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한강을 밟다...

주방보조 2011. 2. 10. 01:56

지난 1월은 참 몹시도 추웠습니다.

그래서

여의도 살던 대학생 시절 보았었는지 가물 거리는 기억 외에는

난생 처음으로 한강이 꽁꽁 어는 꼴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얼음으로 덮힌 강을 걸어서 건너 잠실까지 가고픈 갈망이 목구멍 까지 밀려 왔지만 ... 잘 참아내었구요^^

대신

원경이와 나실이와 얼음이 된 한강을 밟고 사진을 찍는 것으로 대신하였습니다.

 

매년 한강이 이번처럼 얼지, 아니면 30년 지나서 겨우 한번 더 얼릴 지 알 수 없지만 ... 즐거웠습니다.^^

 

딸들도 겁은 좀 났지만 즐거웠다고 했습니다. 아버지가 없다면 지들이 어찌 한강을 밟아볼 엄두라도 내었겠습니까?^^ㅎㅎㅎ

 

...

 

 

 

 

 

 

 

 

 

  • 주방보조2011.02.10 01:59

    내년에 만약 올해처럼 꽁꽁 얼어준다면...혼자서는 좀 그렇고 충신이라도 데리고 건너볼까 합니다.^^
    혹...법에 걸리나요?

    답글
    • malmiama2011.02.12 10:22 신고

      매년 한강 건너기 수영대회도 열리는데 법에 걸릴 이유가 있겠어요?
      말릴지 모르니까...밤에 건너시길! 믿음으로~~
      충신이가 앞서가게 하세요. 가벼우니까...^^

    • 주방보조2011.02.13 00:07

      ㅎㅎㅎ...밤에... 그게 좋겠습니다. 조용하니 얼음깨지는 소리도 잘 들릴 것이고, 기온이 낮으니 얼음도 질이 좀 더 나을 것같고, 게다가...혹 빠져도 민폐끼치지 않고 조용히 해결될 것이고...ㅎㅎ

  • 한재웅2011.02.10 21:03 신고

    가운데는 물살이 세어 살어름이 얼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답글
    • 주방보조2011.02.11 02:40

      ㅎㅎㅎ...그럴수도 있겠네요.
      누군가 모니터링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일기예보에..오늘 한강 어느 구간은 걸어서 건널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처럼 한강을 걸어서 건너고픈 사람 꽤 많을 것입니다.

  • 리닙니다2011.02.11 01:12 신고

    다섯 중에 하나, 그 중 교신이가 아니고 충신인 이유가 궁금하다는~ ㅋㅋㅋㅎㅎㅎ^^*

    답글
    • 주방보조2011.02.11 02:42

      가장 건장하니...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이 제일 뛰어난 것이 하나고
      위험을 함께 하므로 일체감을 높일 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2차적으로 조금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설 잘 지내셨지요?^^

  • malmiama2011.02.12 10:17 신고

    아주 어렸을 때 사촌들 따라 한강에서 썰매탔던 기억이 납니다.
    꽁꽁...얼었던 한강.

    답글
    • 주방보조2011.02.13 00:10

      여의고 아랫쪽 샛강은 자주 얼어서 거기 스케이트장도 서고 그랬었는데...참 옛날이야기가 되었죠.
      얼마전 어린이 대공원에 갔더니
      공짜로^^ 입구 연못에서 썰매를 타게 해 주더군요. 그것도 날이 추운 관계로 이뤄진 일이다 싶었습니다.
      전, 딱지나 구슬, 팽이는 잘 쳤는데...썰매는 영 시원찮았습니다. 결국 스케이트도 못배우고 말았지요.

  • 김순옥2011.02.12 21:11 신고

    유난히 춥고 다른 때보다 눈도 많이 내렸어요.
    바깥생활을 시작하고 매서운 겨울을 맞았던 것도 특별했네요.

    슬리퍼를 면하셨어요. ㅎㅎㅎ
    아이들에게도 정말 특별한 경험을 했네요.
    한강을 생각하면 자연보다는 인위적인 것들이 더 돋보일 수도 있는데
    얼음 위를 걸어보는 건 아주 오래된 추억과 동일시하는 느낌이랄까 그러셨을 것 같아요.

    답글
    • 주방보조2011.02.13 00:13

      그럼 특별히 기억할만한 겨울이셨겠습니다^^

      슬리퍼는 눈에 너무잘 미끄러지고 발이 차서 포기^^...저거 등산화랍니다. 관절들이 다 아슬아슬해서...넘어지면 대박이 나거든요.

      한강이 매년 올해만큼 얼었으면 좋겠습니다.

 

'칠스트레일리아 > 다섯아이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신이 동영상  (0) 2011.02.18
원경이가 졸업했어요^^(펌)  (0) 2011.02.13
나는 나의 길을 갈 것이다.  (0) 2011.01.21
저는 이중인격자입니다.  (0) 2011.01.05
adhd...  (0) 2011.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