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능욕하고 침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니 저는 삼일만에 살아나리라"(10:34)
갈릴리 가운데로 지나실 때에(9:30~) 하셨던 말씀을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또 하십니다.
나서기 좋아하는 베드로는 이 일이 이루지 않기를 청하였다가 '사단아 물러가라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한다'고 꾸짖음을 받았던 터라 아무 말이 없었을 것입니다.
이미 이 일은 그렇게 되기로 정해진 일이고
예수는 자신이 그 일을 당하는 자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죽음을 당한다는 것...그것도 편안한 죽음이 아니라 온갖 고통과 모욕이 동반된 죽임이라는 것
게다가 그 죽임을 당하는 자신이 누구이며 왜 그렇게 되는 것인지 명백히 알고 있다는 것
그리고 죽음이 끝이 아니라 다시 사신다는 것을
당신 자신에게 확인시키고
또...제자들도 미리 알아 그의 죽음을 당하면 준비된 모습을 갖추기를 바라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죽으심과 부활...
이것은 인간이 처음 범죄하고부터 이 세상이 심판과 함께 끝 날 때까지를 통털어 가장 역사적인 일이며
성경의 모든 기록의 정점에 서는 일이며
모든 영계가 주목하여마지 않던 초유의 사건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일을 위해 앞서 가시는 예수를 제자들도 놀라고 두려워 함으로 바라볼 뿐...그 참된 의미를 파악하는 인간은 없나니, 하나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저 눈 앞에 전개될 골치 아플 일만 피하면 얼마나 좋겠는가...라는 자기도피?적 비겁함만이 그들의 침묵 속에 충만했습니다.
...
침묵...
그리고
고난은 피하고...영광은 흠모하는 것
그것은 실로
그리스도와 상관없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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