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호> 100원에 대하여... 2001년 09월 30일 오늘 교회에서 어려운 어른들 방문하는 데 평소 500원을 드리던 것에서 100원을 더해드렸습니다. 돈을 나누어 드리는 일을 제가 하기 때문에 500원짜리 동전기둥?하고 100원짜리 동전기둥을 한손에 잡고 평소보다 두배 힘들게 동전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오늘 총 90명정도 다녀가셨으니까...9천원을 더 지출한 셈입니다. 사실 교회에서는 제가 100원씩 더드리는 지 모릅니다. 그저 제가 맡은 일이니까 명절을 생각해서 붙여더해 드린 것이지요...째째하죠? 맞습니다... 그런데 많이들 좋아 하셨습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 웃으면서 어 새끼쳤네?라든가 이자붙었나봐하시든가 ...또는 아이구 이거 자꾸 늘어나네요 고맙수...하셨습니다. 저도 사실 겨우 100원 붙여드린 것이 민망스러운데 고맙다하시면...민민망망^^스러워서 크게 웃어넘기곤 하였지요 ... 한분이 받아가시다가 돌아왔습니다. 이거 백원이 더 왔는데요... 제가 추석이라고 보너스로 드린겁니다^^ 아 그래요?...고맙습니다. 한분이 받아가시다가 돌아왔습니다. 이거 백원짜린데요? 예 육백원드린 겁니다. 나는...오백원짜리가 잘못온 줄 알고...쩝 한분이 백원짜리를 들고 이렇게 말하십니다. 줄려면 오백원짜리로 두갤 주시지 백원이 뭡니까? 죄송합니다...노력하겠습니다. 에이...참 한분이 백원짜리를 확인하곤 이렇게 말하십니다. 백원으로 뭘하나? 죄송합니다...껌이라도... ... 오늘은 오시는 대부분의 어르신들을 백원짜리 보너스로 즐겁게 해드린 날입니다. 일부 기대에 못미쳐 기분 나뻤던 어르신들이 계셨지만...지금쯤은 잊으셨거나...제게 짜증스럽게 대했던 것을 미안해 하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 어렵게 사시는 이 노인어르신들에게 이번 추석이 좀 더 많은 즐거움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좀 지출이 더 있더라도...기대에 못미쳐 섭섭해 하시는 어른이 안계시도록 해드려야 겠습니다. ... 200원을 더 드렸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 500원을 더드려야 했다구요? 음...그건 현재의 수준으로...제 즐거움으로 드릴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납니다...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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