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노래하는 충신^^...밀알

주방보조 2012. 12. 3. 13:14

 

 

 

 

 

 

좀 되었습니다.

충신이 다니는 교회는 10월말에 추수감사절예배를 하였습니다.

용돈이 항상 궁한 놈인데

5만원을 상금으로 받아왔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었지요.

어찌된 것이냐 물었더니

추수감사절 행사로 9팀인가 찬양을 하였고 3등까지 상을 주었답니다.

몇 등 했는데?

등수에 들진 못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목사님이 3등 시상을 한 후에 당신이 꼭 상을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서...

너를?

예, 저를 불러 내시더니 현금으로 신사임당 한장을 주셨어요.

 

녀석은 그 돈으로 게임방에 가고, 친구들이랑 술도 한잔 마시고, 원경이 친구에게 빵 셔틀도 해주고, 누나들에게도 빵셔틀 당하고...ㅎㅎ

 

어떤 노래를 불렀는데?

밀알이요

사진하고 악보좀 보내봐

네...

 

그리고 한달여가 훌쩍 흘렀습니다.

 

하두 게임을 많이 해서 왼쪽 어깨가 고장이 나서 동네 정형외과에 물리치료 받으러 가는 놈에게 다시 한번 부탁했더니

오늘 아침 보내온 사진들입니다.

 

...

 

1절 앞부분...헌혈 잘 하는 이놈이 부를만한

 

가사가 있네요...^^ ㅎㅎㅎ

 

 

 

 

  • 주방보조2012.12.03 13:21

    시험공부 안 하는 이 아들...요즘 저와 약간 트러블이 없지 않습니다.
    지난 수요일 가족예배때 ... 정신차리고 게임중독 좀 해결해 주세요 기도를 내 놓았더니
    목요일에 왼팔을 올릴 수 없다고 ... 하여 저를 낄낄거리게 만들었습니다만

    돈만 들어가고 있습니다. ㅜㅜ

    답글
    • 김순옥2012.12.03 13:53 신고

      ㅎㅎ 스타일이 멋져요. 염색도 했네요 ㅎㅎ
      게임해서 어깨까지 아프다...아버님 생각이 아니실까요?
      한얼이 중학교때 그랬었거든요. 한방치료에 한약까지 먹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원인이 다른 곳에 있었어요. 약간의 자책이 필요했구요.

      찬양 잘하는 아들 좋잖아요.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고 어떤 의미로 사용하실지는 아무도 모르잖아요.

      자유분망한 저희집 둘째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건 아직 좀 이르다 싶어서 참습니다.

    • 주방보조2012.12.03 22:20

      염색한 것이 보이십니까?^^
      나실이가 특별히 해 준 것입니다. 두번이나 해 준 것으로 압니다. 처음엔 색깔이 잘 안 나온다나...

      오늘 아침에 물리치료받고 학교가서는 아직도 안 왔습니다.
      집에오면 학기말 공부하라 잔소리하니...용돈(차비및 점심값)받는 월요일은 밖에서 놀 수 있는 날인 것이지요.
      이번 학기 끝나면 용돈은 전혀 주지 않을 것입니다. 스스로 벌던지 장학금을 타서 바치든지...하라 하였습니다. 뭐 병원에서 인체실험하는데 가면 2박3일에 70만원 번다며 큰소리 텅텅 치더군요. 휴...

      노래도 잘하는 것인지...목소리가 좋은데...소리를 마구질러대서, 동영상이 없어 확인불가하니 유감입니다. ㅎㅎ

  • 한재웅2012.12.03 19:33 신고

    헌혈 가사...^^

    답글
    • 주방보조2012.12.03 22:22

      선곡할 때 녀석에겐 아마 그 가사가 딱 와 닿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헌혈은 참 잘하니 말입니다.

      근데 노래가 제겐 너무 어렵습니다.

  • Shir2012.12.04 00:43 신고

    충신이, 교신이 형제가 다들 음악성이 있는가봐요~
    전체 칠스트레일리아의 風土가 음악에 좋은 것도 같구요.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폼과 표정이 근사한데요!

    근데... 밀알이 썩으면 못쓸텐데...??? ^^*
    썩히지 말고 확실히 죽어서 좋은 열매 많이 맺으라고 축복합니다.

    답글
    • 주방보조2012.12.04 10:31

      나실이와 저 빼고는 모두 그런대로 음감이 있는 편입니다.
      특히 썩어가는 중인^^ㅎㅎ 충신이가 제일 괜찮은 편이지요. 허두 공부를 안 해서 성악을 한번 해보라고 권해 본적도 있었습니다. 영혼을 팔아서 아버지를 죽인다나 뭐 그런 이상한 일본노래를 꽥꽥 부르던 녀석에게 현제명의 그집앞이 어울리지도 않았지만 말입니다.^^

      폼생폼사라고 하지요? 딱 우리집 아들들 이야기같아요.

  • malmiama2012.12.04 10:04 신고

    부드럽고 감미롭지만...결코 쉽지 않은 곡이군요.

    굉장히 잘 불렀나 봅니다.
    팀을 이루지 않고 독창을 했음에도 특별상을 받았으니까요.

    충신의 밀알로 거둔 5만원이란 열매는,
    3명이 한팀을 이루어 15만원 받은 것과 같겠습니다.^^

    답글
    • 주방보조2012.12.04 10:42

      ㅎㅎㅎㅎ...잘 불러서 특병상이 아니라
      오글거려서 특별상 주신게 아닐까 ... 상상을 한답니다.

      이 아비를 안 닮아서 남 앞에 서서 뻔뻔하게 잘하는 것까지는 좋은데(아들이지만, 전 정말 그런 면은 부럽습니다.) 진지하게 잘 준비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 이사야2012.12.04 10:54 신고

    ㅎㅎ... 충신이 안경이 우리 쌍둥이 큰놈 안경하고 아주 비슷합니다.
    게임 좋아하는 것도 그렇고...
    교회 찬양대회에서 상금만 받으면 판박이겠는데
    그건 제 생애서 불가능한 꿈일 것 같습니다. ^^

    답글
    • 주방보조2012.12.04 14:19

      하얀테에 가볍게 검정무늬가 박혀 있는 안경입니다. 처음엔 황당했는데...자주 보니 봐줄만 하더군요^^
      ㅎㅎ...게임, 피아노, 축구, 고기먹기 이것이 충신이의 존재이유입니다.

    • malmiama2012.12.05 10:03 신고

      상계처리하면 되겠습니다.**^^
      게임<->피아노, 축구<->고기먹기

    • 주방보조2012.12.05 12:47

      전 그냥 ...제 못난 것으로 상계하고 참습니다.^^

  • 이요조2012.12.05 13:27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사 해석한 원필님이 더 욱겨요!!

    답글
    • 주방보조2012.12.05 13:38

      헌혈이요?^^ 정말 충신이는 헌혈은 꾸준히 잘 하고 있답니다. 사회복지과 다닐 자격이 있지요.
      단...
      그외엔 제 눈에 드는 짓이 전혀 없다는 것이 문제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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