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임이 죄를 위하여 제단을 많이 만들더니 그 제단이 저로 범죄케 하는 것이 되었도다"(8:11)
북왕국 이스라엘의 초대 왕 여로보암(1세)는
백성들이 예루살렘의 성전을 사모하여 그리로 갈까봐
아론의 자손제자장을 폐하고 일반인으로 제사장을 삼고
국토의 남쪽과 북쪽에 제단을 세웁니다.
하나는 베델에 세우고 다른 하나는 단에 세워진 것입니다.
선지자들은 그것이 금송아지라고 폄하하고 우상숭배라고 정죄합니다.
처음부터 정치적 목적으로 세워진 제단이고 제사장들이었으니까
거기 거룩한 하나님을 경외하는 정신이 있을리 만무합니다. 오로지 거짓 제사장들의 탐욕과
어리석은 백성들의 탐심이 맞물려 우상숭배적 예배만 번창했을 뿐입니다.
게다가
바알숭배와 아세라숭배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여기 저기에 산당이라 불리는 제단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섭니다.
그런 우상숭배자들의 예배도 명목상의 목적은 죄를 용서받고 복을 얻으려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제단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죄는 더욱 더 기승을 부리고 하나님은 점점 더 멸시를 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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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관계없는 예배...
하나님과 관계없는 교회...
하나님과 관계없는 부흥...
예배가 많이 드려질수록, 교회들이 많아지고 부흥할수록...죄는 오히려 더 커져 갑니다.
예배드리는 것 자체가 죄요, 교회를 운영하는 자체가 죄요, 사람ㄷ르이 꾸역꾸역 많이 몰리는 것 자체가 죄를 더욱 키웁니다.
...
옛 북왕국 이스라엘의 타락처럼
지금 한국 교회가 그렇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교회가 목사들의 죄짓는 터전이 되어 이 세상에 욕을 먹는 기관이 되었으며
교회가 성도들이 둘로 셋으로 나뉘어 법정투쟁을 마다 않는 꼴불견이 되었으며
교회가 기업들이 이익을 내듯 경영을 잘해야 하는 장사치들의 각축장이 되었습니다.
...
이 세상에 문제 없는 교회가 어디 있느냐고...합리화 하지 말고
정말 하나님 대신 목사나 장로나 돈이 하나님 역할을 하는 교회에 다니는 성도들은
더 죄가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그곳을 박차고 떠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참된 교회는 오로지 하나님을 참으로 경외하는 사람들이어야 하지 않습니까?
세습하는 교회, 정치하는 교회, 이상한 영적 재주를 피우는 교회...텅텅 비게 하는 것, 이것이 이세대의 진정한 회개요, 부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