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한강나들이...

주방보조 2013. 1. 23. 02:06

지난주 토요일 마눌님과 진실이와 저 셋이서 한강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나실이는 영국갈 준비로 인사동에 친구랑 선물 사러 나갔고

충신이는 축구하러 나갔고

원경이와 교신이는 함께 도서관에 공부하러 간 사이

남은 셋이 뜻을 모았지요.

기실

진실이를 좀 격려도 해주고 할 요량이었지만

낙천적인 아이라

카메라 들고 이것저것 찍는 즐거움에 푹 빠져, 별다른 격려가 없어도 잘 놀았습니다.^^

 

얼음꽃놀이...강가에 조각난 넙적한 얼음을 강위 넓은 얼음판 위로 던지면 바닥에 떨어져 부서지며 마치 불꽃놀이처럼 얼음알갱이들이 확 퍼집니다. 이것을 일명 얼음꽃놀이라고 이름붙였습니다.^^

예,

얼음꽃 놀이도 재미있었구요. ㅎㅎㅎ

오십견 이후 팔힘이 예전 같지 않아 아쉽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벤치에 앉아서 꼬깔콘과 감자칩을 함께 먹고 귤로 입가심을 하였습니다.

 

음...평소보다 무지 맛있었습니다.

 

...

 

나이탓인지, 정열적인 활동보다는 가벼운 산책이 더 즐겁습니다. 

 

 

 

 

 

 

 

 

 

 

 

 

 

 

 

 

 

  • 주방보조2013.01.23 15:47

    사진은 진실양작...^^
    일곱마리 비둘기중 왕따비둘기의 정체는?...ㅎㅎㅎ 아버지 아니면 아들?

    답글
  • malmiama2013.01.23 17:29 신고

    서울에 살면서 이렇게
    한강과 친하게 지내는 가족도 드물지 싶습니다.^^

    답글
    • 주방보조2013.01.23 22:33

      전 거의 매일 한강에 나갑니다. 하루1만5천보를 걸으려면 한강을 휘돌아 걷는 것보다 더 좋은 길이 없거든요.
      아이들은 요즘 저와 동행하는 일이 점점 줄어듭니다. 제가 걷는 거리가 상당하다는 것이 부담일 것이고, 다들 나름대로 바쁘니까요.
      이런 나들이는 이젠 특별한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 이사야2013.01.24 14:30 신고

    한강을 매일 걸으신다니 행복하시겠습니다.
    하루 1만오천보라... 대단하십니다. ^^

    답글
    • 주방보조2013.01.24 16:28

      가끔은 지겹습니다만
      대부분은 만족합니다. 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지루하지 않게 변화가 많은 탓도 있고
      오세훈씨가 잘 정돈해준 한강 르네상스 덕도 있다 싶습니다.
      박원순씨는 한강엔 별로 관심이 없는지...지난 초여름 부서진 정말 작은 다리를 아직도 수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야 당뇨때문에 할 수 없이 걷는 것인데...도 참 좋습니다.
      역류성식도염에도, 고관절삐걱거리는 것에도, 우울증에도 탁월한 듯 합니다.

      님도 많이 걸으십시오^^

  • 한재웅2013.01.24 18:50 신고

    사진 찍는 실력이 점점 좋아지는군요^^
    저는 자전거를 타면서부터 걷는 것을 소홀히 합니다.아내가 관절염을 앓기 전에는 같이라도 걸었는데 요즘은 산책도 뜸합니다.

    답글
    • 주방보조2013.01.24 20:57

      진실이가 호주에서 알바하여 사온 캐논카메라가 ... 실력을 만드나 봅니다.ㅎㅎ

      자전거와 걷기가 대채제인듯 합니다. 자전거를 타면...걷기가 소홀해지고 열심히 걸으면 자전거를 탈 시간이 없게 됩니다.
      그렇잖아도 오늘 내일 자전거를 타려 했는데, 오늘은 바빴고 내일은 너무 춥다네요...ㅜㅜ

  • 이요조2013.01.26 23:21 신고

    ㅎㅎ 연사진 가져갑니다. 부럽습니다. 만오천보를 걷는 부지런하심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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