.
...
우리는 도엑이 바글거리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옳고 그름을 헤아리기 보다, 어떤 진영에 속했느냐가 더 중요하고, 그 진영의 지도자가 하는 말이 곧 진리이듯 따릅니다.
모두 도엑들입니다. 무조건 상대 진영을 무참히 도룩해야 직성이 풀리는 자들입니다.
자기 집단의 이익이 걸린 일이라면, 옳고 그름에 아무 상관없이 도발하고 이기려 합니다. 모두 도엑들입니다.
억울한 일을 당한 자들에게 자비를 베풀기 보다는 , 자기 윗사람의 권세에 부합하여 오히려 그들을 핍박하는데 앞장 섭니다.
이들도 도엑들입니다. 이런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교회는 다릅니까?
목사세습이 악한 일인줄 알면서, 목사는 기름부음받은 종이라고 굳세게 믿고 무조건 그의 명에 복종합니다. 이들 또한 도엑들입니다.
그리스도의 교회가 피를 흘리는 것은 이들의 수 많은 도끼질이
욕망으로 변질된 권세의 인도를 따라 맹목적으로 그리스도의 몸에 찍혀 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단적인 사이비 행각들이 악한 일인줄 들으면서도, 목사는 하나님의 종이라고 굳세게 믿으며 그가 쓰러뜨리면 쓰러지고, 따라하기 방언에 몰두하고, 예언이라면 라면국물에 밥말아먹듯 꿀떡 삼키고, 수천억이라는 돈을 수백억의 이자를 물어가면서라도 언젠가 무너져 버릴 예배당건물 짓는데 척척 내놓습니다. 이들이 모두 도엑들입니다.
...
왕이 타락하면 나라가 위태로워지고
지도자가 변질되면 그 집단이 재앙을 면키 어렵습니다.
그러나
백성이, 교인들이, 사원들이, 교사들이, 공무원들이, 스스로 옳고 그름을 분별하여...그들의 지도자들이 토해 놓는 탐욕스러운 죄악을 따라가지 않으면 됩니다. 그런 나라가, 그런 교회가, 그런 집단이 망할 리가 없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지경이 되는 것은
그 타락한 지도자의 악한 뜻을 좇아가는 무리들, 기꺼이 그 탐욕에 동참하는 무리들, 곧 머리부터 꼬리까지 모두 다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대적하기 때문입니다.
...
어찌 궁궐에 포학과 겁탈이 있다고 나라가 모두 망해버리겠습니까?
그들의 바르지 못한 일들을 암묵적으로 동조하고 따라하는 못난 백성들의 탓은 없겠습니까?
그러니...내 안에서 악한 지도자의 권세에 맹종하는 도엑을 쫓아내야만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