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을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10:22)
젊고 관직 높고 돈 많고 하니
그는 사실 이 세상 살아가는데 남부러울 것 하나 없는 사람입니다.
누가 칭송을 해도 당연한 것이므로 흥분되지 않고
맛있는 것을 먹어도 그 입맛에 충분한 것이 없었습니다. 항상 배불러 있었으므로...
단 한가지 그의 걱정은
영원히 이 풍요로움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영생은 그 해답이었고
그 영생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그것이 궁금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그러려면
주님은 지금 누리고 있는 풍요를 다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관직은 포기하고 재산은 다 나눠주고 젊음은 주님을 따르는데 사용하라고...
그는 가슴이 턱 막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지금 누리고 있는 풍요를 계속 누리고 싶기때문에 영생을 찾았는데
그것을 포기하라니요.
이해할 수도 따를 수도 없었으므로
불확실한 영생을 얻느니
당장의 풍요를 누리는 편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며
예수에게 등을 돌리고 다시 자기의 풍요로운 젊음과 명예와 부귀를 향해 갔습니다. 영원히 그것을 누릴 수 없음을 아쉬워 하면서...
...
영생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누리는 그따위 풍요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누리는 풍요를 포기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이 영생이라면...무엇을 버려야 할 지는 너무나 자명한 일입니다.
그런데
작금에 이르러 우리의 교회들은 이미 영생을 약속으로 얻은 이들을 향하여...이 세상의 풍요를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같이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을 무엇이라고 설명해야 할지요.
새 옷을 갈아 입은 자에게 그 위에 헌옷을 걸쳐입으라고 강요함은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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