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10:15)
어린 아이들이 예수님께 나아오려는 것은
예수님께 어떤 선물을 드리거나 예수님의 손발을 씼겨드리려고 나아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좋아서...
그냥 좋아서 그저 만져보고 싶고 안겨보고 싶고 말도 걸어보고 싶은 그런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받든다"라는 말은 의무를 지우는 말처럼 들리기 쉬우나
이런 아이들의 행태에 비추어보면
결코 의무를 지우고 힘겹게 만드는 그런 받듦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어떤 보상을 바라고 섬기는 따위의 검은 마음이 조금도 침노할 수 없는 것은
그 나라가 그런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가 좋아하듯
그냥 주님이 좋아 매달리는 것, 천국을 그렇게 사랑하고 기대하는 것...
그런 것이어야 합니다.
만약 그것이 너무 순수하여
세파에 찌든 우리들로서는 도무지 미치지 못할 경지라고 여겨진다면
최소한...그렇게 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며 가슴을 두드리기라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노파심에 한마디 덧붙이자면
절대로 주님과 천국을 자기 이익의 재료로 삼지 말아야 합니다.
호리라도 그리 생각한다면
그가 가려는 거기는 천국이 아니라 지옥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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