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와이즈님이 옛날 장발 늬우스를 올리신 것에 발맞추어(저는 중학교때부터 제식훈련을 받은 세대라서 발을 잘 맞춥니다^^)
대학생 시절...제가 얼마나 단정한 머리를 하고 있었는지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단 한번도...누구 처럼 길거리에서 머리를 깍이거나 한 적이 없는 모범생?이었습니다.
함 보시죠^^
입학식날 조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인데...재수를 했기 때문에 머리가 처음부터 제법 길었지요. 이때 멋모르고 입었던 교복은 꽤 오래 입고 다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신방과 다니던 친구가 사진기를 샀다고 저를 모델로 삼아 학교 뒷산으로 끌고가 정말 많이도 찍어 대었었습니다. 단정한 머리...반짝이는 구두...하나도 튀어나오지 않은 배...모두 신기하군요^^
강화도...세상이 온통 시끄럽던 그해 5월...갈곳을 몰라 헤메이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는 형의 군대 친구 집에서 먹었던 그 하얀 쌀밥의 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교회 수련회...고등부 교사였지요.
그땐 다리에 털도 많았네...쳇...
매형이 제 친구들을 모두 초청하여 함께 놀러갔던 충북 소금강...머리가 꽤 단정하지요?^^
...
박정희 대통령의 따님이 청문회에서 대통령후보로 나오기 위해 증언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난하던 시절...박대통령의 리더쉽이 경제를 진흥시킨 그 공을 어찌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그라고
동시에...항상 자유를 억압받고...숨 한번 크게 내 쉬기 어려웠던 그 독재의 스트레스를 또한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사진은 웃고 있지만...친구 하숙방에서, 가게 지하실에서, 산에 올라 밤을 새며...탄식하며 절망하던 그런 때였습니다.
공부는 안 하고...ㅠㅠ 바보같이...
어쨌든...당시 장발의 퇴폐풍조^^에 비해 제 머리는 아주 단정했었다는 거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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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정말 "푸르른 내 청춘" 이군요.
답글
근데.. '누구보다 단정했다'는걸 자꾸 강조하시는데.. (누구?)
아.. 정말 제가 수원역에서 단속에 걸릴 때 그 머리는
위에 쩜님 강화도 사진 이하에 나오는.. 그런 머리 정도에 불과했다니까요..
그게 당시 학생들 표준 머리 정도 아니었냐고요.... 하여.. 억울하다니까요. ㅎㅎ
(흠 근데 참 의젓하셨네요.. 교복입고 아그들 안고 있는 사진 보니..
시골에 처자를 두고 올라온 만학도? 같은 분위기입니다. 그때 벌써.. ㅎㅎ
바로 밑에 - 조카-라고 해명 안하셨으면..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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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집 장조카가 성대졸업식에서 맨 위 사진과 똑같은 포즈로 한빛이를 안고
답글
한얼이를 옆에 끼고 찍은 사진이 있답니다. 마치 아들처럼 사촌동생들인데...ㅎㅎㅎ
잘생기고 포즈 또한 예사롭지 않으신데 세월이 그렇게 만들었나요?
그건 아니죠?
연륜이라는 게 얼마나 멋있는건데요.
그런데 단정한 머리의 기준이 뭔지는 애매모호한데요 ㅎㅎㅎ
한얼이 아빠 대학때 사진 보면 참 구식사람같다...라는 생각들더군요.
나름대로 카리스마는 있는데 영 어설픈...
근데 맨 마지막 사진에서 옆에 있는 분은 여자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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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의 주인공이 멋집니다.
답글
^^
밑에 쪽 사진은 꽤 장발인데.....
물론 그 당시 표준형이었지만....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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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보조2007.07.24 09:11
그때는 저게 표준이었다니까요^^ 단정한 축에 끼었죠 아마...알오티시들 빼고...ㅎㅎ
근데 분위기가 좀 껄렁해 보이나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착한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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