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충신이의 '솔로 선언문'...^^

주방보조 2009. 1. 12. 15:26

 

 

네이버에 블로그를 하나 만든 충신
해피빈 콩 하나 모으려고
알뜰살뜰...눈치보며 하는 컴퓨터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이걸 여기 옮겨 놓은 것 알면...저를 사이버 범죄수사단에 고발할지도 모르지만...^^...
먼 훗날 웃으려고...모험을 무릅썼습니다.


어려서부터 자신은 친구를 좋아하는데...상대방은 자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피해의식이 있었습니다.
이런 것도 타고나는 듯...


중2되면서 많이 좋아졌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그런 그림자가 남아있네요ㅜㅜ


게다가...얼마전...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서모라는 전교1%안에드는 여자아이에게 ... 마음이 있었는데
친구와 우연히 그녀  이야기를 하다...과고에 갈 실력은 아닐껄...이라고 표현한 것이 있는 그대로 그녀의 귀에 들어갔고
그녀는...과고에 낙방하였고...충신이는 네번이나 사과했으나 ...무시당했고...  ㅎㅎ;; ... 그런 일이 있었더랬지요.


물론  충신이 본인은 펄쩍 뛰지요. 좋아한 적도 없다고...ㅎㅎ


그래도 구절구절...여자친구에 대한 그리움이 알알이 배어 있지 않습니까?
독신 선언이라는 역설적인 표현 속에...


순진한 아들...휴 ...




 
     
 
 
Mr.Blog...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추억이 있으신가요? 블로그씨는 몇 해 전에 바닷가에서 보냈던 크리스마스가 아직까지 생생해요. 기억나는 에피소드를 알려주세요.
블로그씨 질문에 답변하면 해피빈 콩 1개를 드립니다.
 
 
없답니다...
어릴때는 크리스마스면 로망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것도 없고...
 
오늘은 애들하고 놀지도 않고 말이지...
 
흔히 말하는 로망....심지어 하찮 은 로망도 없고 말이지...
 
 
동생들과 스타를 떳지만 사이좋게(?)무승부....
 
그리고 주변 친구들은 나랑 노는거 안좋아 하는것 같도...
몸도 아프고 해서 방콕 이었음....ㅠㅠ
 
크리스마스는 해가 가면 갈수록 재미없어지는것 같애요.
어릴때는 진짜 설레고 좋아하는 날이었는데....
 
저는 여친도 물론 없답니다!
솔로니까 방콕이죠!
 
왠지 이 질문은 솔로에게 '야,너넨 추억이나 있냐?한번 말해봐~!나만한 추억 있나'
이런 식의 질문 같아요.
제가 느끼기엔...
 
나는 영원한 솔로이며
나는 여자와 친하지도 않고
친한적도 없으며
오히려 나를 싫어하고
나도 여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것이 크리스마스에 느끼는 저의 '솔로 선언문'
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항상 나의 크리스마스는 재미있지 않았다.
애들도 나랑 별로 놀고싶어 하지도 않고
나는 놀고 싶은데
 

 

 

 

  • 주방보조2009.01.12 15:34

    여자친구이야기만 나오면
    비음을 야릇하게 내면서 크흐응~아닌데요...를 연발하는 사나이 김충신은
    순진한 면이 많은 아이입니다.
    너무 순진해서...문제지요만...^^

    이글을 읽고 참 미안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낭만이 없는 것이 제가 산타가 없다고 어려서부터 노골적으로 가르쳤기 때문인가 싶어서요.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9.01.12 19:30 신고

    움.. 제가 25세때 결심했으니,
    충신이는, 저 보다 10년 일찍 선언했군여..
    역시 대단!!

    근데, O형이면 독신 못 할텐데^^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있네요.
    고독을 깊이 느끼고, 사람에 대해 고민할수록..
    더 깊이 성숙해 지겠지요.

    고독의 시작은,
    철학의 시작이기도 한데..

    답글
    • 주방보조2009.01.13 01:59

      충신이의 솔로 선언문은 ...
      앞으로 솔로로 살겠다는 의지보다는
      지금 현재 솔로라는 것을 선언하는 것 아닐까요?^^ㅎㅎ

      O형은 독신 못합니까?...충신인 O형인데...^^

  • 알 수 없는 사용자2009.01.13 07:41 신고

    사람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다 하실 수 있으니,
    하늘 나라를 위하여 스스로 고자 되고자 하면, 진정으로 바라고 소망하면,,
    감당할 수 있게 해주시지 않을까요.. ㅎㅎ

    근데, 본인도 원치 않을 것 같고,
    요리왕님께서도 뜯어 말리실 것 같아서..
    아마 그리는 안될 것 같아요~ ^^

    저도 하나님을 알지 못한채로,
    본래 제 본성대로 살았다면,
    카사노바가 제 본성이었을 듯 한데요.
    아주 방탕한 프리섹스주의자가 되었을지도요..

    ㅎㅎㅎ 진짜로요^^;;

    아니다, 그전에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겠군여.

    섹스나 쾌락도 별 의미가 없고, 헛되다는 것을..
    이미 깊이 절감하고서, 인생의 많은 것들이 덧없고 의미없다는 것을..

    참 절실히 느끼며..
    그러한 인생의 공허함으로 인해, 자살욕에 몸부림치다가,,

    하나님의 존재를 경험케 되어,
    새 삶의 의욕과 살아갈 힘과 소망과 꿈을 얻었으니..
    하나님을 알게 되지 않았으면, 전 이미 산사람이 아니네요.

    하나님을 알게되지 않았으면,
    이미 죽어 없어졌을 인생..
    이게 정답이었네..

    답글
    • 주방보조2009.01.13 10:12

      아침에 제가 충신이에게 믈어봤어요.
      너 독신주의냐?
      그랬더니...정색을 하면서 아니래요^^...ㅎㅎㅎ
      그건 여친이 없는 것을 한탄하는 것이래나...


      청정님도 돌이키셔서...빨랑 결혼하는 것이 좋지않나 ...생각합니다^^
      제가 33에 결혼해서 아이 다섯을 낳고 길렀으니
      청정님 같은 경우엔...열명은 낳으실 수 있으시리라...게다가 요즘은 혜택도 많잖아요^^ 저희가 아이들 낳을 댄 핍박이 많았거든요.

  • malmiama2009.01.14 09:54 신고

    때가 되어..
    충신이를 사모하는..흠모하는 여자 중 충신이 맘에 드는 여자가 있을진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고..부모 마음에도 흡족하기를~~^^

    답글
    • 주방보조2009.01.14 13:42

      ㅎㅎ...고맙습니다.

      하나님과 부모에게까지...당연히 맘에 들어야하겠지요^^
      그러나...
      혹...저희맘에는 흡족하지 못해도...하나님 마음엔 쏙 들기를...

  • 이요조2009.01.14 20:48 신고

    그래도 구절구절...여자친구에 대한 그리움이 알알이 배어 있지 않습니까?

    독신 선언이라는 역설적인 표현 속에...



    순진한 아들...휴 ...

    .....................................

    이하동문이요!!
    여자친구를 간절히 원하는 사춘기군요,

    답글
    • 주방보조2009.01.15 01:18

      하라는 공부는 대충하면서 말이죠...

      공부를 잘해야 미녀를 얻는다...는 제 말^^엔 콧방귀도 뀌지 않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