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3.자퇴를 할 뻔 한 아들...2

주방보조 2006. 9. 29. 09:10

목요일
그러니까 9월 14일 아침
아들의 가방을 꼼꼼하게 챙기게 하면서 '마지막 수업이 될지라도 끝까지 잘 들어라' 하였고
녀석은  밤늦게까지 울다가,,,지친 아침인지 고개를 툭 떨구고 눈물이 그렁한 채 한숨을 푹 쉬었습니다.

녀석을 앞세우고
중학교 교문을 들어서면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깡패밖에 될 것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온몸에 힘이 빠지셨을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당신께서도 그 때 지금 내 마음같았으리라...

녀석의 담임은 입학식때 어떻게 아이들을 다루시는 것이 꼼꼼하신지 인상 깊었었고
아내와 저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충신이에게는 더할나위없는 선생님이실 것이라고 좋아하였었습니다. 그후 녀석이 축구하다가 누군가와 부딪혀 가슴의 통증으로 꼼짝 못하고 쓰러져 버렸을 때...차를 가져와 데려가라 하셔서 가서 한번 더 뵈었고
저에게는 이번이 세번째 대면이었는데...어떻게 오셨느냐는 말씀에
녀석을 뒤에 놓고 "충신이를 자퇴시키러 왔습니다" 대답하였습니다.

선생님은 녀석을 먼저 교실로 보내고
저와 마주 앉아  약 20분정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녀석이 어떤 문제있는 성장과정을 거쳤는가 말씀드리고 가정 교육이 잘못된 결과로 다른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계속되고 있으니 지난번 반성문 댓글에 약속드린 것같이 자퇴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선생님은 자퇴를 시킬 수 있지만 교사와 부모가 할 일 중에 기다려 주는 일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말씀을 하셨고...아침 수업과 중간고사 준비 그리고  약속된 일들때문에 1주일 뒤에 다시 만나서 이야기하기를 제안하셨습니다.

일주일 더 두고 보는 것...이것이 저와 선생님의 합의가 되었습니다.

...

녀석은 그날 저녁부터 심한 복통과 함께 설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로환 한번 먹으면 되겠지 생각했으나...설사는 머추지 않았고 밤새 열번이 넘게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복통을 호소했습니다.

미음을 써 주고 찬물과 유제품은 먹지 못하게 하고 점심도 미음을 병에 넣어 주며 다른 것은 절대로 먹지 말라하고 정로환과 더불어 타이레놀을 먹였습니다.
겨우 수업을 무사히 마치고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은 결과 ...스트레스성 장염...이었고 수요일까지 딱 7일간 복통과 설사를 계속하였습니다.

가엾은 생각이 들어...잠자는 녀석을 들여다 보면 가슴이 미어지는 듯하였습니다. 비록 잘못은 하였지만 ...

장염때문인지 자퇴유보의 기간인 때문인지 둘 다 복합적이었는지...녀석의 몰골은 처량함 그 자체였습니다.

...

지난 주 22일 금요일 오후 4시 조금 지나 선생님과 한시간 가량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녀석을 살펴온 선생님의 이야기를 경청했습니다.

주변 정리가 되지 않는다.
수업시간에 듣지 않는다.
당번을 성실히 하지 않는다.
소형게임기, 장난감총과 총알을 가져오고  교실에서 사용한다.
학교무단외출이 너무 잦다.
선생님에게도 존대말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Y에 대한 폭력은 사고가 날만큼 위험한 지경으로 보인다.

저도 선생님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집에서도 초등 1학년 동생보다 주변정리를 못한다.
주의 산만하고 자기 관심있는 일에만 몰두한다.
눈 앞에서만 예하고 실천하는 일이  적다.
빼앗아 놓은 게임기와 총이 열개 정도 된다.
말없이 밖에 나가 돌아다니는 경우가 허다하다.
말이 똑떨어지지 않아 존대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초1학년짜리와 발길질도 똑같이 서로 주고 받아야 직성이 풀려한다.

학교에서와 집에서의 모습이 전혀 다르지 않음을 ... 선생님과 저는 확인을 하였습니다.

지능은 떨어지지 않으나 정서적인 결함이 있다는 것...

...

1주일동안 너무 기가 죽어 보며 마음이 안되었다는 선생님과
1주일동안 거기다가 스트레스성 장염으로 비실거리는 것이 마음 아팠던 저는...

이런 결론을 충신이에게 명심시키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이후...
Y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다시 벌어질 경우와
학교 질서를 심각하게 깨뜨리며 학교 생활에  부적응할 경우...자퇴한다.

...

아버지나 어머니는 오직 네가 바르게 잘 자라고 세상을 잘 살아갈 실력을 갖추기를 바랄뿐이다.
이번에 자퇴시키려고 한 것도 너를 바르게 잘 살게 해주려고 내린 결론이었고
선생님과 함께 일주일을 살펴보고 너의 자퇴를 일단 취소한 것도 너를 살게 해주려고 한 일이다.
네가 그렇게 다니고 싶어 하는 학교...너만 잘하면 누가 못다니게 하겠느냐..운운

고개를 약간 숙인 시커멓고 노랗게 뜬...녀석의 얼굴에
아주 희미한 미소가 돌았습니다.

제가 깡패가 되지 않은 것같이...

녀석도 다시는 못된 짓을 함으로서, 자퇴같은 험한 일을 당하는 일이 없기를...소망했습니다.

 

 

 

 

  • 김순옥2006.09.29 12:41 신고

    제가 든든한 충신이라고 말씀드렸을 때 마음이 어떠셨을까...그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방법이야 조금 다르지만 예전에 한얼이 중학교 때가 떠오르기도 하구요.
    제가 처음 글을 쓰던 시절 한얼이로 인해 가슴아팠던 기록들을
    지금도 가끔 읽어 보고는 한답니다.

    충신이로인해 가슴아프셨을 부모님을 생각하면 어떤 위로도 되지 않겠지요.
    하지만 믿는 사람들의 특권은 바로 기도가 있잖아요.
    지난번 제가 한얼이 이야기를 쓰면서 중학교때 담임선생님 하셨던 말씀을 했었지요?
    "나중에 지금을 얘기하면서 살 수 있을 것이다"라는.

    좀 심한 것일수는 있겠지만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한다면 좀 나으실까요?
    이건 제가 경험자이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구요.
    어떻게 생각하면 부모의 책임도 있다...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너무 억제되고 모범적인 틀에 맞추어 키우려다보니 그것으로부터 해방하려는
    욕구의 작용이고 바로 사춘기와 맞아 떨어지는 이유도 있구요.
    무엇보다도 이해를 해 주고 편이 되어주고 부모보다는 친구가 되어 주는 게
    아이를 편안하게 해 주고 빨리 회복되는 길이 되리라 믿습니다.
    한얼이와의 과정을 통해 터득한 것이라면 부모가 강하고 억제하고...그렇게 하는 것들이
    한낱 소모전에 불과했거든요. 본인들 스스로 깨닫기 전에는 부모의 완력으로는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지요.
    특히 남자아이들은 중학생이 되어 부모가 체벌을 하는 것은 역효과는 가져다 준다고 믿습니다.
    물론 제 말씀이 참고가 되는 것에 불과할지도 모르지요.
    친구 아들 하나가 부모의 지나친 욕망으로 따르지 못하는 아이를 공부쪽으로 몰고
    학원이다 과외다...그러다가 결국은 학교 시험을 백지로 내는 사건이 발생했답니다.
    제가 한얼이 담임선생님이셨던 분이 교육청 상담선생님이시기에 부탁을 드려서
    요즘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도 받도 따로 수학도 지도해 주시고 한답니다.
    물론 전부 무료로 하는 과정입니다.
    혹시라도 충신이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 선생님께서는 신실한 크리스찬이시고 아이들을 정말 예뻐하시고 이해해 주시는,
    마치 친한 친구처럼 대해 주시는 여선생님이시랍니다.
    성동교육구청에 근무하시구요.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가 도와드릴게요.
    두 딸들과는 많이 다르시지요?
    글을 읽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독수리5형제가 마치 조카들같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거든요.
    무엇보다도 충신이가 가장 힘들것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키만 컸지 아직은 어린 충신이가 며칠간 고생했을 것들을 생각하면...

    주제 넘는다고 생각되실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한얼이를 부러워 하시는 것 이상으로 충신이도 지금의 힘든 과정을 [비밀댓글]

    답글
    • 주방보조2006.09.29 21:12

      함께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일단 이일후 학교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즉시 연락을 취하기로 하셨거든요, 조그마한 문제라도...
      집에서는 여전히...두번이나 혼이 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수요일에 친구들과 피시방에 다녀온 일이고, 한번은 오늘 시험 첫날인데 두시간이나 친구들 집에서 놀다가 온 일입니다. 그래도 가벼운 일이지요.

      이번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 도와달라 하겠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비밀댓글]

  • coolwise2006.09.29 14:29 신고

    에구.. 충신이도 .. 아프군요.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누구나.. 부모의 정성만으로 치유할 수 없는 고통이 있지요.
    원인은 더 멀리 있는 것일지 모르지만.. 우리 머리로는 그걸 알아낼 방도가 없으니 애만 탑니다.
    그 괴롭힘을 받은 아이 Y와 마니또 관계를 맺어서.. 인간관계라는 걸 경험해보도록 한다든지..
    여행을 한다든지.. 정식으로 운동을 배워본다든지.. 암튼 연구를 많이 해보셔야겠네요.

    요즘 아이들에게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요. ..
    삶은 없고 강요된 훈련만 있으니(시험공부)..
    이런 일상을 잘 견뎌내는 아이들이 오히려 신비스러울 정도죠?

    아빠와 선생님의 그 간절한 고민을 이해한다면
    금방 나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에잇.. 나도 비공개글.. ㅎㅎ )
    [비밀댓글]

    답글
    • 주방보조2006.09.29 21:23

      y라는 아이가 아이큐가70이 안되는 아이입니다. 먼저 시비를 걸고 폭력을 쓰지요. 충신이와 앞 뒤번호인데...칼을 휘두르거나 침을 뱉거나 욕을 하거나 때린답니다. 충신이는 그것을 응징한다고, 폭력을 사용한 것이구요. 그아이는 정신지체아니까...이해하고 정 안되면 무시하라까지 하였는데...주먹이 효과가 더 있었고...충신이도 약간은 문제있으니까...그것을 당연하게 여긴듯합니다.

      저는 사실 스트레스 별로 주지 않습니다. 지난학기말 때도 자기방식으로 공부하겠다 하여 다 용납해 주었거든요. 그덕분에 제가 음란만화방 회원이 되어버렸지만^^
      그러나 녀석의 용량이 ... 스트레스로 여길만한 것들이 사회의 구조상 널려있다 할 수도 있지 싶습니다. 일단 일주일동안은 사고를 치진 않았습니다^^...두번 몰래 피시방과 친구집에 가서 컴퓨터를 하는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학교를 다니겠다고 울고 슬퍼하니...다행이랄까요...ㅎ [비밀댓글]

  • 왕언니2006.09.29 18:02 신고

    아버지의 뜨거운 피가 충신이에게도 흐르고 있나 봅니다.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으니 잘 될겁니다. 우선 충신이의 키가 아버지를 능가하는 176이잖아요? 원필님때는 보살펴줄 손이 부족했지만 지금은 아빠와 엄마 그리고 네형제들이 얼마나 좋은 선생님,그리고 도우미가 됩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기도많이 하시잖아요. 기도를 먹고 자란 아이는 망하는법이 없다잖아요.
    기운 내시고 충신이 많이 다독여주시고 안아주세요. 안고 기도해주세요. 효과가 확실히 있을겁니다.

    답글
    • 주방보조2006.09.29 21:29

      ㅎㅎ 충신이가 저를 닮았다고 보시는군요^^ 어찌보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저는 때리지 못했고 이녀석은 때렸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지요.
      아이들이 어쩌면 그렇게 다들 서로 다른지요. 첫째 다르고 둘째 다르고 여자아이 다르고 남자아이 다르고...그래서 각각에 맞춰서 살펴야 하는데...좀 많이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아내와 그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누군가 충신이를 이 세상에서 길러야 한다면 우리보다 더 적합한 사람들이 어디 있겠냐고...그래서 하나님이 충신이를 우리에게 부모 자식으로 맺어주신 것 아니겠냐고...

      더 사랑하고 기도 많이 하라는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오늘 밤 자기전에 안고 기도하겠습니다^^

  • 하늘사다리2006.09.29 22:28 신고

    ㅜ.ㅜ
    확실한 자녀교육 가치관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쩜님처럼 확실하게 객관적으로 자녀를 볼수있어야..
    좋은데....ㅜ.ㅜ

    저도 가끔씩은 저의 생각중심으로 자녀를 보곤 합니다..

    훌륭하십니다...
    제가 보기에는요...

    답글
    • 주방보조2006.09.30 08:13

      초등학교때 녀석이 왕따를 당하는 일에 대하여...참으라고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개입했으면 ...어땠을까...그런 생각이 듭니다.
      방학중엔 편안했던 얼굴이 개학하고 사납게 변했었는데
      요즘은 많이 편안해진 모습입니다.

      제가 이번에 잘한 일인가요? 칭찬을 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원이2006.09.30 00:31 신고

    허걱스!
    일단 키 176 에 놀라고...^^ (울 아들도 176 입니다.)

    에구.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그 오랜 세월 얼~~마나 많이 힘드시고 지치시고 마음이 아프셨는지요!!
    그 동안의 노고에 정말 먼저 힘찬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충신이도 많이 힘들겠지만, 원필님이 먼저 몸과 마음을 회복하셔야 할 것 같군요.

    저도 아들 때문에 너무나 힘들어 했던 경험이 있는데요...(지금도 진행중이지만...)
    노하우 하나를 공개하자면,
    아들을 놓고 하던 기도를 어느 순간부터 저를 위한 기도로 바꾸었었습니다.
    아들이 진심으로 이뻐 보이기를...
    아들이 너무나 만족스럽게 느껴지기를...
    아들을 보면 감사가 절로 나오기를...
    아들을 보면 온갖 희망에 부풀기를...
    "However he is...."

    그러자 신기하게도 계속된 많은 사건에도 불구하고
    그 기도는 너무나 금방 이루어져서,
    그 이후로는 모든 일이 제게 그리 큰 문제로 보이지도 않았고,
    문제가 보이는 매 순간 좋은 결말이 제 눈 앞에 그려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힘 들지 않았고,
    그래서 오래 버틸 수 있었으며,
    그래서 아들에게 항상 좋은 인상을 보일 수 있었고... 그래서 그래서 그래서...
    지금도 모든 일이 좋은 방향으로 진행 중에 있지요.
    요는...제 시각의 변화가 먼저 있자, 그 변화가 아들에게도 전해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오늘 이후 저희 아이들 기도 할 때,
    꼭 충신이를 위해, 그리고 원필님을 위해 간절히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좋은 전조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들을 맡은 입장이지만 한 발짝 물러서서,
    하나님께서 충신이를 어떻게 이끄실 것인지,
    어떤 모습으로 당신의 영광을 들어내실 것인지
    그 모습을 보게 될 기대를 마음 한 구석에 키우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그 기대를 함께 키우겠습니다.
    원필님.
    하루하루 좌절이나 낙심이라는 사탄으로부터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비밀댓글]

    답글
    • 주방보조2006.09.30 08:21

      그렇잖아도
      온몸이 아픕니다. 등허리가 쑤신다는 말의 의미를 실감중입니다.

      원님 아드님이 멋있게 보이는 것이 다...기도빨이었단 말이지요?
      녀석의 문제를 이번에 드러내고는...다른 기도는 전혀 못했습니다, 오직 이 불상한 녀석을 불쌍히여기시기를 하루 종일 기도하며 다녔다니까요.
      그런데 님의 말씀을 듣고보니...먼저 제가 이쁘게 볼 줄아는 것이 필요하겠다 싶습니다.
      같이 염려해주셔서...고맙습니다.
      그리도 기도해주시겠다니...이런 복이 ...감사합니다.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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