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5호> 황수정씨...미안합니다. 2001년 11월 15일
님을 처음 티비에서 본 것은
'연어'라고하는 드라마였는 데...무척 우울한 연기를 잘 소화해 내는 것을 보고... 대단한데...감탄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가끔 들여다 보던 '허준'에서...우아함으로 무장한 연기는 빛을 발했다...로 평함에 물론 동의했습니다.
그리곤 광고에서 가끔 보고
어제 뉴스에서 ... 머리로 얼굴을 반이상 가린 채 수갑을 차고 고개를 숙인 모습을 보았습니다.
피맛을 본 상어떼처럼 몰려든 인간들 앞에...선...
저의 첫 느낌은
그래 연예계라는 것이 뭐 그런거지...였습니다.
수많은 불공정한 경쟁을 뚫고 기회를 잡기 위해선 죽음빼고 무엇이든지 손잡는다 아니겠는가...
오양비디오니 백양비디오니 하는 따위들이 그런 산물이거니와...조폭일 가능성이 많은 유흥업소 사장인 강씨와 동거한 일도 그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우리 사회엔 조폭이 권력의 실체인 분야가 꽤 되니까요..연예계도 분명히 포함될 것이고...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님에게 미안한 생각이 스믈스믈 기어들었습니다.
우리 사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군사들인 교회가 한 일이 무엇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요...
공정한 경쟁과 기회가 주어지도록 ... 기여한 것이 있는가?...없다...
오히려 교회안에서조차 공정과는 거리가 먼 정실과 계보와 줄서기 및 정치술수가 판을 치고...있지 않는가?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일에 ... 기여한 것이 있는가?...없다...
복받으려고 예수믿고 망하지않으려고 주일성수 십일조하는 경우 허다하고...예수를 굿거리 장단하는 무당으로 전락시킨 경우도 적지 않잖은가?
비정상적인 권력들을 뿌리 뽑는데 ... 기여한 것이 있는가?...없다...
기독교회 자체가 하나의 비정상적인 권력으로 악명을 떨친 적이 한 두번인가?
...
아마
님에게도 누군가 교회갑시다...예수믿읍시다...하고
권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이미 누군가에게 새롭고 희망찬 빛을 비추기에는 너무나 흐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미안합니다...정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그렇지 않은데...
진정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의 교회는 그렇지 않은데...
밖으로 비춰지는 교회의 모습이 너무 실망스럽고 별 것 아닌 것어서...
님의 은근히 고집스러워 보이는 그 냉소를 후퇴시키지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
아...그럴지도 모른다는...염려스러움으로 한마디 묻습니다.
혹...이미 교회에 다니고 계신 것은 아니겠지요?
교회에 다니고 계신 상태라면...허허...미안하다는 말조차 할 수 없겠군요...
11/15 마약은...... 41
가짜 복은 사탄으로 부터 온다.
이 것을 유사 복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유사 복은 육신의 편안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마음의 평안을 간구한다.
그러나 내심으로는 육신의 편안을 간구하는 지도 모른다.
육신의 편안을 위하여 너무나 긴 시간 마음의 평안을 포기해야한다.
그들 또는 우리들은 바로 마음의 평안을 포기하고 육신의 편안만을 쫓고 있지나 않나 생각해야한다.
육신의 편안이란 육신의 쾌락도 동반한다.
평안이 없는 마음속에는 항상 불안, 초조, 강박이 옥죄고있다.
이러한 마음의 갈등을 무디게 하려면 좀더 강한 자극을 요구하게되고 음란한 쾌락이나 마약같은 신경 마비를 추구하게된다.
자극은 점점 에스칼레션되며 좀더 강한 자극을 바라게된다.
점점 마음의 평안은 멀어지고 강한 자극의 사탄의 구렁텅이로 빠지게된다.
이 것이 바로 사탄이 바라는 바인 것이다.
처음에는 육신의 편안, 쾌락으로 유사 복을 주면서 차차 지옥의 구렁텅이로 끌고 들어가는 것이다.
배규태
11/15 Re:불쌍하더군요... // 동감! 33
개인적으로 황수정에 대해 몰랐지요.
허준을 본적도 없고...
언젠가 이름은 들어 본적 있는 것 같은데...
이름따로, 얼굴 따로이므로 오늘 아침 뉴스에서 본 게 처음이라 할 수 있지요.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은 만큼 상처도 많이 받을 거란 생각에
문득 무상함과 함께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창창한 나이..어린 나이인데...
좋게 이끌어 줄 사람대신 나쁜 쪽으로 이끄는 사람을 만난 게지요.
스포츠지 뿐만 아니라 온갖 매스컴의 부정적인면때문에
작년 가을부터 신문도 안 보고, 티브이는 아침에 식사할 때 뉴스만 잠깐.
출근 때 차 안에서 라디오로 [손석희의 시선집중] 듣는 정도에,
그리고 가끔 스포츠 중계와 개그 콘서트 외에는 거의 접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삶에 지장이 전혀 없을 뿐더러 시사에 밝지 못하다는 소리도 안 듣지요.
오히려 속 편합니다.
너구리
11/15 불쌍하더군요... 31
황수정씨가 '예진아씨'만 아니었어도 그렇게 불쌍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맏며느리감' 제1호로 뽑히지만 않았어도요...
황수정씨의 사건이 터졌을 때, 사람들은 '속았다.'는 생각과 함께
'그렇게 예쁘고 참한 여자가' 하는... 묘한 종류의 쾌감을 느낄테지요.
아마도 그점 때문에 황수정씨의 사건은 다른 연예인들의 '마약'사건과 달리
더욱 이죽거릿감이 되는 것같습니다.
여기저기영화에서 베드신도 씩씩하게 잘하고, 쇼프로에서 마구 망가지기도 잘하는 여배우가 그랬더라면,
아마도 사람들은 '그래 그려려니'했겠죠.
흥입니다.
띄워주기도 제멋대로,
상상도 제멋대로,
그런 '성모마리아상'의 여인이 망가지는 걸보며 좋아하는 것도 제멋대로...
정말 흥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스포츠신문! 왕빵 재수없슴니다.
유샛다운앳더라이네스
11/16 아아... 우리... 대한민국..... 34
"드라마 허준" 한두 번 본 것 때문에
예진 아씨가 누군지는 알았습니다....만
그분 진짜 이름이 황수정인 줄은 오늘 알았습니다.
근데... 너무들 한다... 싶습니다.
아마... 우리나라도 채택하고 있는 형사원칙 중에서
"무죄추정의 원칙"이란 게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는 "원칙(原則)"이지요.
물론 그 유죄는 증거와 심리를 통해서 확정되어야 합니다.
항소를 포함해서 모든 재판이 다 끝나야 한단 말입니다.
이제 겨우 경찰과 검찰이 혐의를 잡고서 구속한 정도인데...
혐의(嫌疑).... "의심이 가는 단계"일 뿐입니다.
하지만.... 벌써 황수정씨는 "죄인(罪人)"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전... 황수정씨 잘 모릅니다.
예진 아씨를 보고도 "원... 세상에.... 참하게도 생겼네..." 생각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편드는 것도.... 질시하는 것도... 아닙니다.
황수정씨 아니라 전두환씨가 마약을 먹고 구속이 되어도...
아직.... 죄인이 아닙니다.
재판이 끝나고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그리고.... 0.03그람의 히로뽕을 두 번 먹었다는 "증거"를 가지고서
그렇게 한 사람을 사회적으로 매장시켜도 되는 것일까요?
게다가 그 증거조차도 "자백"을 가능성이 클 게 뻔하잖습니까?
자백은 원래 증거 능력이 별로 없습니다.
특히 자백 이외에 다른 증거가 없을 때는.... 그거 인정하지 않습니다.
어떤 미친 사람이 자기만 입다물면 아무 증거도 없는데 그걸 자백하겠습니까?
그런 자백은 고문이나 협박으로 나온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법원은 그런 자백 증거를 채택하지 않는 경향입니다.
얼마 전에 알바니에서 음주운전자가 저지른 윤화사건이 있었습니다.
술 먹고 운전하다가 한 젊은이를 치어 죽인 다음 냅다 뺑소니를 쳤는데,
다행히 목격자가 있어서 붙잡힌 사건입니다.
그런데.... 검사는 "음주 운전" 부분은 기소하지도 못했습니다.
이미 이틀이나 지났기 때문에.... 음주 운전을 했다는 증거,
즉 혈중 알콜농도 수치를 확보할 수가 없기 때문이랍니다.
본인이 술 먹고 운전했다고 "자백"을 해도 안 된답니다.
물적 증거가 없어서....
그런데....
"그 정도"의 증거를 가지고서 수사를 공개한 경찰이나,
남들 보는 앞에서 구속을 단행한 검찰이나,
발정 난 강아지들처럼 호들갑 떨며 대서특필해 대는 기자들이나,
또 그걸 보고서 "저런 죽일 년"하는 일반인들.... 모두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 보입니다.
황수정씨를 마음에 두고 있어서 이런 소리하는 게 아니란 거, 다 아시죠?
고등학생 때 정윤희씨 예쁘다고 나발불고 다닌 이래로 그 계에서 발 뺀 사람입니다.
("가을비 우산속"에서 신성일씨와 연기했던 바로 그 정...윤...희...
전 그때는... 신성일씨를 부러워도 하고.... 질투도 하고 그랬더랬습니다만....)
황수정씨가 저한테 해 준거 별로 없습니다.
미혜씨의 시간을 좀 때워 준 고마움 빼고는 말이지요.
하지만....
법전에 원칙을 적어 넣었으면 좀 지켜야하는 거 아닙니까?
적어도 지키는 시늉이라도 하거나....
인권 유린도 유분수지.... 말입니다.
더구나.... 검찰, 경찰, 기자들.... 힘있고 배웠다는 사람들이....
아아.... 우리... 대한민국.....
조정희 드림.
(성경의 한국 개념 살피기)
11/16 대한 민국 수사관은 귀신 36
남녀가 사랑의 행위 전에 분위기를 더 고조하기 위하여 필로폰 0.03g을 먹은 걸 어떻게 알았을까 ?
이거야 말로 귀신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연인들 사이에 사랑을 하기 전에 0.03g 마약을 술에 타서 먹은 것을 알았다는 건 귀신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알지도 못하는 경찰관에게 스스로 나 사랑하기 전에 그 남자와 필로폰 0.03g 술에 타서 먹고 했어요 그것도 딱 2번요 이렇게 자백할 바보도 없을테고.
이건 모종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추측컨데는 상대 남자와의 사이가 나빠지고 여자가 남자를 배신하자 공멸 작전으로 공갈을 쳐도 안 먹히자 발설해 버린 것 이나 아닌가 의구심도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모 주간지에서 보니 황 수정의 사 생활이 매우 문란했다고한다.
그리고 교만해 져서 주위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많이 주었고...
그러다보니 자기편이 없어진 것이다.
우리는 드라마상의 이미지와 실제의 실체를 동일시하는 착각속에서 살고있다.
청순 가련형의 여 주인공은 연애도 하지 말아야하며, 성 행위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단정짓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여 주인공도 즐길 권리가 있으며 우리와 같이 사랑의 행위도 할 권리가 있다.
사 생활이 문란하고 아니고는 그사람 개인의 문제인 것이다.
드라마상의 이미지와는 별개인 것이다.
공인 공인 하는데 무었이 공인이란 말인가 ?
하구 많은 직업중에 하나인 TV 탈렌트일 뿐이다.
우리에게 도덕적인 스승이 되는 사람들은 공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
예를 들면 목사님들 신부님들 교사들 정치 지도자들 등등은 공인라고 할 수 있겠으며 사회 지도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TV 탈렌트가 어째서 공인이란 말인가 ?
우리는 그들에게 과중한 의무를 덮어 씌우지말자.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 격하해서 편하게 살게 두자.
그러다가 싫으면 안보면 되는 거지.....
성경 말씀에 교만한 자는 반드시 망한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보는 것같다.
배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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