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여름휴가1...망상해수욕장행 기차안에서...

주방보조 2009. 7. 26. 09:05

 7월23일 오전6시 7식구 모두 가방 하나씩을 등에 매고 집을 출발하였습니다.

7시 태백선 열차를 타고 망상해수욕장을 향해 가야했기 때문입니다.

삶은 계란 30개...삶은 감자30개...김밥12줄...이 외에도 음료수를 비롯한 갖은 군것질 꺼리로만 배낭 하나를 가득 채웠습니다.

건대입구-청량리: 1000*6 + 500+??? ...청량리-동해: 18100*7 + 9250=???

 

이른 시간이라 전철이 예상보다 늦게 와 "심각한 기도"를 드리며 달려^^...5분전에야 겨우 열차에 몸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뛰었는지...모두 녹초가 다 되었었죠.

5분만 더 늦으면 몇년만에 온 가족이 함께 가는 여름 피서가 완전 물거품이 다 되었을 테니까요. 감사도 여러번 하고^^

 

마주보며 앉아 가려고 1좌석을 추가하여 8좌석을 확보하였으므로...좌석을 모두 마주보게 하여 앉아 기차여행을 즐겼습니다. 충신이 이하는 기차가 처음이었으므로 모두 흥미진진...^^경치도 참 좋았습니다. 안개가 낀 산야...그리고 각이 높은 산들...

기차는 무척 한가했습니다. 아이들 방학때에도 이 정도면...적자겠다...그런 생각까지 하였습니다.

 

청량리에서 망상까지 연착한 10여분을 포함하여 장장 6시간 하고도 30분을 달렸으며 ...동해-망상:800*6+400=??? 추가요금.

그동안 내내 우리들은 모두 즐거웠습니다.

온갖게임들이 총동원되었고 특히 나실이는 팔뚝이 울긋불긋 부풀어 올랐습니다.

 

경치가 볼만하다는 것 외에도 운전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으며...기차가 주는 편안함도 좋았고...간이역들의 포근함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 갈까말까 생각해보겠다던 충신이가 동참하여...일곱 식구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 김순옥2009.07.26 19:05 신고

    단체여행이네 되네요.
    기차여행의 묘미를 한껏 누리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아빠 다리 위에 올려놓은 딸의 다리...친구같은 아빠의 모습이 그대로 보여요.
    원경이도 숙녀가 다 되었네요.
    넘버 1,2,3를 한꺼번에 다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립니다.

    언제쯤 기차 여행을 했던가 까마득하네요.
    지금은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한낮의 열기를 식히는 단비가 고맙습니다.


    답글
    • 주방보조2009.07.27 06:21

      이구동성...기차에서는 참 좋았다 였답니다.
      6시간이넘는 긴 여행이었는데도 별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자리를 바꿔가며...잘들도 놀더군요.

      나실이의 다리는...무척 무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