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그대로 멈춰라...동영상^^때문에

주방보조 2009. 1. 25. 08:49

어제

해가 떴음에도 여우눈^^인지

조금씩

눈이 내리고 있는 한강의

자연학습장으로 참 오랜만에 온가족이 나갔습니다.

카메라 밧데리가 거의 다 되어 있는 상태인지 모르고

일단 삼발이에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진실에게 타이머 작동을 하도록 ... 명령하곤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진실의 부주의로

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후로 우리는 밧데리가 다 되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고

일반 건전지라도 사기위해...한참을 눈밭길을 걸어 다녀야 했습니다. 

 

 

그리고 ...

겨우 ...새로 찍은 두 장의 단체 사진이 아래 것들입니다.

 

 

 

 

새 하얗게 눈덮인 한강변도

이쁘고 좋았습니다.^^ 

 

 

 

  • 김순옥2009.01.25 22:25 신고

    아래 사진속의 아빠는 젊은 연예인 누군가와 정말 비슷한데 이름이 생각나질 않네요.
    어느 일류 모델들보다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대,고, 중, 초 그리고 아빠랑 엄마가 함께 나들이를 할 수 있다는 건 아무나 쉽지 않거든요.
    저희집은 그런 외출을 언제 했는지 까마득합니다.
    물론 가족이 함께 모여 사진 찍었던 기억마저 가물가물합니다.

    하얀 눈처럼 맑고 순박한 그러나 지혜롭고 건강한 아이들이 되기를 항상 기원합니다.
    큰집 작은집 모이지 않아도 명절이 절대로 외롭지 않으리라 생각되네요.
    기쁘고 행복한 설날 되세요.

    답글
    • 주방보조2009.01.26 02:30

      공부하는 것만 빼면...행복한 아이들이고 어른들이지요^^
      물론
      기럭지 긴 충신이란 녀석이...유일하게 여러가지 불만을 표출하고 있지만...
      아직은 막을만 하고요^^

      온식구가 함께 움직인 것...정말 오랜만입니다. 눈이 ... 그리고 연휴가 모두의 마음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너그럽게 만든 것같습니다.

      눈이 내리는 설...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 malmiama2009.01.26 08:15 신고

    모두가 함께하기에 더욱 즐거운 설 날 되시길~^^

    울가족도..눈이 내린 주변..을 좋아하는군요.
    유민이가 줄넘기 못하게 되었다고 툴툴댄 것 말고는 다들 좋은 기분입니다.

    잠시 후 큰 집에 들러 아점을 먹고..추모 예배 드리고,새배..받고..
    안산으로 향할 겁니다.

    답글
    • 주방보조2009.01.27 07:56

      저희도 어제 집에서 아이들 세배받고
      안산에 가서 선생님께 새배하고 돌아왔습니다.
      상록수역에서 택시를 쉽게 잡아 탔으나...돌아올 때는 한참을 걸어 52번 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지요^^.
      하늘의 별들이 특별히 밝고 명랑했습니다.

  • 청랑2009.01.26 13:14 신고

    가족이 다 나와 다닐 수 있다면, 훌륭한 가족입니다~ ^^
    요즘은 그게 쉽지 않습니다....
    샬롬~

    답글
    • 주방보조2009.01.27 08:00

      저희도 그리 쉬운일은 아니지만...^^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 그리고 용돈이 별로 없어서...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목사님도 그곳에서...즐거운 설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떡국이라도 맛있게 끓여드셨기를...^^

  • shlee2009.01.28 07:24 신고

    부모님이 누구고 아이들이 누군지
    복장만으로는 구분이 안되요.
    모자만으로도 그렇고.........
    너무 행복한 모습
    부러워요.
    키 많이 컸네요.
    부모님 빼고~

    답글
    • 주방보조2009.01.28 16:04

      모습만 그래요...맨날 티격태격...

      어제도
      모두 모여 윷놀이 하다...나실이란 놈이 심통을 부려
      저도 꼴통내고...한강가서 속풀고...
      모두 불러모아...한바탕 혼내고...^^ 억지로 웃으며 윷놀이 다섯판 더하고...그랬어요..ㅎㅎ

      나실이는 친구에 비해 세뱃돈이 너무 적어...뿔난 것같더라구요.
      친구는 수십만원 받았다는 데 자기는 딸랑 5만원...
      외가도 몇 안 남고....친가는 친척이 하나도 없고...그러니...

  • shlee2009.01.28 20:13 신고

    ^^
    그러고 보니
    우리 아이들 세배돈으로
    10불씩 나갔어요.
    큰 이모부께
    세배하고
    민하는 30불
    민석이는 20불
    외숙모는 세배도 받지 않고
    그냥 10불씩...

    답글
    • 주방보조2009.01.29 00:45

      나실이가 민하랑 수입이 비슷했군요^^

      나실이는 이번에 고등학교 졸업도 하고...대학입학도 하니...은근히 기대했던 것이 컸었나봅니다.
      작년에 진실이는 약 60만원 정도를 졸업입학축하금으로 받았거든요.
      근데...세상이...둘째에겐 그리 넉넉하지 않다는 것을 ...좀 깨달은 듯^^...ㅎㅎ

      민하나 민석이도...이곳에 잇을 때보다는 현저히 수입이 줄었겠네요...^^

  • 나우2009.01.31 01:08 신고

    저는...큰 형부의 표현을 빌리면, 남방의 유수한 가문으로서 남명 조식 선생의 집안인 창녕 조씨의 16대 종부가 되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그리 되었습니다. 명절에는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한심하죠? 무시로 열심히 기도하는 선한 아이 아빠를 보며 역시 남의 집 장손을 망치는 달란트가 내게 있어.라고 위안을 삼아 봅니다. 내가 아니었으면, 교회 근처에도 올 일 없었다는 아이 아빠와, 저렇게 미치는 것도 괜찮겠다 라고 생각되어 하나님께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LA 아름다운 교회 담임 목사와, 유학시절 기숙사에서 5년을 함께 살았던 후배 가족(아내와 아들)이 요즘 제가 다니는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3대 독자요, 그 집안의 몇대 장손인 그 후배가 누나 때문에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아버님이 돌아가실 때까지는 교회다니는 걸 비밀로 하려고 해라고 할 때, 하나님이 내게 남의 집 귀한 장손들을 망쳐놓는(?) 달란트를 주셨구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여간 매 번 우울한 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 따위가 많은 것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영적 부담감으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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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방보조2009.01.31 06:30

      제사지내는 것이 자신에게 맡겨진 일이라면 ...영적 부담감이 적지 않으리라 여겨집니다마는...
      '한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게'여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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