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0호> 예수는 없다2...1.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2001년 12월 20일
다섯묶음중 첫 묶음인 이 글에서는 저자도 인정하는 바이지만 좀 극단적인 예들이 많습니다.
제가 보기에...
저자는 근본주의적인 성향을 띠고 있는 우리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좀 미진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원래...뭔가 미진하면...극단적인 예들을 동원하고 억지를 가미하는 것이 보편적인 일이니까요^^
우리 아빠 최고...라든가 벌거벗은 임금님과 당나귀 귀 임금님이라든가 특종허스키(알라스카의 토종개)만 허스키가 아니라든가하는 예화들은 자기 입장만을 강조하기 위하여 도입한 좀 극단적이고 지나치게 고뇌함이 없는 단순한 예들이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런 이야기입니다.
이분법적이고 근본주의적인 신앙은 성장하지 않는다.
세계적 대세는 다원주의로 나아가고 있다.
다원주의적 사고만이 진보하고 발전한다.
...
다원주의자는 다원주의를 지향하고
근본주의자는 근본주의를 지향합니다.^^
...
아버지는최고라는 말부터 이야기하겠습니다.
저자는 아이가 자라면 아버지가 최고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했습니다. 객관적으로 살펴보니 아빠최고란 말이 유치하기 그지없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억지소리를 덧붙입니다. 아빠가 최고니 학교에 가지않는다...운운
그런데 실제로 이 아빠최고라는 말은 대단히 의미심장합니다.
저자가 억지로 끌어낸 우스꽝스러운 일들말고...진짜로 말입니다.
나에게 생명을 이어주고 나를 가장 사랑한 존재...아빠입니다. 이것때문에 최고라고 하는 것입니다. 아빠를...학벌이나 외모나 수입이나 하는 따위때문이 아니라...
어쩌면 저자는 지나치게 동양적으로 생각하는것에 대한 열등감이 큰 지도 모르겠습니다. 노자 장자를 외국에서 연구하는 학자이면서도 말입니다. 왜냐하면 아빠에 대한 객관적 관찰이라는 것으로 아빠에 대한 동양적 정서를 형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예화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근본적인 신앙의 문제에 대하여
어떤 효율성을 근거로 가치를 판단하려는 모순도 엿보입니다.
근본주의자의 교리가 100%틀려먹은 게 안닌 것은 2000년 가까이 도움받은 이들이 있기 때문이고...
여건이 완전히 바뀐 오늘에는 그런 특수교리를 붙들고 있으면 안된다는 주장인데...
성경이 언제 환경을 이야기하고 여건을 이야기합니까?
성경이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입니다.
그 인간이 변했습니까?
2000년전의 인간들이 ... 21세기의 인간들과 그 탐욕 그 허영 그 오만 그 거짓...무엇이 바뀌었습니까?
다원주의의 타당성을 주장함에 있어 이런 대상인 인간에 대한 이해부족은 참 치명적인 것이라 하겠습니다.
...
내 허스키만 허스키냐...라는 문제에 있어서
저자는 그 기준없음을 무기로 들이댑니다.
기준은 언제나 변할 수 있는 것이다...라는 것이 그 주장의 근본이겠습니다.
그런데..진리의 문제가 이 허스키 저허스키를 구분짓거나 통합하는 문제겠습니까?
진리라는 것은 ...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기준으로써 허스키와 허스키가 아닌 것을 구분짓습니다.
그 기준이 성경입니다.
...
그러므로
다원주의가 노리고 파고드는 가장 핵심적인 쟁점은
성경...이라는 66권의 책에 집중됩니다.
그 기준을 무너뜨려야...다원주의가 먹혀들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제 독자한마디에서 서론을 뒤집어 보여드렸거니와
이 책에서 나타나는 다원주의도 결국은 구원론입니다. 즉 다원주의만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란 말입니다.
내일은 2.성경대로 믿는다?라는 가장 치열한 접점을 다룰 것입니다.
...
그리고 기독교 패러다임의 천이라든가...신앙의 여섯단계라든가하는 퍼온 글들은 ... 그런 성향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서 족하다 할 것입니다. 부분적으로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해도...
마침내 사탄의 나라가 이루어져야한다는 주장도 ... 사탄교가 확장일로에 있다는 통계치를 들이대며 타당하다 우겨댈 수 있으므로...
...
인간의 본질보다는
인간의 여건을 더 중히 여기는 한계...로부터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시각의 차이를 느꼈습니다.
...
--;
12/20 기독교 패러다임의 천이... 16
전제: 기독교도 어쩔 수 없이 바뀐다.
1.배타주의에서 다원주의로
2.상하구조에서 평등구조로
3.저 위에 계시는 하나님에서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으로
4.교리중심에서 깨달음으로
5.죄강조에서 사랑강조로
6.육체부정에서 육체긍정으로
7.현실야합에서 예언자적 자세로
8.종말론에서 환경론으로
9.분열에서 연합으로
10.예수에 관한 종교에서 예수의 종교로
어떤 것은 추세를 말하고
어떤 것은 소망을 말하고
어떤 것은 현실을 말한것 같았습니다.
^^
원필
12/29 Re:Re:기독교의 퓨전인가 봐요./...예 초시시네요^^ 3
'예수는 없다' 라는 책에 예수를 부정하는 귀절은 하나도 없습니다.
요리왕님 제목이 섹시한 것은 출판사의 사정이고 오강남님의 신앙은 아니지요.
실제로 제목 대문에 출판사와 다투었다 하드군요.
전 그 제목을
우리가 상상으로 만든 예수는 없다고 해석하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무루
: 예수를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정도라면 괜찮은 분이죠...그래서 이분도 괜찮은 부류에 넣어도 될 것 같아요...물론 반 근본주의분들 중에서요...
:
: 대부분...이 책 제목처럼 진짜로 예수는 실존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추세입니다.
:원필
: : 퓨전...그냥 짬뽕이라고해도 될 것을 요즘 애기들 꼭 퓨전이라고 써야 더 세련된다고 생각하는지 아님 새짬뽕이라고 쓰면 촌스럽게 생각하는건지.
: :
: : 읽어보진 않았지만 책 내용에 대해 들었던 것은 예수를 사람으로만 인식하고 써나간 글이라는 것인데 들은 사실이 맞나요?
: : 미리 초치는 것인가? ㅎㅎㅎ
: :
: : 한번은 읽어보려했는데 지기님 덕에 여튼 비싼 책값을 벌었네요.
: : 비싼 돈 주고 사서 읽어가면서 열 받았다면 더욱 손해였을테지만요.
이석규
12/29 허스키도 개지요. 15
제가 읽은 느낌과 요리왕님의 느낌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요리왕님은 오강남님이 기준이 없고 실용적인 이해로 성경을 부정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허스키를 구분하는 것이 성경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강남님은 종교 다원주의가 구원이라고 주장했다고 했습니다.
제 생각에
오강남 님은 성경을 부정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 분이 부정한 것은
성경대로 읽는다고 말하면서
그러한 시각(대부분 교리로 무장된 것이 많지요)으로 해석하는 것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해석이라고 내세운 것이 다원 주의적 해석이구요.
여기서 다원주의는 하나님이 여럿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조정희님의 탁월한 이해처럼 유일하신 분 하나님이시지요?
그 분을 온전히 다 알수 없기에
표현이 다를 수 있는 그 분(하느님,야훼,알라)과 그 분의 드러나심(예수 그리스도,마호메드,예언자,부처님) 을 우리 능력으론 다 알 수 없다는 것이 그 분의 주장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온 세상을 어떻게 사랑하시는지 보여주고 알게 해주기에 충분하지만,
우리가 알 지 못하는 다른 전통이 있다고 인정하자는 것이 다원주의이지요.
그리고 예화를 든 것에 대해 오해 하고 계십니다.
"나에게 생명을 이어주고 나를 가장 사랑한 존재...아빠입니다. 이것때문에 최고라고 하는 것입니다. 아빠를...학벌이나 외모나 수입이나 하는 따위때문이 아니라..."
요리왕님이 든 해석이지요
오강남님의 아빠에 대한 예화 마지막에 붙여 놓은 글과 너무도 일치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허스키를 구별하는 것은 허스키의 특징때문입니다,
오강남님도 허스키를 구분하는 것을 문제 삼고 있지 않습니다.
순종 허스키를 가려내고 구분하는 것은 참으로 귀하지요
오강남님이 지적하는 것은 허스키의 순종 여부를 따지려는 것이 아니라 진도개나 삽삽이도 개라는 것입니다.
허스키만 개라고 주장하는 것이 틀렸다 말하는 것은 허스키는 개가 아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허스키만 개라는 것에 대한 부정입니다.다른 말로 하면 진도개도 개요 삽삽이도 개라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다원주의가 구원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다원주의자도 다원주의가 구원이라고 말하지 못할 겁니다.
왜냐하면 구원은 하나님의 소유물입니다.
어떤 주의로 구원을 확증하고 증명할 수 없지요.
오강남님은 유일하신 하나님과 그 분의 체 받으신 분, 예수를 좇는 것(믿는 것과 좇는 것을 구분했지요)이 바른 신앙 태도라고 했을 분입니다.)
이런 말이 길어 졌네요.
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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