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심히 소리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10:48)
여론이라는 것은
다수의 편을 들어주는 주장입니다.
예수를 따라 다니던 사람들 대부분은 예수의 말씀을 듣고 감동을 받거나 몰래 그의 옷깃이라도 만져서 고침을 받거나 그를 수종하며 배우거나 그의 병고치고 귀신을 쫓는 기적을 구경하거나 혹은 그냥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을 구경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소리질러 시끄럽게 하기보다는 어느정도 조용히 길을 지나가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떠들지 말고 조용하라...이것이 하나의 여론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에 이 여론이 정당하고 옳은 것이라면 이 여론을 따라야 할 필요가 있겠지만
여론이라는 것은 그냥 옳고그름을 떠나 다수의 의견을 나타내는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정치는 여론을 무시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여론에 순응하거나 여론을 조작하거나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론이란 어떨 때에 무시되고 극복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바디매오는 그가 예수를 부르짖어 찾았을 때에 그에게 떨어진 '조용히 하라'는 여론의 뭇매를 과감히 돌파합니다.
더욱 심히 소리질러 외칩니다. 왜냐하면 그에겐 그따위 여론이 아무런 쓰잘데기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예수를 만나야 했고 그의 눈 먼 것을 호소하고 보기를 소원하는 그 소원을 성취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참된 유익을 얻는 일에...여론을 의식하여 주저하거나 비트는 이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같이 죄인되자는 여론에 밀려 함께 죄를 지음에 주저함이 없는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론정치를 중우정치라고 불러 여론중시의 취약점을 이미 어떤 철학자가 간파하여 드러냈습니다만
우리의 바디매오는 그런 철학적 고찰 없이도 우리에게 '생명과 진리'에 무슨 여론이 필요한가를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 주변에 형성된 여론이 무엇이든간에
주님이 보이신 본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조용히 하라고 바디매오를 꾸짖는 다수를 택하지 않으시고
오직 그 여론을 뚫고 예수께로 직접 뛰어들어 다윗의 자손 곧 그리스도 에수를 부르짖는 바디매오를 선택하신 것입니다.
...
우리를 생명과 진리 가운데 용감하고 정의롭게 살지 못하도록 막아서는 여론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그 사람들의 소리들을 뚫고 예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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