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상쾌하기 그지 없고
아이들은 고기가 물을 만난듯 신을 내고
점심은 맛이 있고
공기는 온통 아카시아꽃의 달콤한 향기로 넘실대고
응봉산 팔각정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강의 풍경이란
음...
검단산이나 아차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강보다...훨씬 화면에 꽉 차는 멋이 있어 좋았습니다.
혹...
밤에 이 응봉산 정상에 서서 아래 야경을 볼 기회가 있다면 ...
인적이 너무 적어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같다는 점만 빼면....무척 경이로울 것이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나즈막 하게 내려온 아카시아 꽃들을 충신이에게 따게하고
미리 경주하며 내려가 기다리고 있는 원경과 교신에게
한송이씩
점심 간식으로 제공하였습니다.
전날 한강변에서 맛을 보았던 교신이의 '맛 좋아~'란 증언이
요즘 부쩍 권위가 떨어진 저의 권유를 ... 큰 것들이 받아들이도록 도왔다는 슬픈 과정이^^ 있었지만 말입니다.
아카시아 꽃을 먹다가
옛 기억이 났습니다.
한송이를 주루르 훑어...한꺼번에 입에 넣고 씹어야 더 달다는...
사랑도
그런 것이 아닐까...
-
아카시아 꽃...초딩 때..참 많이도 먹었더랬습니다.
답글
먹거리가 별로였던 시절..돈도 없던 시절...많이 먹지도 못했던 그 당시 아이들은
그래도..무슨 힘이 있어서 그렇게 많이 뛰어놀고 돌아다녔는지...
덩치가 크진 않아도 키가 작아도 빨빨대는 체력은,
요즘 아이들에 비하면 월등했지 싶습니다.
좀 있다...운동하러 가야겠습니다. 돈내고 하는 곳...ㅎ-
주방보조2008.05.10 17:50
저도 요즘 자전거를 다시 타기 시작하면서
혈당도 조금 내려갔습니다.
오늘 피검사 결과...아직은 많이 멀었지만...꽤 내려갔다고 의사선생에게 칭찬을 들었습니다^^ㅎㅎ
돈보다 건강...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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