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예수와 안티예수

젊은 장로...

주방보조 2007. 2. 14. 00:16
<제326호> 젊은 장로... 2002년 02월 14일
어떤 대형교회에서는
장로가 되는 일이 무슨 선거운동같아져서
사전에 두루두루 얼굴을 잘 익히고 다녀야 한답니다.
성가대니 교사니 하는 것들도
장로가 되기 위하여 열심히 찾아다니며 먹거리도 제공하고...주차요원으로 활동할 때도 본관앞의 눈에 잘띄는 자리를 놓고 서로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아마 일반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참 웃긴다는 생각으로 밖에는 볼 수 없는 모습들이지요.

사회의 부조리가...교회까지 그대로 들어와 병들게 한 단면입니다.
그 따위짓으로 장로가 되어서 무슨 일을 어떻게 행하겠습니까?
뻔하지요...

집사니 목사니 장로니 하는 것들이 어찌 계급이겠습니까?
오히려 자기를 희생하고 섬기는 자리일 뿐이잖습니까?...

...

최근에 어떤 분과 젊은 장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60세 이상이 되면 더 이상 장로가 될 수 없게 하고
30대라도 장로로 세울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는 교회가 있답니다.

소수의 나이든 안수집사부류에선 매우 불쾌하게 여겼지만
대부분의 교인들은 그 제도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더군요^^

...

곰곰 생각해 보았습니다.

젊은 집사들은 일찍 장로가 될 수 있을테니 ... 당연히 찬성
늙은 장로들은 새로 올라오는 어린 장로들 말 잘들을테니...즐겁게 찬성
목사들은 엄청난 충성경쟁으로 톡톡히 유익을 얻을테니...적극 찬성
일반 교인들은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좋다하니...그냥 찬성

오직 60에 가깝거나 60을 넘은 집사들만 ... 반대

...

그래서 제게 이야기하던 분의 증언에 따르면
목사님의 독단이 더욱 심해지고...
오직 충성경쟁만 극심해져서...못봐주겠다...그러시더군요

...

젊은 장로라는 말은
애 늙은이라는 말과 똑같은 말입니다.

사회적 신분과 개인적인 능력으로 ... 교회 직분의 근거를 삼는다는 것은
비 성경적이고...그러므로 기업이나 다를 바가 없는 ... 이익관리 체계의 교회를 만들 뿐입니다.
그 효율성을 중시하는 결과가 목회직세습이라는 희안한 열매도 낳았음을 이미 잘 알고 있지요.

...

우리나라는
성직제도를 근본부터 다시 세워야 합니다.

지금같다면...목사니 집사니 장로니하는 성직을 다 없애 버렸으면 좋겠지만...쩝

 

02/14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24
목사님이 32평짜리 아파트를 수리하는데
7000만원을 쓰셨습니다.
아무도 말하지 않습니다.
목사님이 3년좀 넘은 그랜져를 에쿠스로 바꾸셨습니다.
아무도 말하지 않습니다.

왜?
1.목사님을 너무 사랑하니까...
2.목사님이 그러시는 것은 당연하니까...
3.목사님께 반대하면 저주받으니까...

기가막힌 현실은...
3번이 우리나라 그리스도인들의 평균적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 맡겨야만 하는 존재로서의 목사 취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우리나라 큰 교회 이런 목사님들 (일부이시지만^^) 참 불쌍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냐구요?

교인들에게 사랑받고 있지 못한 것이잖아요...

숭배받고 있는 것이죠...우상처럼...
원필

 

02/14 Re: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24
>교인들에게 사랑받고 있지 못한 것이잖아요...
>숭배받고 있는 것이죠...우상처럼...

교인들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우상처럼 숭배받은 야훼는 불행할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요컨대, 원필님의 눈에는 불쌍해 보일지는 몰라도 목사의 입장에서는 숭배받는 쪽이 훨씬 좋죠.


바쿠스

 

02/14 아엠도사 님에게.. 24
많은 질문에 대한 답변..

>바쿠스님은 그럼 자신의 부모님이 친 부모님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아셨습니까 ?

모릅니다.


>바쿠님은 어머님이 낳으실때 보신 모양이지요 ?

기억 나지 않습니다.


>나를 사랑해주고 주위 사람들이 다 인정하고 같은 집에 어릴때 부터 살았고
>그러니까 친 부모라고 추호의 의심도없이 믿고 사시는 것 아닙니까 ?

그렇지 아니합니다.


>요즈음은 유전자 분석으로 가능하다고 하지만 바쿠스님은 지금 부모님의 유전자와 바쿠님의
>유전자를 분석하고 나서야 친 부모라는 것을 믿으실 분이시군요.
>빨리 부모님 유전자와 바쿠스님 유전자를 분석해 보십시요.
>혹시 압니까 친부모가 아닐지....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낳은 정 보다는 기른 정을 저는 더 중요한 요소로 생각합니다.

어머니와 외형이 너무 많이 닮아서 굳이 유전자확인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만, 설사 분석한다

손 치더라도 유전자 분석 결과는 저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님과 저와의 살아오는 이제까지의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저는 무의식 중이었

을 지라도 부모님에 관한 (장난감 또는 용돈 타기 등) 여러 가지 시험을 했으며 그 결과는 현재

만족한 수준에 있습니다.

그럼 질문에 충분한 답변이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바쿠스

 

02/14 Re:우상과 하나님...// 우상의 특징 15

우상이란...
우상을 섬긴다는 것은 인간 입장에서 보면,

[얼르고 달래서 화를 면하고 복을 받는 것]이지요.

이것이 가능하다고 착각내지는 확신을 하는 거고,
해서...<미신>이라고도 일컫지요.

자존하신 절대자 하나님이 그 수준이라면
아인쉬타인...빌게이츠가 믿겠습니까? (저도 포함해서...^^)

하긴 뭐, 기복신앙의 폐해는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만...쩝.

너구리


: 일반적인 우상은
: 그 착각과 환상의 시기가 지나면
: 예술품으로 귀하게 취급받던가
: 그저 짖밟히고 깨지고 버려지죠...
:
: 인간우상은
: 그에 대한 착각과 환상의 시기가 지나면
: 역사의 한페이지를 교주^^로써 장식하거나
: 그저 사기군이나 미친놈으로 취급받고 말죠...
:
: 하나님은...자존하시니...숭배를 받거나 사랑을 받거나 ...그러지 못하거나...아무 상관이 없으시죠.
원필

 

02/14 우상 = 야훼 28
>우상이란...
>우상을 섬긴다는 것은 인간 입장에서 보면,
>[얼르고 달래서 화를 면하고 복을 받는 것]이지요.
>이것이 가능하다고 착각내지는 확신을 하는 거고,
>해서...<미신>이라고도 일컫지요.

야훼나 우상이나 일점일획도 틀림없이 꼭 같군요.

기독교는 미신이요 야훼는 우상이다 라고 해도 반박할 만한 근거는 전무한 셈입니다.


>자존하신 절대자 하나님이 그 수준이라면
>아인쉬타인...빌게이츠가 믿겠습니까? (저도 포함해서...^^)

빌게이츠는 무신론자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있습니다만, 확인되지 않았으니 각설하고.

아인쉬타인의 다음 이야기는 너구리님의 의견과 좀 동떨어진 듯 하군요.

"나는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의 많은 부분이 사실일 수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열정적인 자유 사상가가 되었고, 국가는 고의로 젊은이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인상을

갖게 되었다.......이 태도는 근본적으로 내 일생을 통해 지속되었다."

----- 아인쉬타인 -----

아인쉬타인은 과학자로도 유명하지만, 바이블에 등장하는 야훼를 부정한 사람으로도 유명

하지요. ^^;


>하긴 뭐, 기복신앙의 폐해는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만...쩝.

기독교는 기복신앙의 폐해에 관하여 이야기 하기엔 제눈의 들보가 더 급할 지경입니다만.

유교를 제외하곤 모두 기복신앙이지요.



바쿠스

 

02/14 Re:유교는 종교가 아니다. 15
유교는 분명히 종교가 아닙니다.
유교는 성현의 가르침일뿐 절대로 종교가 아닙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도리를 가르치는 도덕 교과서일 뿐 종교가 될 수 없습니다.
종교가 아닌데 누구한테 기복은 한단 말입니까 ?
공자님한테 복을 빈다는 말입니까 ?
할 수 없으니까 못할 뿐입니다.

종교의 3요소는 신, 경전. 내세관입니다.
유교는 궂이 종교라고 우긴다면 경전 밖에 없는 절름발이 종교일 수도 있습니다.

종교란 태초에 죽음의 공포에서 해방되려고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대로 죽어서 아무것도 아니라면 너무 허무하고 막막하지 않느냐 해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것이 종교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느낌을 가지게 하는 주체가 바로 영혼이라고 생각한 것이 아닐가 합니다.
그렇다면 영혼이라는 주체가 스러지는 것이 죽음인데 그래도 아쉬우니까 영혼은 그대로 남아있고 육체만 죽는다고 하자 이렇게 해서 종교와 영혼이 접합한 사상이 생긴 것일 것입니다.
그리고 또 영혼이 남아 있는다는 것은 어느정도 사실인것 같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괴로워하고 즐거워하고 고민하고 항상 어떤 행동을 해야 잘하는 것일가 생각하는 주체가 바로 영혼일 것입니다.

유기적인 생체 조직으로 연결되어 생명이 움직인다 하여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한 주체는 바로 영혼인 것입니다.
아메바나, 지렁이도 영혼이 있다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영혼이란 인간에게만 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짐승은 생명은 있으되 영혼이 없으므로 죽음에 대하여 고뇌하거나 죽은후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가야할 길에 대하여 생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인간만이 영혼이 있으므로 죽음에 대하여 생각하고 죽은후에 대하여 생각하고 자신의 가야할 길을 미리 생각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반드시 죽습니다.
아직까지 죽지않고 살아있는 1000년된 사람은 없으니까 말입니다.
죽은후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면 살아있는 동안에 아무짓이나 해도 됩니다.
그러나 죽은후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며 사는 인생은 참으로 불쌍하기 그지없는 인생인 것입니다.
그리고 황량하기 짝이 없는 인생인 것입니다.
왜 같은 시간을 살면서 그렇게 황량하게 살아야만 합니까 ?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풍족하게 살 수는 없는 것입니까 ?

우리는 죽은후 우리의 영혼이 있다고 굳게 믿으며 영혼이 잘되고 영원히 살기 위하여 살아있는 동안에 성경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못하는 1차원적인 분들에게는 친부모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빨리 해 보라고 권장하는 바입니다.

따라서 살아있는 동안에 자신의 영혼을 인도한다고 믿는 절대자에게 하소연좀 하면 어떻습니까 ?
돈 이 없는데 돈좀 쬐끔만 주십시요.
저 여자하고 사이가 나쁜데 사이가 좋아지도록 힘좀 써 주십시요
사업이 잘 안되는데 사업좀 잘돼서 직원들 월급이라도 제대로 주게 해 주십시요
등등 절대자인신 하나님에게 응석좀 부리면 덧납니까 ?
아버지한테 사달고한다고 다 사주시지 않는 것처럼 안 들어 주실지도 모르지만.
또 그런 부탁이라도 안하면 하나님은 섭섭하시지요.
자식이 부모한테 평생에 단 한번도 뭐 사달라소리 안하고 뭐 해달라소리 안하고 그냥 죽어버리면 부모님은 얼마나 섭섭한지 아십니까 ?

따라서 우상이란 아무런 능력도 없는 불가지한 존재를 숭배하는 것이 우상입니다.
야훼는 전지 전능하며 우리의 영혼을 인도하신다고 믿기 때문에 우상이 아닙니다.
도사

 

02/14 Re:죄송합니다. 20
보리알도 아니면서 끼어 들어서 죄송합니다.

그분이 이공계통의 공부를 하지 않으신 분 같아서 제가 안티의 반대편을 대변 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오스카와일드가 인간의 사랑과 섹스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가장 사랑을 모독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사랑 자체가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 것을 분석한다 함은 아름다움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사랑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함은 사람이 20억이 있으면 20억 케이스의 분석이 필요합니다.
그런 것을 과학적분석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설명이라고 합니다.
과학적 분석이란 재현성이 있어야하며 공통성이 있을때에 우리는 그 것을 과학적 분석이라고 합니다.

우주의 진리는 아무도 모릅니다.
단지 어떻게 이렇게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느냐 하는 현상에 대하여 신 이라는 존재가 없다면 누가 이런 질서를 창조했을가 하는 문제에 부딪칩니다.

과학이라는 것은 하면 할 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집니다.
왜 어떻게는 노력하면 해결 되기도 하지만 본질의 문제에 부딪치면 한발도 더 나아가지 못합니다.
우주라는 본질과 시간이라는 본질과 질서라는 본질에 들어가면 신이라는 존재가 없으면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지구가 태양을 도는 문제도 왜 도느냐 ?
원심력에 의하여 돈다.
어떻게 도느냐 ?
뉴턴의 운동 3법칙에 의하여 돈다
도는 공식은 ?
F=- mv2/r

그러나 본질적인 우주란 무었이냐 ?
우주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
우주의 질서는 무었이냐 ?
시간이란 무엇이냐?

등등의 문제에 부딪치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도사

 

02/14 Re:Re:유교는 종교가 아니다. 15
유교엔 신, 경전, 내세관이 모두 존재합니다. 유교에 신과 경전이 존재함은 잘 아실테고,

유교의 내세관을 맛볼려면 예기(禮記)를 읽어 보시면 됩니다.

현재 유교 및 토속신앙과 많은 부분 결합되어 있어서 현실적으로 기복신앙 성격을 지녔지만

불교역시 본질적인 면에서 기복신앙이 아닙니다.

종교는 기복이 필수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아니합니다.

기복신앙을 하는 종교는 고등종교로 분류될 지라도 미신과 차별성을 발견해 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상이란 아무런 능력도 없는 불가지한 존재를 숭배하는 것이 우상입니다.
>야훼는 전지 전능하며 우리의 영혼을 인도하신다고 믿기 때문에 우상이 아닙니다.

길가의 돌맹이을 섬기는 사람도 돌맹이 신이 전능해서 우리의 영혼을 인도한다고 믿기 때문에

그들도 우상을 섬기는 것은 아닙니다.



바쿠스

 

 

02/14 기독교인은 "어~ 말되네요"라는 인정을 잘 하지 않습니다. 22
바쿠스 칼럼의 독자님과 대화했던 내용입니다.

- "바쿠스님은 하나님의 존재를 믿으세요?"

- "신의 존재여부는 모릅니다. 하지만 바이블에 있는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

- "그런데 어째서 하나님에 관하여 이야기하세요?"

- "음.. 님은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으십니까?"

- "아뇨..."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타에 관하여 이야기하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지요?"

- "네.... 하지만 바쿠스님은 하나님을 잘 몰라요."

- "그럴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바쿠스가 하나님을 잘 모른다고 생각하세요?"

- "하나님을 믿지 않으니 하나님을 잘 알수가 없어요."

- "동의하기 어렵군요. 혹시, 님께서 산타를 믿었던 때와 지금 믿지않는 시절 중에 어느쪽이
산타에 관하여 더 잘 안다는 판단이 섭니까?"

- "………."

물론, 바쿠스와 대화했던 자매님은 "어 말되네"라고 선뜻하게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바쿠스

 

02/14 Re: 예기 49권중에 어느 권에 있습니까 17
>예기 49권중에 어느 권에 있습니까 ?
>저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예기를 전부 읽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한문 실력도 딸리고 해서 어느 제목의 권에 내세관이 있는지를 말씀해 주십시요.
(도사)
15, 23,24권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참고 삼아 몇자 적자면, 유교의 내세관은 좀 특이합니다. 절대자가 보살펴주는 것이 아니라

자손들이 섬기는 것이 되니까요.


>그리고 유교에서 모시는 신은 어떤 신을 이야기합니까 ?

많은 신들이 있습니다만, 그것을 일일이 나열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대표적인 것 하나만 씁니다.

유교에선 신을 하늘(天)로 표현합니다. 상제(上帝)라고도 부르죠. 꼭 이렇게만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때론 기(氣) 때론 리(理)등으로 아주 다양하게 표현됩니다.


바쿠스

 

02/14 도사님께... 반론입니다. 24
>오스카와일드가 인간의 사랑과 섹스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가장 사랑을 모독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사랑 자체가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 것을 분석한다 함은 아름다움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제가 말한
"성역"에 "과학"의 메스를 들이대는 것을 "꺼리는"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프로이드를 지독하게 싫어했겠군요.

사랑 자체가 아름답다고 해서 분석하는 것이 모독이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한 논리입니다.
왜냐하면 하늘에 총총 떠 있는 빛나는 별도 아름답고
푸른 물가 곁 초장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도 아름답지만
과학적인 분석의 대상이 되는 것에 똑같은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것에 대한 연구조차 불경시 된 시절도 있었겠습니다만.)

인간의 사랑과 섹스에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하는 욕망 때문에
과학에 의해 설명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일 뿐입니다.
기독교인은 인간이 특별하게 창조되었다는 믿음 때문에
진화론에 거부감을 느끼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사랑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함은 사람이 20억이 있으면 20억 케
>이스의 분석이 필요합니다.
>그런 것을 과학적분석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설명이라고 합니다.
>과학적 분석이란 재현성이 있어야하며 공통성이 있을때에 우리는 그 것을 과학적
>분석이라고 합니다.

과학이란 단어에는 워낙에 각자마다의 정의가 난무하는지라
별로 논쟁을 하고 싶지 않고
통계적 방법을 사용한 케이스 스터디가 현상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요.
의학, 심리학, 사회학 등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학이라는 것은 하면 할 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집니다.
>왜 어떻게는 노력하면 해결 되기도 하지만 본질의 문제에 부딪치면
>한발도 더 나아가지 못합니다.
>우주라는 본질과 시간이라는 본질과 질서라는 본질에 들어가면 신이라는 존재가
>없으면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과학도 나름대로의 설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신의 존재가 있다고 해서 갑자기 모든 것이 다 설명되지도 않습니다.
소위 본질의 문제를 연구하는 신학에는 신의 존재가 있지만
여전히 설명되지 않는 논쟁 거리가 많은 것과 같습니다.

뵈뵈

 

 

02/14 Re:뵈뵈님은 죽음을 분석해 보신적 있습니까 ? 21
뵈뵈님은 죽음을 앞두고 의학책을 읽으시겠습니까 ?
아니면 문학서적을 읽으시겠습니까 ?
아니면 철학 책을 읽으시겠습니까 ?
아니면 그냥 가는대로 가다가 죽겠지하고 기다리시겠습니까 ?

죽은후엔 모든것이 끝이고 없다라고 생각하십니까 ?
아니면 영혼 또는 혼백, 또는 령 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인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죽은후에 영혼이 또는 혼백이 왜 남는다고 생각 했을까요 ?

그렇다면 영혼이 가는 곳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
또는 떠도는 혼백이 가는 곳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

어느 의학서적에도 영혼이나 혼백이 있다고 기술한 책은 없습니다.

죽은후에 아무것도 없다고 믿고 사는 인생과 죽은후에도 영혼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사는 인생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살아있는 동안에 그 두 경우의 사람들은 각각 어떻게 하고 살겠습니까 ?
누가 더 살아있는 동안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겠습니까 ?

죽음은 의학적으로는 간단하게 분석되고 정의 되지만 인생이라는 사람의 생을 놓고보면 그렇게 간단하게 분석되고 정의 될 일은 아닙니다.

그 사람으로서는 역사가 종말을 맺는 거창한 일입니다.

죽음의 의미를 절실하게 느낀다면 생각을 다시한번 해 보십시요.

아직 젊으니까 죽음 따위는 생각지도 않아 라고 반론하신다면 조금 더 시간이 지난다음에라도 깊이 생각해 보십시요.

죽음을 앞둔 마지막 1초라는 시간은 그 사람의 그때까지 살아온 시간과 맞먹는 시간이랍니다.
그동안 1초 동안에 무시무시한 공포속에서 떨다가 죽는 사람과 평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과 차이는 있을 것 아닙니까 ?

물론 종교 없이도 수도와 인격으로 죽음의 공포를 느끼지 않고 받아 들이는 굉장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의 경우에는 종교의 힘이 큽니다.

이런 이야기는 몇주전에 대장암으로 죽은제 친구가 죽기전에 나에게 해 준 이야기를 토대로 질문 드린 것입니다.



도사

 

02/14 Re:Re: 그런 내세관 입니까 ? 16
그렇다면 자손들이 불충하면 그 사람의 내세는 형편 없겠네요 ?
자신이 아무리 좋은일 많이하고 살았어도 자손들이 불충하면 형편없는 내세를 보내겠네요 ?
제가 알기로는 3년상을 지내고 나면 혼백은 갈데로 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3년상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네가 어려서 부모가 3년은 너만을 위하여 헌신했지 않느냐 부모가 죽은후 너는 부모를 위하여 3년을 헌신하지 못한단 말이냐 ?"
3년상의 기본 정신이며 또한 혼백은 3년후에는 혼백이 갈 데로 간다고 들었습니다.
그후 기제사때 마다 혼백은 찾아온다고 합니다.
내세관이라고 하기에는 좀 난감합니다.
솔직히....

그리고 유교에서의 신이란 유교 교리와 유교의 가르침전편을 관장하며 전편에 한 맥으로 흐르는 신이 아니고 중국 신화에서 유래한는 그런 존재를 들먹인것에 불과한 신이라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공자님은 그럼 상제님의 성령을 받아서 논어를 집필하셨나요 ?
유교 가르침에 어디에도 상제님이 가라사대라는 말은 본적이 없으며 상제님의 말씀이라고 한 것도 본적이 없습니다.

도교에서는 내세에 신선이 된다고 하지요

불교만큼 기복 신앙이 번성한 종교도 드믈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아이 낳게 해 달라고 3천배하고 공양미 갖다 바치고, 뭐 해 달라고 백일 불공 드리고 시주하고, 소원성취 해 달라고 등을 몇백만원짜리 달고 그리고 절 마다 무속적인 색채가 짙은 무당인지 스님인지 보살인지 구별이 잘 되지않는 사람들이 사당을 짓고 있고 기독교나 불교나 원래의 취지에 어긋나는 짓들을 많이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종교란 절대적인 힘을 지닌 절대자에게 자신의 답답함을 하소연하고 풀어 달라고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회의원 당선 시켜달라고 헌금을 수억원 한다는지, 대통령 당선 시켜달라고 공양미 3백석을 시주한다든지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묘자리를 명당으로 옮긴다든지....

병들고 답답하고 금전적으로 찌들리고 해서 답답함을 하소연하는 차원은 괜찮지 않을가 생각됩니다.
그런것 까지 기복 신앙이라고 질타한다면 그건 사람의 삶을 모르는 무식함의 소치라고 생각됩니다.
도사

02/14 도사님께.... 20
주제를 딴 데로 돌리시는군요.
신의 존재를 가정해도 설명되지 않는 것은 여전히 많다라는 것에는 동의하십니까?

>뵈뵈님은 죽음을 앞두고 의학책을 읽으시겠습니까 ?
>아니면 문학서적을 읽으시겠습니까 ?
>아니면 철학 책을 읽으시겠습니까 ?
>아니면 그냥 가는대로 가다가 죽겠지하고 기다리시겠습니까 ?

전에 배규태님이 저에게 주신 질문하고 비슷하군요.
전 독서를 좋아하는 편이니까 죽음을 앞두고 책을 읽고 있을 가능성은
높다고 하겠습니다.
제가 죽을 병에 걸려 있다면 제가 걸린 병에 관련된 의학책은
아마 읽지 않을까 싶네요.
몇 달 전에 사서 읽었던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라는 책과
같은 모리자 돌림인(^^)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Tuesdays with Morrie)"
이라는 책도 아마 다시 읽고 싶을 것 같습니다.

>죽은후엔 모든것이 끝이고 없다라고 생각하십니까 ?
>아니면 영혼 또는 혼백, 또는 령 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아니면 죽은 후에 다시 새로운 육체를 얻든지
윤회하여 다른 생물체로 환생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라고 질문할 수도 있었을텐데 선택 사항을 두 가지로 제한한 것으로 보면
질문하신 분께서는 영혼 또는 혼백이 있다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인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죽은후에 영혼이 또는 혼백이 왜 남는다고 생각 했을까요 ?
>그렇다면 영혼이 가는 곳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
>또는 떠도는 혼백이 가는 곳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

'그렇다면'하고 영혼이나 혼백이 있다고 단정해 버리시는군요.
영혼 또는 혼백이 있다고 믿으신다는 제 예상이 맞는 것 같습니다.(능청.. ^^)
인간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용이 있다고 생각했으니 용이 있는 겁니까?
그렇다면 용이 가는 곳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라고 제가 반문해 볼 수 있겠군요.

>어느 의학서적에도 영혼이나 혼백이 있다고 기술한 책은 없습니다.

간질병 걸린 사람보고 귀신이 들렸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왜 의학책에는 기술되지 못했을까요?
의학책에 기술되기에 합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죽은후에 아무것도 없다고 믿고 사는 인생과 죽은후에도 영혼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사는 인생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살아있는 동안에 그 두 경우의 사람들은 각각 어떻게 하고 살겠습니까 ?
>누가 더 살아있는 동안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겠습니까 ?

죽은 후에 영혼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살아야만
더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지 않겠느냐...라고 말씀하시고 싶으신 모양이군요.
저는 인생을 그렇게 간단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 경로를 결정하는 요인은 다양하기 때문이죠.
"바르게 산다"라는 것도 의외로 상대적이고 복잡한 개념이고요.

>죽음은 의학적으로는 간단하게 분석되고 정의 되지만
>인생이라는 사람의 생을 놓고보면 그렇게 간단하게 분석되고 정의 될 일은
>아닙니다.
>그 사람으로서는 역사가 종말을 맺는 거창한 일입니다.

의외로 죽음은 의학적으로도 그리 간단하게 분석되고 정의되지 않습니다.
뇌사의 인정 여부에 대한 의견도 국가마다 개인마다 다르니까요.
뇌사 상태인 사람의 영혼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죽음의 의미를 절실하게 느낀다면 생각을 다시한번 해 보십시요.
>아직 젊으니까 죽음 따위는 생각지도 않아 라고 반론하신다면
>조금 더 시간이 지난다음에라도 깊이 생각해 보십시요.

전 그다지 젊지도 않고(?!)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고민을 해 봤습니다.
아직도 하고 있는 중입니다만 현재까지의 결론은
죽음과 삶은 동떨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죽음을 앞둔 마지막 1초라는 시간은 그 사람의 그때까지 살아온 시간과
>맞먹는 시간이랍니다.
>그동안 1초 동안에 무시무시한 공포속에서 떨다가 죽는 사람과
>평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과 차이는 있을 것 아닙니까 ?

그러니까 사후에 영혼이 있다고 믿어야 평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갑자기 교통 사고가 나서 순간적으로 죽는다면
평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말고 할 겨를이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물론 종교 없이도 수도와 인격으로 죽음의 공포를 느끼지 않고 받아 들이는 굉장>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의 경우에는 종교의 힘이 큽니다.

종교를 갖는다고 해도 죽음의 공포에서 완전히 해방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죽음은 많은 경우 고통을 수반하며 고통에 대한 경험을 상기하면
공포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지요.
고통이 없는 죽음이 보장된다고 해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것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지요.



뵈뵈

 

02/14 Re:갑작스런 질문에 미안합니다., 15
제가 갑작스런 이런 질문을 드린 것은 바로 신의 존재를 인정한다 하드라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대하여 이야기 하려 함입니다.

저는 오랜동안 이곳을 보아왔으며 뵈뵈님, 바쿠스님, 김원필님, 배규태님, 소미산님, 프르미님, 갓바위님 등의 글들을 읽어 왔습니다.

그중에 특히 배규태님의 글들은 인생이라는 것을 우선 순위에 놓고 이야기를 전개함으로 신학이나 이론이나 논리나 그런것보다 인생을 더 높이 보는 시각이어서 토론에는 적합하지 않은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그 분이 전에 그런 질문을 한것을 저도 보았습니다.

제가 왜 그런 질문을 또 했느냐하면 나 자신도 사실은 죽음을 앞두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확실하게 결정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는 물론 성경을 읽겠다고 하겠지만 죽음앞의 고통에 직면하게되면 어떻게 될가 라는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그 고통속에서도 성경을 과연 읽을 수 있을가 라는 의문이 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외에 딱히 읽을 책은 없습니다.

생물의 생존 본능과 신과의 관계에 대하여서도 아직 미해결의 장입니다.

의사인 친구는 인간이 죽기전에는 하나님을 찾은 사람보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사람이 더 많답니다.

최소한 나 자신은 죽기전에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은 보이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하지만 아직은 자신이 없습니다.

신이 과연 죽음이라는 문제를 크리어하게 해결해 줄수 있을가 ?
죽음을 앞두고 신의 존재로 죽음을 명쾌하게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가 ?

나는 우주의 원리보다도 신의 존재를 내세운다 하여도 크리어하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바로 죽음이라고 느낍니다.

뵈뵈님은 나의 질문을 일방적으로 내가 답을 한 것같이 몰아 가셨는데 그 것들은 내가 가지고 있는 의문점들입니다.
뵈뵈님에게 질문한 것이지만 내가 나에게 질문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죽음이란 아무도 가보지 못했고 갔다 온 사람도 없는 그야말로 미지의 세계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공포가 앞서게 됩니다.

그러한 공포를 없애려고 교회를 다니는 것은 아닙니다만 영혼의 갈 길이라든지 사후의 세계에대한 희망이라든지 뭐 그런것들을 희망하면서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다른 것들은 다 믿겠는데 나 자신의 죽음에 대하여서는 아직도 확신이 없습니다.
아직 믿음이 부족한 모양입니다.

뵈뵈님은 나름대로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도 어느정도 확고한 죽음에 대한 준비가 정립이 되셨군요.
그러나 그런 죽음에 대한 생각은 웬지 허무하지 않습니까 ?

신이라는 존재가 죽음이라는 문제를 깨끗이 해결하든 아니든 일단은 신을 믿고 기대 보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불교식의 환생 보다는 영혼이 있다고 믿는 것이 더 낫지 않겠습니까?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뵈뵈님의 의견이 많이 참고가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도사

 

02/14 역시, 바쿠스님! 23

******
전제 위반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바쿠스가 위반한 전제위반이 무엇인지 먼저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이 위반인지 제가 모릅니다. 위반내용을 설명듣고 난 후에 플씨님의 항의(?)에 답변드리겠습니다.
*******

바쿠스님은
제가 비교적 잘 관찰한 경우에 속하는
분입니다.


플씨

 

02/15 Re:역시, 바쿠스님! 18

주먹을 불끈 쥐며 발끈한 것 만큼이나 삭이는 속도 역시 빠르네요. :)



바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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