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돌아갈 수 없는 18

1974년...수학여행

원경이의 경주 수학여행에 발맞추어^^ 고2 가을에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추억을 되살려 봅니다. 왕십리에 자리잡은 성동고... 1학년때는 우열반이 없었고 2학년때에는 영어 수학만 우열반을 나누었고 3학년이 되자 아예반을 우열반으로 나누었던 그런 시절에 살았더랬습니다. 그 시절 내내 단 한번도...열반을 벗어나지 못했던...저는 그러니까 당연히 이 수학여행을 가던 2학년 가을에도 오후 영어와 수학시간마다 마음이 상처투성이가 되어가던 시절이었습니다. 우수반 한번 가보겠다고 안 하던 공부하긴 자존심 상해 싫고...사실 살기도 싫었던 때였지요. 학교 바로 뒤 왕십리 판자촌 언덕배기 반지하방에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았는데 지각을 밥먹듯하여 유명하였습니다. 우리집에서 내려오는 길이 교실에서 뻔히 보였는데...조회시..

추억의 눈...

12년전 사진입니다. 재미있어서 언제 한번 올렸던 것같은데 눈 이야기 나온김에 한번 더 웃자고요. 고모가 진실이와 나실이를 한달 간 데리고 있으면서 머리를 이쁘게 빠마를 해주었었답니다. 집에 돌아온 빠마머리들은 날이 갈수록 제 멋대로 헝클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빗어주면 빗어줄수록 부풀어 올르는 폭탄머리가 되고 말았지요. 이날도 눈이 왔다는 즐거움에 폭탄을 머리에 인 두 딸을 충신이와 함께 한강으로 끌고 나와...무지 추운 행복을 누렸었답니다^^ 원경이가 태어나가도 전이군요. 원이2007.11.21 08:06 신고 아으~~ 완전 살아 있는 양배추 인형입니다. 충신이는 꽤 누나들 옷좀 입었겠는데요?ㅎㅎ 충신이에게서 교신이 모습이 예고편으로 보이네요. 카테고리 제목을 오늘 처음 봤는데, "돌아갈 수 없는.....

시간 많으신 분...한번 맞춰보시죠?

가을...단풍구경하러 평생에 오직 한번 가본 곳... 그것도22년전에... 그때 가을 빛 하나 잡아두었었는데...(얼굴없는 사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을 보태)... 시간 많으신 분 ... 이곳이 어딘지 한번 맞춰보시죠^^ㅎㅎ 이번엔 너무 쉬운 문제라 팁도...상금도 없습니다^^ 모자이크 된 분은 제법 유명해지신 분이라...그 분의 명예를 지켜드리기 위해...그리했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요조2007.11.06 13:06 신고 내장산?? 틀렸쮸? (아마 내가 가고싶은게지) 답글 수정/삭제 주방보조2007.11.06 15:00 ㅎㅎㅎ 맞어요... 근데 안 바쁘세요?^^ 수정/삭제 원이2007.11.06 21:02 신고 하--씨~~~시간 없다니깐요!!! 지난번 것은 너무 어려운 문제라서 상금이 없었던 ..

시간 많으신 분^^ 한번 찾아보시죠?

6학년 때 대전에서 서울로 이사와서 옮긴 학교가 소의국민학교였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은 저의 유일한 국민학교사진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펼쳐 보니...이름도 얼굴도 모두 잊혀진 아이들 투성이 입니다. 오직 한 놈...동도 중학교에 같이 진학하여 중3때도 같은 반이 되었던, ...놈만 압니다. 그때처럼 지금도 1등인생을 살고 있을 그놈이 동도중학교같은 똥통학교 당첨 되었다고 질질 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ㅋㅋ 시간이 많으신 분은 제가 어디 있는지 찾아보십시오. 그리고도 시간이 남는 분은 제가 아는 오직 한놈도 찾아보시면 재미있겠죠? 팁...바둑돌을 생각하라...정도? ...^^ 주방보조2007.11.05 00:31 하나도 즐겁지 않은 소풍이었는데^^ 제목은 즐거운 소풍이라고 적혀 있군요^^ 사진을 클릭..

아~!!! 대청봉~^^

원이님의 남편의 장모님께서^^ 대청봉에 오르셨다는 주장에 발맞추어( 저 정말 발 잘맞추는 것같아요..) 저도 대청봉에 올랐었다는...기록을 찾아보았습니다. 왼쪽의 친구가 리더였습니다. 한양대 공대생이었는데...쿠사인가 하는 서클활동을 많이 했고 우리를 이끌고 지금 생각하면 참 무모한 여행을 잘 수행해 내었지요. 소양강댐에서 배를 타고 양구로 가서 버스를 타고 인제를 지나 백담사로 접어들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출발할 때는 날씨가 좋았는데...백담사 접어들 때는 폭우가 쏟아졌었습니다. 그때는 거기 전두환씨가 그리 오래도록 머물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지요. 아니 전두환이 누군지도 전혀 몰랐지요... 이길 바로 전에 도라지꽃이 무더기로 피어 있었는데...지금도 가끔 도라지꽃을 어디서든 만나면 내설악..

단정한 머리...였죠^^

쿨와이즈님이 옛날 장발 늬우스를 올리신 것에 발맞추어(저는 중학교때부터 제식훈련을 받은 세대라서 발을 잘 맞춥니다^^) 대학생 시절...제가 얼마나 단정한 머리를 하고 있었는지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단 한번도...누구 처럼 길거리에서 머리를 깍이거나 한 적이 없는 모범생?이었습니다. 함 보시죠^^ 입학식날 조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인데...재수를 했기 때문에 머리가 처음부터 제법 길었지요. 이때 멋모르고 입었던 교복은 꽤 오래 입고 다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신방과 다니던 친구가 사진기를 샀다고 저를 모델로 삼아 학교 뒷산으로 끌고가 정말 많이도 찍어 대었었습니다. 단정한 머리...반짝이는 구두...하나도 튀어나오지 않은 배...모두 신기하군요^^ 강화도...세상이 온통 시끄럽던 그해 5월...갈곳을 몰라..

왼손이 드럽던...^^유년시절

원이님의 학수의 추억에 발맞추어^^ 돌아갈 수 없는 ...그리고 사실 기억도 나지 않는 초등학교 이전의 시절을 살펴보았습니다. 겨우 흐릿한 흑백사진으로 남아있지만 스캔을 하니 사진이 몇배 커져서 볼만하군요.^^ 특히 바로 아래 사진은 2*3 사이즈여서 그림이 잘 안 보였었는데... 이것이 대략 두세살 즈음이 분명한 것은 ...왼손을 더럽게 쓰지 않고도(왜 더러운지는 원이님 블로그에 가서 확인하시고^^) 일처리를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 복장이 말해 주고 있습니다. 제 옆에 앉은 녀석의 물건이 고스란히 드러나서 혹시 이 이름도 모를 녀석이 명예훼손으로 고발해 올 경우...막대한 비용지출이 예상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당시엔 이런 복장때문에 멍멍이에게 그 물건이 훼손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었다는 이야기를 ..

남이섬...28년전

제 곁에 서 있는 아가씨는 당시 UCLA에 다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잠시 귀국했던 제 외사촌 여동생입니다. 제가 입고 있는 웃도리도 이 친구가 귀국선물로 가져온 것이죠. 이요조님 블로그(나비야 청산가자)에서 ..남이섬이 얼마나 멋진 모습인지 구경하고서 옛 생각이나서 앨범을 들춰보았습니다. 사진을 잘 찍지 못해서 더욱 그렇겠지만 ...배경이 된 남이섬은 지금과 비교해서 참 초라한 몰골이었지요. 28년전...남이 섬 아내는 제 사진에서 배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 하고 놀라셨으며^^ 저는 제 구두의 앞 코가 어찌 저럴 수가 있었나...새삼 놀랐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 ^^ 추억을 들춰 보는 일은 재미있는 작업입니다. 이요조2007.06.01 14:34 신고 ㅎㅎ` 이래서 웃습니다. 옛날이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