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2학년정도 되었을 때
주일학교 교사를 하면서 성경을 읽어야지 생각하고 신약을 읽어내려 가던중
딱 막힌 곳이 히브리서였던 기억이 납니다.
1장에서 천사에 대한 말들이 상당히 혼란스럽게 다가왔었습니다. 아무리 여러번 읽어보아도 눈이 열리지 아니 했었습니다.
어렵다...그것이 결론이었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그 뒤를 이었었습니다.
당연히 억지로 읽었었지요.
대학3학년 초부터 기이할 정도로 성숙한^^ 몇몇 친구들에게 자극을 받아 성경통독을 하기 시작했고,
당시는 머리가 적잖이 잘 돌아갈 때라서일 것입니다. 두어번 통독에 구약의 내용들이 잘 소화되었는지
히브리서가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렵다니요. 재미없다니요. 알고 나니 정말 재미있는 내용으로 가득한 것이 히브리서였습니다.
한 때는 철없이 성경에 랭킹을 매기는 짓을 했었는데(지금은 안 합니다^^) 신약에서 1위는 히브리서다...그런 적도 있었습니다.
구약을 잘 모르면 신약을 잘 알기 어렵습니다.
그 중에서도 히브리서는 특히 잘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히브리서를 맞닥뜨려 어렵다 생각드시는 분은 구약을 접함이 부족한 것이다 진단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히브리서는
천사보다는 뛰어나신 아들 예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참된 대제사장이신 예수
많은 사람을 위해 단번에 제물로 드려지신 예수에 대하여
간단없이 설득하고 설명하고 설복해 나갑니다.
그리고
11장에서 폭발하여 터져 나오는
믿음
믿음의 사람들
이 세상이 감당치 못할 사람들...
가슴이 벅차오르고 부끄러움의 눈물이 솟아오르게 하는 말씀, 제게는 이것이 히브리서입니다.
...
신약성경 중 유일하게 저자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편지가 이 히브리서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자에 대한 그 어떤 선입견도 없이 누군가에게 성령께서 '예수와 우리'에 대하여 이렇게 감동적인 글을 쓰게 하셨다 느끼게 하는 글이기도 하다 생각합니다.
13장이지만 각 장이 비교적 짧아서 30분이면 넉넉히 다 읽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자주 접하시길...^^
히13:20-21;
양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케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속에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무궁토록 있을찌어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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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보조2012.11.02 13:13
고맙습니다.
히브리서 읽으시면 이사야님의 감상도 한번 써 주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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