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10:45)
권세를 누리고 싶어 하는 두 제자들에게
그리고 그 일로 분이 나서 떠들며 누가 크냐고 따지는 제자들에게
예수는 오직 한가지 진실을 말씀하십니다.
내가 온 것은 죽기 위함이라고...
살아서 누릴 세상의 권세따위는 예수와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악한 이가 왕이 되기도 하고, 미련한 이가 재상이 되기도 하며, 거만한 이가 거부가 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이 세상 권세를 누리는 무리들이 사실상 서로 상관관계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아무리 그런 세속권력을 쟁취한 것을 가지고 ...복을 받았다....고 우겨대도
그것은 복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신빙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복이라는 것은 하나님과 동행함으로서만 주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떨어져서 누리는 권력, 부따위가 어찌 감히 복이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겠습니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바라는 것은
그들이 이 세상 권력자들과 같이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오신 것이, 죽도록 낮아져서 섬기는 것이니...그들도 주님의 뒤를 따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실로 크다 인정받는 일이며
영원한 나라에서 으뜸이 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
고지론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예수쟁이들은 사회에서도 높은 자리를 차지해야 하며 그러므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복음을 더 잘 증거할 수 있다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예수님의 이 말씀과는 전혀 배치되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높은 자리는...대부분 그만큼 세상에 충성하기를 요구하는 자리들입니다.
교수가 공부만 잘하고 성실하다고 되며, 법관이 홀로 정직하므로 그 조직에서 견뎌내고 윗자리로 올라갈 수 있는 것이며, 기업이 깨끗하다고 매출을 크게하는 것입니까?
그것을 목표로 고지를 향해서 가는 이들은 거의 다 변질되고 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고지로 삼아야 할 것은 더 낮아짐이며 더 예수를 닮아 감이라는 것 외엔 있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일부 똑똑하다는 목사가 책상에 앉아 만들어 낸 이런 고지론 따위는 쓰레기 통에나 쳐 넣을 것입니다.
왜냐하면...고지론적 성공을 한 목사들조차도 얼마나 변질되고 악해졌는지 우리가 너무나 자주 접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가 이렇게도 명백한데
당시 야고보나 요한 같은 속물적 욕구나 여전히 요구하며 산다면
십자가를 지신 우리 주님, 참 슬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수와 우리 > 30초 성경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레미야46장 (0) | 2010.01.28 |
---|---|
마가복음78(10:46-52) (0) | 2009.12.24 |
마가복음76(10:35-40) (0) | 2009.12.22 |
마가복음75(10:32-34) (0) | 2009.12.19 |
마가복음74(10:28-31) (0) | 2009.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