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4호> 망가졌군... 2001년 11월 14일
마눌님의 성화에
많이 고민을 했더랬습니다.^^
매달 나가는 돈도 만만치 않은 것 같고...아무래도 끓인 것만 하겠나 싶어서요...
그러나 마누라 이기는 남편이 세상 어디있겠습니까?
해죠요~
생각해 봅시다
물끓이는 거 너무 귀찮아요^^...잉~
허허 참
당신 몸에도 좋대요
거 참...
오빠네도 했는 데 물맛이 넘 좋았어요...해죠오~~요
...그럼 제일 싼 것으로 합시다
엇그제
기사가 와서 물건을 놓고 설치를 끝냈습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웅진 코웨이 정수기...
설치비는 8만원인데 6만원으로 깍아주었지만...매월 통장에서 2만8천원이 흘러 나가는(1년뒤부터는 1만9천원으로 줄고 5년뒤에는 우리 물건이 된다나...흥..)
제가 설치중인 기사에게 물었습니다.
만약 물건을 깨트렸다던가 화재가 났다던가 하면 정수기값을 다 물어 주어야 합니까?
화재로 타버리면 그냥 다시 줄겁니다.
확실합니까?
아마 그럴 거 같은데요
(기사의 말이 영 못미더워졌지만 계속했죠)그럼 깨진 경우에는요
무조건 우기세요
뭘요?
무조건 처음부터 잘못된 물건이었다고 우기셔야 합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 마세요
아닙니다. 요즘은 다 그렇게합니다.
거짓말인데요?
정직하게 말하면 부품값 다 물어줘야 되니까 거의 우기고 a/s받습니다.
...아... 예...알았습니다.
...
우리집 정수기는 ... 설치되면서 이미 내 마음속에서 망가졌습니다.
부도덕한 세상에서...무슨 선한 것이 나오겠습니까?
정수기에서 물이 줄줄 나옵니다.
그래...보건복지부장관도 생수돗물 먹었다지...
조금이라도 걸러졌을테니...그 생 수돗물보다야 낫겠지...
이정도의 마음으로 정수기 물을 먹고 있습니다.
와 정말 물맛좋네?...제 마음속에서 이미 망가져버린 정수기... 물 맛이 좋을 리 있겠습니까?
11/14 오빠네 정수기는^^ 28
냉온수가 마음대로 조절되면서 나오는 정수기입니다. 매월 4만1천원이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냉수만 조절되는 것은 3만 6천원
우리집 정수기는 오직 정수만 되는 것으로 2만 8천원^^
맛이 별루야...라는 제말에
아내는 냉수라도 나오는 것으로 했음 맛있었을텐데하며...저를 힐끗 보았습니다.
남의 속도 모르고...^^
원필
11/14 내가 누군지 알았더라면... 29
너는 나에게 생수를 달라고 하였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지요.
다행히 우리에겐
망가진 정수기의 물보다 더 사모하는 것이 있잖아요?
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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