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가 뒹굴며 독차지한 저 텐트는
이지캠프?라는 이름이 붙은 텐트로서...저렴하고...(2만원정도??)...휴대 편하고...
펴는데 3초...접는데 5초쯤 걸리는 기막힌 텐트입니다.^^
작년에 궁촌해수욕장을 아랫것 셋하고 다녀올 때 사서 처음 써 본 것인데
접을 때 김밥처럼 말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수십번의 시도 끝에 접는 것 포기하고 버려두고 오려다 얼떨결에 접어졌던
기억을 되살려 ...미리 접는 연습을 하여 숙달되었습니다.
4시가 넘어가자...다들 지쳐하고
먹을 것도 계란 너댓개와 감자 너댓개 그리고 오징어니 빵이니 하는 것만이 남고
더 놀 수도 있지만 이정도로 괜찮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우리는 텐트를 5초만에 접고^^ 나머지 가벼워진 짐들을 모래 탁탁 털어 정리하고
물에서 많이 논 아래 네녀석...샤워하고 (8천원) 대략 4시30분 망상해수욕장을 떠났습니다.
약 3시간...의 바다와의 조우는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 충분했습니다. 바다에서 논다는 것이 좀 중노동에 속하므로...
...
시내버스를 타고 (6500원)
동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 5시 41분?에 출발하는 동서울행 시외버스를 타고( 9만5천원)
8시 40분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저녁을 먹지 않겠다고 하여 마을버스 값 주어 집으로 돌려보내고 (3천2백원)
아내와 저와 교신이 셋만 ... 바지락 칼국수를 사 먹고...걸어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12천원)
...
새벽5시에 기상하여 6시에 집에서 출발 7시에 기차를 타고
13시30분에 망상해수욕장에 도착 3시간을 놀고 17시 41분 그곳을 출발
집에 도착한 것이 22시...
동해바다까지 다녀오는데
총 17시간의 여행...약 30만원의 여행비용(먹을 것 모두 포함)...2009년 서울 사는 한가족 7식구의 여름 휴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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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톤의 한 가족으로도 바다가 꽉 찬 느낌이랄까요?
답글
넘버1님의 우아함과 충신이의 이기적인 기럭지가 인상적입니다.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와 의상이 잘 어울리구요.
무엇보다도 가족이 뭉칠 수 있는 저력이 멋집니다.
출렁이는 시원한 바다를 오래오래 잊지 못하겠지요.
기차와 버스여행도 그렇고...
좋은 아빠께 10점 만점에 10점을 아낌없이 드립니다.-
주방보조2009.07.28 14:39
충신이가 그렇게 말했었답니다.
저는 좀 생각을 해 봐야겠어요. 갈지 말지...
그래서 네 맘대로 하라고 하고...나머지 녀석들에게도 가기 싫으면 안 가도 된다고 선포를 했습니다.
아무도 충신이처럼 생각하는 녀석은 없었지요. 크게 들 떠 하지도 않았지만...가족이 함께 하는데...생각을 해보다니요.
아무래도 오빠는 우리집에서 개혁세력인 것같아요...원경이가 저를 그렇게 위로하더군요.
자기들끼리 모여 충신이를 어떻게 윽박질렀는지 몰라도
한시간쯤 후 녀석이 ...생각해 보니 가족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라는 코미디같은 멘트로 참여의사를 밝혔구요.^^
가족이 해체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충신이의 참여고려선언의 순간. 저는 당연히 함께 하리라 생각햇고 그런 발언은 꿈도 못꿔본것이었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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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이의 멘트는 소중하네요. 매우.^^
답글
당일치기였군요. 텐트에서 주무셨나 했더니.
아내와 유민이와 셋이 '비스토'를 몰고 다녀와야겠습니다.
다음주에...동해가 아닌 서해로..^^-
당일치기인데도 비용이 적지 않은 것이 교통비 비중이 크기 때문이었네요.
울집 비스토는 회사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화물용 비스토..랍니다. 뒤 칸엔 짐 싣는.^^
다음 주로 생각한 것은 아내의 휴가 기간 때문이었는데...오늘 아침 따져보니
올 여름엔 어디 가긴 힘들지 싶네요.
정민이는 부족한 공부하러 컴퓨터 학원에 가고 알바도 해야하고,
형민이는 공연준비 위해 매일 변합없이 학교에 가야 하고..
유민이도 만만찮은 것이...
일단,오전에 학교 도서관에 가서 좋아하는 책 읽어야 하고
(방학내내 월~금 안빠지면 상도 받는다니 절대로 빠질 수 없다네요^^),
교회 하늘공원(옥상)에서 3시간 정도 물장구치며 놀아야하고..자전거도 타야하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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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보조2009.08.02 04:24
전...한동안 머리가 아팠답니다.
책임감과 노쇠로 인한 피로...같은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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