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마가복음74(10:28-31)

주방보조 2009. 12. 18. 02:10

"그러나 먼저된 자로서 나중되고 나중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10:31)


'부자는 천국에 갈 가능성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해 주시지 않는 한 거의 없다.' 이런 말을 들은 베드로는 냉큼 나서서 자기들의 아무것도 없음을 알아달라고 주님께 들이댑니다. 그리고 그것은 주님을 따르기 위한 것이 아니었느냐고...자랑스럽게 말합니다.


그러자 주님이 두가지를 이야기 하십니다.

제자들처럼 예수와 그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린 자들에게

금세에 있어 어떤 복을 받으며 내세에서 무엇을 받을지를 말씀하신 것이 그 하나이고

또 다른 하나는 순서의 뒤바뀜에 대한 것입니다.


주님은

버린 것의 백배를 받고 핍박을 겸하여 받는 것이 금세이고 내세에는 영생을 받는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중된자로 먼저될 자가 많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고민하며 생각해 봐야 할 것은 ...

1.백배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며,

2.왜 순서가 바뀌는 경우가 많은가에 대한 것입니다.


백이란 숫자는 단순한 숫자는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수라는 것은 단순한 갯수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숫자의 신학적 의미를 살피는 수신학이란 분야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우리의 상식으로도 충분히 상상가능합니다. ) 그리하여 어떤  의미를 숫자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백배라 함은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큰 가치'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버린 것들보다 백배의 가치가 있는 것은 분명히 물질적인 것이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영적인 것이며 우리의 삶을 가장 거룩하게 구별해 주는 것이며 당연히 소멸되어 버릴 성질의 것이 아닐 것입니다. 고린도 전서 13장에는 그것을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라고 간략하게 표기하였거니와 주님이 말씀하신 것이 결코 이것과 다른 것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때 제자들의 인식 수준을 배려하여 버린 것의 백배를 받는다 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핍박은 거룩한 자들이 이 세상에서 당하는 당연한 과정입니다. 그러니 단순계산하여 물질적으로 100배의 풍요를 누리게 되는 자들이 핍박을 받을 일은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받는 것이 영적인 것이므로

누가 먼저 시작하여 얼마나 쌓아올리느냐를 순위로 따지는 이 세상의 것들과는 달리

언제든지 그 마음이 주님 앞에 깨끗하고 신실한 자가 앞설 수 있는 것이므로

나중된 자가 오히려 더 많이 먼저된 자들을 넘어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마태복음에 이 말씀에 이어 포도원의 비유를 예로 드셨습니다.

먼저 와서 수고 한 사람보다 나중에 주인의 부름을 믿고 따라온 이들이 먼저 품삯을 받았습니다.

일의 많고 적음보다...그 마음의 믿음이 순서를 정하는 것이란 비유로 저는 생각합니다.


...


그러므로 

세상에서 핍박을 받을만큼 거룩하게 살고 있다면...이미 100배의 가치있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날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의 마음이 어떠한지...먼저 되고 나중되지 않도록 살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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