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5장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그 처소로 메어 들였으니 곧 내전 지성소의 그룹들의 날개 아래라"(대하5:7)
성막에서
성전으로 법궤를 옮기는 장면입니다.
스데반은 그랬지요...다 쓸데 없는 짓이었다고...
그러나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의식이었고
자랑스런 성전이었을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담아두는 그릇은...
그 내용물에 의해서 그 가치가
결정됩니다.
황금으로 만들었어도 그안에 오물이 담겨있으면...오물통에 불과한 것입니다.
...
온갖
정성을 들인 그 자체로 만족해 버린다는 인상을 주는 많은 일이 있습니다.
정성을 들인만큼...가치도 있어야 하고...그 가치가
계속 지속되어 지켜져야만 합니다.
솔로몬의 성전은...정성을 들였다는 것과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것으로 하나님을
감동시켰지만...
그 가치를, 그 거룩함을 계속 유지하는데는 실패해버리고 말았습니다.
...
우리 신앙생활의 경계 삼을 만한
거울입니다.
"제사장이 그 구름으로 인하여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하나님의 전에 가득함이었더라"(5:14)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하여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한
이 사건을 보는 두가지 시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성전이 얼마나 소중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그토록 진하게 나타나겠느냐는 것이고
그러니..성전을 잘 짓는 것은 복된 일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그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하려고...얼마나 똥을 빼는지 모릅니다.^^
다른 하나는
그
성전에서조차...능히 서서 섬기지 못할 지경이라는 데 주목합니다.
그 성전이 소중하고 귀한 것이면...
영광가운데 잘 섬겨져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성전의 기능이 마비된 하나님의 영광이란...뭔가 문제가 있다는 시각입니다.
예..저는 후자쪽을 선호합니다.
저의 처한 상황때문이 아니라^^
제 아무리 아름답고 거룩해 보일지라도
그곳은 불완전하고 추하고 변덕스럽고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수용할 수 없으며... 유지할 수 없는 곳입니다.
성전 건물은 그림자에...불과한 것이라는...명백한 증거입니다.
...
그들의 정성과 수고를 기뻐하시나...그 성전이 결코 진정한 예배를 감당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 보게
하신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