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20년...

주방보조 2009. 5. 11. 02:54

 지난 5월6일이 저희 부부 결혼20주년이었습니다.
진실이는 비싼^^장미꽃 다섯송이를 가슴에 안고 와서 전달하였습니다.
나실이는 학교 앞에서부터...맛있고 싸고 글씨를 써준다고... 저 큰 케잌을 사가지고...전철타고 헉헉거리며 왔고
충신이는 저희 부부와 냉전중이었지만 안 끼워 줄 수가 없었지요
원경이는 제일 즐거워 해 주었으며
교신이는 자다가 일어나서 눈빛이 영 온전치 못하였지요.^^

아내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혀 줄 여유가 없었지만 ...저는 20년 전 식장에 들어갈 때 입었던 바로 그 옷을 입었습니다.

 

원래는

20주년 기념으로 신혼여행지였던 제주도로 둘만의 여행을 가기로 했었으나...넉넉지 않은 이들이 다 그러하듯^^25주년으로 미루고

아주 조촐하게 꽃다발 하나와 케익 하나로 만족하였습니다.^^

  

 

 

 

 

 

 

 

 

 

  • 하늘사다리2009.05.11 18:12 신고

    축하드립니다..^^

    답글
  • 한쓰2009.05.11 19:56 신고

    축하드려요^^ 늘상 가지지 못한 것으로 인해 투닥거리며 살아가는 제 모습이 부끄러워집니다... 25주년엔 꼭 두 분만의 여행이 이루어지길^^

    답글
    • 주방보조2009.05.12 00:55

      고맙습니다.
      25주년에는 대학 졸업하고 취직한 딸들이라도 보내주겠지요^^ㅎㅎ

  • 김순옥2009.05.11 21:19 신고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아주 멋지고 다복해 보이세요.
    딸 셋이 정말 보배라는 것을 다시 실감합니다.
    잘생긴 외모는 세월이 지나도 전혀 퇴색되지 않는다는 법칙 또한 실감합니다.
    물론 다섯 아이들의 엄마의 미모는 늘 질투가 날 정도입니다.
    진실이랑 나실이가 갈수록 날씬해지면서 엄마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도 참 신기해요.

    저는 결혼20년 되는 때 혼자서 미국에 갔었습니다.
    15년에는 시댁 가족들과 제주도에 여행을 갔었구요.
    23년 차인 저희들보다는 한참 나중이라는 점...웬지 선배같은 느낌이 듭니다 ㅎㅎㅎ
    그런데 스테인드그라스가 집에도? 맞은가요?

    앞으로 은혼식...금혼식...더더욱 행복한 가정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답글
    • 주방보조2009.05.12 01:01

      저거 일종의 커다란 스티커 같은 것입니다. 커텐을 하자니...그렇고 ... 기독교 서점에 들럿을 때 저걸 발견하고 십자가와 부활...두 가지 소재를 사서 양쪽에 붙였지요.^^ 오래되니 가끔 떨어져서 스카치 테이프로 보충도 해 놓았답니다.

      일곱식구 둘러서 사진 찍으면 그 기분 하나는 참 좋습니다.^^
      3년 하루 선배님이신 셈이죠? ㅎㅎ 축하 감사합니다.

  • 봄빛2009.05.11 21:51 신고

    다복한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축하드리고
    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답글
    • 주방보조2009.05.12 01:02

      고맙습니다.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욕심을 더 죽이고 살면 가능하지 말란 법도 없겠습니다만...^^

  • 잔느2009.05.11 22:52 신고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챙겨 드리는 착한 아이들을 두셔서 더 행복해 보이세요
    전 부모님의 결혼 기념일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챙겨드려본적도 없네요.
    부모님조차 서로 챙기시지도 언제 인지도 제대로 기억 못하시는 기념일이었거든요.

    제주도 여행도 25주년 기념엔 꼭 가실 수 있게 되기를... ^^

    답글
    • 주방보조2009.05.12 01:07

      앞으로
      교신이가 중학생이 되면
      5월은 완전히 우리들의 날이 되는 것입니다.
      5월6일 결혼기념일, 5월8일 어버이날...
      ㅎㅎ...저것 한 일주일 전부터 아이들에게 강조 해 온 결과예요. ^^ 아이들은 알아서 안 해요. 열심히 가르쳐야 하지^^

  • 원이2009.05.12 01:51 신고

    종이 꺼내서 빼기를 해봤습니다. 전 19네요.ㅎㅎ
    1년 차이인데 수확량에 큰 차이를 보이는군요.ㅎㅎㅎ

    식장에 들어갈 때 옷이 그대로 맞는 신랑과
    식장에 들어갈 때와 똑 같이 아름다우신 신부...
    만세만세 만만세~~~입니다아아아~~~~!!!!^^

    축하드리고...
    세월이 더 가기 전에
    하루 빨리 더 많이 누리시고, 더 많이 즐기시고, 앞다퉈 더 많이 사랑하시길 바래요~!!

    답글
    • 주방보조2009.05.12 12:42

      세쌍둥이를 늦둥이로 보실 확률은 ...아주 적지만...전혀 없는 것은 아니니까^^
      내년까지 수확량을 맞춰보시면 어떨까요?^^

      만세까지 해 주시니...황공하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 malmiama2009.05.12 14:11 신고

    결혼 20주년 축하합니다. 아직도 30년 남았군요. 금혼식은.

    아무튼 두루 좋습니다. 삶에서도 복을 누리십니다. 좋습니다. 좋습니다아~~

    배경 음악들도..참 좋습니다. 모든 곡이 딱입니다. ^^

    답글
    • 주방보조2009.05.13 00:45

      ㅎㅎ...감사합니다.
      금혼식 사진을 블로그에 싣는 일이 있다면...후와...대단한 일이겠습니다.^^

  • 한재웅2009.05.12 18:16 신고

    예복을 아직도 보관하고 계세요? 저는 안 맞아 예전에 처분했는데...^^

    저는 지난 해 은혼식였는데, 아무것도 못 했다는 거 아닙니까!

    답글
    • 주방보조2009.05.13 00:49

      저는 결혼식 때 예복으로 그냥 검은 색 양복을 한벌 준비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가끔 장례식 있을 때 입고 가곤하는 옷이 되었지요.^^ 결혼관련하여는 정말 오랜만에 걸쳐보았습니다.

      은혼식을 그냥 넘기시다니요...그러고도 아무탈이 없으셨습니까? 사모님께서 진짜 천사...이십니다.^^

  • 이요조2009.05.22 08:08 신고

    이룬.....이제사 봅니다.
    5월 6일, 이젠 잊지 않겠군요. 제가 5월 5일이니~~~~~
    보기에 참 좋습니다.
    두 분 참으로 행복해보이십니다.
    뒤늦은 축하드리면서.....

    답글
    • 주방보조2009.05.22 13:31

      ^^
      고맙습니다.

      우리도 5월5일을 가지고 고민했었는데
      첫째는...아이들과 놀아야 되는 사람들 시간을 뺐으면 안 된다...^^
      둘째는...휴가를 하루라도 더 받도록 하자...
      뭐 그런 이유로 5월6일을 택했습니다. 5월6일이 토요일이라...오후 3시면 친구들도 퇴근하고 올 수 있고 해서...

      마눌이 순수하고 착해서...하나님이 행복을 주시는 것이라고...생각하며 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