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또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 바라는 고로 더 자주 불러 같이 이야기하더라"(24:26)
벨릭스라는 총독은 바울의 가르치는 말씀을 매우 자주 들은 사람입니다. 2년이나 함께 했으니까요.
교회 역사상 복음에 대하여 가르친 최고의 교사인 바울이
비록 교사로서 가르침을 자발적으로 주도한 것이 아니라
총독에게 불려가서 가르칠 기회를 찾았던 것에 불과하지만
2년이나 바울에게 배운 이 치고는 참 빈약한 결과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자기 임기가 끝날 무렵이 되면서 유대인에게 잘 보이려고
바울을 여전히 구류하여 두는 장면을 연출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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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벨릭스라는 학생이 실패한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동기가 불순함때문일 것입니다.
바울을 불러 가르침을 듣는 일이 "돈을 바람"이었다는 것임을 성경이 우리에게 명백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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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무리 선생이 훌륭해도
예수에게 가룟유다라는 제자가 있었던 것을 보고
사도 바울에게 벨릭스라는 제자가 있는 것을 보면^^
그 동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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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으로 갈급한 심령이 아니라면
아무리 배워도 소용없습니다.
오직 자신의 죄에 대하여 슬퍼하고 하늘의 영광에 대하여 기대함없이는
그 누구도 '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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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학문이나 배움터에서도 마찬가지려니와
영적인 것이야 얼마나 더 그렇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에 혹 이런 '돈을 바람'따위와 유사한 저급한 가치의 것들이 막아서 있는 통로를 뚫어 내야 할 것입니다.
벨릭스같은 그리스도인...동기가 불순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