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성경에 대하여

에베소서...

주방보조 2004. 9. 28. 23:34

에베소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로이드 존즈 목사의 설교집과 잠실에 있는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입니다.

 

물론 예전에는 아버지의 전매특허 몇 개중 하나였던 자녀들아로 시작하는 에베소서6:1-3가 가장 강력했었지요.
무조건 외우게 하시고 마주 앉혀 놓고 매년 몇번씩 한시간넘게 설교를 하시곤 하셨었으니까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성경을 제대로 읽다가 아버지가 외우게 했던 말씀 뒤에 아비들아로 시작되는 6:4이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고는 피식 웃은 적도 있었답니다. 대학생이 되어서지요.^^

 

20대 후반엔 여러교회를 전전하고 다녔었습니다.
경향교회 여의도 침례교회 그리고 명동성당도 그 중 하나였고 영락교회, 여의도 순복음교회도 그 목록에 끼어 있습니다.
어느 교회는 거의 반년을 다녔고 어느교회는 한달도 미쳐 다니지 못하였습니다. 중소형의 작은 교회는 감히 들어가 보질 못했었는데 그 이유는 어색함이 주는 긴장을 감당하기 어려워서였습니다.
지금은 저 역시 작은 교회를 다닙니다만...그래선지 그 때의 기억이 참 괜히 미안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러다가 잠실에 300만원짜리 문간방을 전세얻어 살게되면서 1년정도를 다니게 된 교회가 박영선목사의 남포교회였습니다.
목사님의 설교 산뜻하고 귀에 쏙쏙 들어왔고 심플한 예배당분위기나 군더더기 없는 주보까지도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목사님이 당시에 에베소서를 강해하셨는데 어쩌면 그렇게도 해석과 적용이 탁월한지 매번 감탄을 금치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1년후배 녀석이 전공인 경제학을 버리고 신학을 한다면서 메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요즘처럼 이메일이 있었으면 얼마든지 자주 소식을 주고받았을 테지만 당시는 편지한장 붙이면 열흘정도 보통 걸리곤 하던 시절이었으니까 의사소통이 오고가는데는 거의 한달이 휙 지나곤 하였었습니다.

음... 지금은 그 친구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는 이야기지요^^
연세대 입학할 때 전체 차석을 했고 덩치도 제법 크고 우직했던 녀석이었는데 그 친구의 편지 중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형, 한국의 교회는 이미 포화상태이고 박영선 목사 같은 이 몇이서 감당하면 된다고 생각해...나는 오지의 선교지로 나갈 생각을 하고 있어...운운
이 친구가 저의 결혼선물로 냄비세트를 보내주었는데 얼마나 탄탄하고 좋은 지 15년이 지난 아직도 주방의 주인공으로 실존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도 종종 선물이 왔는데 주는 것 없이 후배에게 받기만 하려니 참 면목이 안서는 일이었지요. 그 선물 중에 책이 한권 있었는데 아직 번역이 안되었을 것이라면서 영문으로 된 '원서!^^'를 보내 주었습니다.
[로이드 존즈의 에베소서 강해 4권]...당시 영어에 손뗀지 10년 정도되는 이에게 무슨 심술이란 말입니까?

그래도 이렇게 좋은 설교를 만나본 적이 없다는 녀석의 말에 솔깃해 몇 개의 설교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우연이...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박영선목사의 에베소서 강해와 이 로이드존즈 목사의 설교집의 내용이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로이드존즈는 이미 고인된 사람이고 박영선목사는 당시 40대의 팔팔하던 이니까 누가 누구의 것을 베꼈는지 자명한 일이라서...덜컥 시험에 들고 말았습니다.

그 멋진 설교가 전부 위선과 가식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지요.
나중에야 박영선목사가 로이드존즈목사의 설교를 기본으로 하여 설교한다고 미리 선포하고 그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에베소서는 씁쓸한 추억을 안겨다 주는 성경으로 남아 있습니다.   
  
...

 

그러나

에베소서는 참 은혜로운 책입니다.
전반부에서는...
그리스도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에 대하여...그리고 그리스도안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연합을 간절하게 권하고 진지하게 풀어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마치 요한복음 17장의 주해처럼(기록으로 남겨진 것이야 요한복음이 에베소서보다 훨씬 나중이지만) 하나와 연합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나누어지기 좋아하고 분쟁을 즐겨하며 머리를 차지함에 모든 체면을 던져버리는 우리나라 교회의 채찍이 될만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울서신이 대부분 그렇듯이 후반부는 실천적인 교훈으로 되어 있는데
성경공부를 가르치면서

회개에 대한 가장 좋은 예로 사용하게 된 말씀도 거기 있습니다.
도적질하는자의 회개는 도적질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을 위해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는 것이다.(4장중^^)라는 말씀입니다.
그 외에 기억나는 것만 대충 정리해보면
빛의자녀처럼 행하라
세월을 아끼라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아내사랑하기를 주님과 교회의 관계처럼하라
부모에게 순종하라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리고 맨 마지막 부분에선
우리 싸움의 실체를 악의 영으로 정의하고
우리가 갖추어야 할 그리스도인의 전신갑주를 설파하고 있습니다.
다 아시는 것이겠지만 혹 처음 읽게 되는 분을 위하여 정리하면
-진리의 허리띠
-의의 흉배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이와 같은 영적 완전무장이 없으면 반드시 패배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들의 상황이라는 것을 깊게 각인시켜 줍니다.

 

...

 

의견대립, 욕심 사나운 경쟁, 분쟁, 나누임, 외면...이런 슬픈 교회나 자기 자신의 현실에 눈이 아슴푸레한 분들은
옆에 하얀 백지를 놓고 ... 자신의 모습을 이 말씀과 비교해 적어가며 읽으시기를...바랍니다.

 

사도의 간절한 기도에 동참하면서... 

 

 

  • 주방보조2004.09.28 23:50

    이글은 창세기부터 매일 한권씩

    그저 그동안 성경을 읽고 느껴온 감상을 기록한 것입니다.

    저 개인의 감상이 짙으므로 객관적인 지식전달에는 많은 미흡함이 있습니다.

    옛칼럼과 함께 끝낼 요량이었는데...미뤄왔었습니다,

    이번에 밫나는 추석을 맞이하여^^...끝낼까...생각중입니다.

    답글
  • 쌍그아부이2004.09.28 23:55 신고

    요즘 기독교 방송 중에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님 강해는 걸리면 다 듣습니다.^^
    일부러 찾아 듣기에는 시간대가 안맞고
    나중 시간 있을 때 인터넷에서 한 목에 몇 개 씩 들어볼 생각중이었는데
    원필님에게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존즈 목사님 에베소서 강해 1권 밖에 없는데 아직 다 못읽었습니다.
    예휴 6권까지 언제 다 읽나 한숨입니다.(물론 번역본입니다)

    답글
  • 푼수2004.09.29 00:16 신고

    에베소서..

    저와도 나름의 인연이 있었는데요^^

    저의 경우는..
    23세 11월에 열린교회를 떠나오면서..

    제가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목회자로서의 삶을 살고자 한다면..

    반드시..

    참된 교회에 대해서..
    성경을 통해서.. 주님께 여쭤보며..
    정리해봐야 겠다고 결심하고..

    기도드리며, 조직신학과..
    몇권의 서적들을 참고하며..
    교회론에 대해서 생각하고 정리하다가..

    2003년에 새해를 맞이하며..
    2003년동안 응답주셨으면 하는 제목으로..
    여러가지의 커다란 인생의 기도제목들과 함께..
    교회에 대한 성경적인 선명한 그림을 가르쳐주십사하고..
    A4 용지에 적고서.. 기도드린지..
    1,2주후에.. 택하게 된 본문 말씀이었습니다^^

    본래는 그냥 큐티하려고 택한 본문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교회의 참된 그림에 대해서.. 상당히 밝은 빛을 제시해주는
    말씀들이 참 많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에베소서 외에도..
    다른 성경들을 묵상하며..

    2003년동안은..
    교회에 대한 그림의 대강의 그림들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셨었습니다..

    그리고, 올해초에..

    예배를 인도하며..
    몸이 시름시름 앓고 있을 그때에..
    이전에 말씀드렸던 대로..
    교회의 구체적인 모습과 그림에 대해서도..
    더욱 온전히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었구요^^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교회의 교회됨과..
    참된 교회를 이룰 것에 대한.. 설교를 장장 9시간정도를 설교하며..
    다시한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렇게 설교하고서 1개월 후 쯤에는..

    '가정교회'라는 책을 만나게 해주셔서..

    저에게 소망을 품게하신 사역이..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이라는 것을..
    총체적으로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이론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부분들도.. 확인케 해주셨었구요^^

    그러니까..
    에베소서.. 책은..
    저에게도 지난 2년간동안..
    상당히 의미가 있었던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에베소서 얘기는 별로 안했네요^^)

    글 잘보구 가요^^

    물론, 이전의 1분 묵상 글들도..
    덧글까지 늘 꼬박 꼬박 함께 했었지만요^^

    통~ 한 부분도 많이 있었구요^^

    이번 주일은 욥기 말씀으로 설교했었는데..
    원필님께서 욥도 언급하셨었구요^^

    답글
  • sunny2004.09.29 08:22 신고

    흠.....

    답글
  • malmiama2004.09.29 11:36 신고

    어쩔 수 없이 즐겁게 다니던 교회에서
    결혼해서... 2년간 등록없이 이곳 저곳 다니다가...
    신림동에 정착, 한 교회를 지겹도록 오래 다니다가...
    이사 후,
    온누리, 남포, 주님의 교회 중 온누리를 택하고
    등록하기 위한 교육을 몇주간 받고
    다 받고나서 등록하는 날... 주차가 쉽지 않아
    주님의 교회로 향하고...^^
    지금은 매우 작고 적은 개척교회를 섬기지요.... 이 와중에
    '남포교회'가 있습니다. 깔끔했던 기억입니다.
    '주님의 교회'와는 여러가지 닮은 점이 있었지요.

    그리고보니 박영선 목사는 박영선 앵커와 동명이인 이군요.
    후자의 경우..초딩 때부터 참 똑소리 났더랬습니다.

    답글
  • 주방보조2004.09.29 12:46

    쌍그아부이님...

    박목사님은 대단한 설교가임에 틀림없습니다.
    베낀다고 그렇게 깔끔하게 소화해서 전달할 수 있는 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80년대 중반이니 ... 요즘이야 더 발전하셨겠지요.

    ...

    쌍그아부이님은 참 열심이십니다^^

    답글
  • 주방보조2004.09.29 13:02

    푼수님...

    님이 소개해준 가정교회라는 책은 지난달 말에 다 읽었습니다.
    독후감을 써 올렸어야 하는데
    글쓰기 싫음...이 지배하던 시기라 못썼고
    지금은 기억이 시들어서 못쓰고 그렇습니다.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뭐랄까...
    요즘 우리 교회들의 문제점들을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제안으로 읽혀졌습니다.

    다만...과연...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달 것인가...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생각했구요.

    ...

    푼수님께서는 분명히 고양이 목에 방을을 다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요.

    답글
  • 주방보조2004.09.29 13:11

    청랑목사님...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

    궤념치마시고...말씀해 주십시오.

    답글
  • 주방보조2004.09.29 13:35

    너굴님...

    요즘은 아드님들과 모두 함께 예배참석하시는지요?

    저는 같은 교회를 다니는 것 뿐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예배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커가면서 점점 더 많이 분화되어가는 결과 ... 가족해체까지 한몫한다 보는 것이지요.

    아이들은 아침에 가서 자녁 늦게까지 무엇을 하고 다니는 지 전혀 모르는 교회...부모도...예배후면 각각 흩어져 집에 갈 때야 만나게 되는 교회...직책이 높을?수록 더욱 그렇지요.

    교회를 대형지향으로만 두는 것이 선이고 의고 하나님의 뜻이라는 오해는 이제 그만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온가족이 함께 하는 작은 교회가 훨씬 더 희망적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

    아이들은 친구있는 교회를 좋아하고...작은 교회를 싫어하지만(경험상)

    적어도 '가족이 예배를 함께 하게 하는 것'은 ...부모의 신성한 의무^^라고 봅니다.

    답글
  • 김순옥2004.09.29 15:42 신고

    제가 얼마전에 신앙고백을 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 느낀 사실은 김윈필님이나 너구리님께서도 정착하시기 전까지 여러 곳을 왕래하셨음을 알게 된 사실입니다.
    중요한 건 두 분과는 달리 아직도 어린 아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신앙으로 머물러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도 언제쯤인가는 성경을 더 많이 공부하고 이해하고 믿고...
    그러는 날이 있을까?라는 우려와 그럴 수 있겠지...라는 기대입니다.

    날씨가 참 좋군요.
    명절 끝자락도 행복한 시간 되시길 빕니다.

    답글
  • 이사야2004.09.29 16:21 신고

    이 글 몇줄도 읽지 않아서 처음 받은 인상은..
    음.. 원필님은 참 좋은 아버님 밑에서 자라셨구나...
    감탄이었습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읜 저는 당연히 부러울 수 밖에 없는 면이지요.


    답글
  • 이사야2004.09.29 16:25 신고

    꼬리글이 중간에서 갑자기 한글타가 안되는 에러를 만났습니다. ^^
    그렇다고 포기할 제가 아니죠. ㅋ...

    두번째 꼬리글로 이어갑니다. 뭐 별스런 내용을 올릴 것은 아니지만.

    님의 일관된 성경 사랑이 님의 아버님으로부터 비롯된 영향 때문도 있겠다 싶어서...
    이것은 역시 님의 의지만으로 이뤄진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섭리가 작용했구나 싶은 그런 깨우침이 주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원필님께서 제 조혼을 하나님이 시키신 것이다...
    라는 해석을 주셔서, 제가 그때 누린 즐거움이 어떤 것이었는지
    님은 잘 모르실 겁니다.

    에베소서... 새로 들쳐보고 곱씹어보고 싶지만...
    님이 날마다 올려주시는 성경강해로 일단은 만족하겠습니다.

    건필하십시오.

    답글
  • 주방보조2004.09.29 17:08

    김순옥님...

    어제 처가식구들이 저희집에 모여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처가식구들 대부분이 소망교회 교인들이구요.

    대단히 크고 위대^^한 교회성장을 이룬 교회이며 다니시는 분들도 오랫동안 열심히 새벽기도까지 하시며 섬기시는 분들입니다.

    저희는 아주 작은 교회를 다니고 있구요.

    ...

    둘 사이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그들은 교회와 목사를 자랑하고^^
    우리는 교회와 목사를 자랑 못하고

    그들은 목사들의 설교를 많이 듣고
    우리는 성경을 많이 읽습니다.

    그들은 새신자가 오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우리는 새신자 한사람 혹 오면 여러가지 정신없는 염려를 합니다.

    그들은 헌금의 엄청난 규모를 과시하고
    우리는 적자가 나지 않음을 신기해 합니다.

    그들은 아이들과 부모가 따로 예배드리고
    우리는 아이들이 에배시간에 하는 짓을 부모가 다보아 압니다.

    ...

    우연히 지난주일에 우리교회 근처사시는 학교교사이신 소망교인을 같은 학교에서 함께 일하시던 집사님 한분이...억지로 끌고 들어오셨습니다.
    주변에 참 소망교회 교인들 많구나 생각했습니다.^^

    저는 객관적이 시각으로 염려를 합니다.

    소망교인이야 그냥 소망교회로 돌아가시면 되겠지만
    그분을 이끌고 우리교회 나오라고 예배후 송편먹으시면서 계속 권하시던 그 집사님이 혹 시험에 들지 않으실까 하는...

    ...

    예전에 썼던 교회를 선택하는 것에 대한 일련의 글을 ... 오늘 추억의 글에 올려 놓겠습니다. 참고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답글
  • 주방보조2004.09.29 17:20

    이사야님 중간에 한글이 안써지는 경우에는
    위에 있는 주소를 한번 마우스로 클릭해 보십시오.
    그러면 대부분 감추어졌던 맨 아래 글쓰기 표시가 다시 살아납니다.

    ...

    저의 아버지는
    참 무서운 분이었습니다...제게만요.

    시골의 목회자없는 곳들을 순회하는 일을 하셨는데요
    저와 같이 살대고 산날이 날자로 따져서 반년도 안될 것입니다.

    예...제겐 훌륭한 아버지셨습니다.
    가난해도 하나님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뼈에 새겨주신...반발심도 한 때 있었지만...
    돌아가시고 나서 더욱 그리운 것은 인지상정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