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그림같은 집에 산다는 카페를 개설한 이유

주방보조 2012. 9. 6. 14:58

 

그림같은 집에 산다...는 카페가 개설된 이유!|다섯아이 키우기 칼럼
김원필 | 등급변경 | 조회 8 |추천 0 |2004.01.08. 18:42 http://cafe.daum.net/jncwkmini0A0/5cfE/190 
매월 월급으로 용돈을 주어왔습니다.
원경 3천원 충신 4천원 나실 5천원 진실 6천원
거기다가 설겆이 심부름등등 플러스 옵션을 붙였습니다.

많이 받으면 만원도 넘고 정말 각오하고 플러스옵션을 활용하면 삼만원도 훨씬 넘을 수 있는 제도였는데요

가장 많이 지출해 본 것이 진실이에게 준 만삼천원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

새해들어선 바로 그날
각각에게 한달동안 플러스옵션을 더해서 용돈을 쥐어주었습니다.

아이들 다섯이 우르르 몰려 나갔지요.

...

들어와서 충신이가 한마디 했습니다.

아빠! 큰 누나가 게임방 간다고 한 것을 제가 말렸어요
뭐라고라고라!
우리가 갈데가 그런데 밖에 더 있냐라고 했어요
끄으으으으윽!!!
저랑 작은 누나가 말렸는데도 그냥 갔어요
지금 어디있어? 이놈 자식!!!
근데 가다가 돌아왔어요...

...

새해 첫날이라 참았습니다.

...

새해가 되기전부터
진실이와 나실이에게 만화에 대하여 몇번을 당부했습니다.
제 기억에 만화를 끊은 것이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였거든요.

"진실아 이제 넌 중3이다.
난 중2때 만화보는 거 그만 두었는데 이제 너도 그만 두어야 한다.
나실이도 마찬가지고...운운"

그런데
며칠전
충신이 영어공부할 참고서를 찾다가
책꽂이에 뒤집혀 꽂혀있는 만화책 한권과 소설책 한권을 발견했었습니다. 나실이가 빌린 것이라 하더군요.

그리고
며칠후
진실이와 나실이가 밖에서 들어와 문을 닫고 조용하여
진실이가 만화책을 빌려 온 것임을 눈치채고 말았지요.

...

두가지
하나는 게임방밖에 돈쓸 곳이 없다는 말과...신신당부에도 불구하고 만화책을 빌려봄...에 대하여

결국 진노를 하고 말았습니다.

용돈은 이제 한푼도 안주겠다.
스케이트장 가는 것도 취소다.
매일 컴퓨터 30분씩 허락한 것도 끝이다.
그리고
꽥 꽥 소 리 를 질 러 대 었 답 니 다^^

...

어제 가족회의를 소집했지요.
채찍과 당근...이 조화를 이뤄야 하니까요.

그리고
제도 개선을 했지요.

엄마 아빠는 두표씩 아이들은 각각 한표씩 교신이표는 진실이에게 주고...

원래대로 매달 용돈 받는 것:두표

매주 용돈받고 모든 몫 돈은 아빠에게 저축하는 것:다섯표

용돈을 없애는 것:두표

...

그래서
모든 돈은 아빠에게 저축이 되고
매주 원경이 1000원 충신이 1200원 나실이 1500원 진실이 2000원...을 주게 되었습니다.
꼭 필요한 돈은 맡겨놓은 돈에서 찾아가기로 하고...

부리나케 아내 이름으로 다음카페 하나를 개설했습니다.

이름은 "그림같은 집에 산다"

그리고
주머니 탁탁 털어 모든 돈을 빼앗고...소모임에 마련한 재정출납부에 잔액을 기입했습니다.

...

이 제도로 인해
아이들 돈쓰는 것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허긴
제도가 문제가 아니라...마음이 문제이지만요.

...

근데 용돈 없애자는 두표는 누구것인지 궁금하시다구요?

허허

제것이지 누구것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