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예수와 안티예수

애매한 고난...추가

주방보조 2006. 9. 10. 00:30
 <제169호> 애매한 고난 ... 추가 2001년 09월 10일
점장이에게 찾아가는 것은 스스로 인생에 함정을 파두어 빠지려고 계획하고 있는 것이나 진 배 없습니다.
점장이들의 다양한 수법을 전부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들은 이야기들을 추론해보면 그들의 가장 큰 수단은 공포입니다.
거기에 걸려들면 연약한 심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고 해도 여간해서 빠져나오기 어렵게 됩니다.

교회안에서도 이 애매한 고난에 대한 죄의식을 조장하는 공포의 흐름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지...원인이 있으니까 결과가 있다는 대 원칙에다가 개인적인 모든 사사로운 일들까지 대입시켜 답을 추론하려고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성경에 나오는 말씀조차 무시된 채...
부자가 되면 무조건 하나님의 은총이고
망하면 무조건 하나님의 형벌이라는 식의 사고방식에 세뇌되어 함부러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기독교회가 무당들과 진배없는 모습으로 성도들을 농락한 결과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욥기를 읽음에도...봐라 결국 두배의 축복을 받지 않았느냐?고 떠벌여 댑니다.
이런 류의 가르침이...그 욥의 아픔을 이해하며 그 고통의 털끝 하나라도 건드려 볼 수 있었겠는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얼마나 그 억지를 부리는 것이 뿌리깊은지
애매한 고난을 어떻게든 죄와 저주로 묶어 볼 심산으로 마침내는
"가계에 흐르는 저주"라는 논리를 들고 나옵니다.

너는 별로 잘못이 없을 수도 있어
그런대요?
그렇지만 네가 지금 저주아래 놓인 것은 현실이야
그렇지요
그럼 이것이 왜 그렇게 된 거라고 생각해?
모르겠는대요
바로 너의 조상들때문이야 알겠니?

절씨구...

이따위 책이 우리나라 교회 독자들의 베스트셀러가 되어 상당기간 팔려온다는 것은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만큼 ... 그 주장에 동조할만큼...세뇌되어 있는 것입니다. 모든 생사화복의 원인을 우리의 행위속에서 찾을 수 있다는 착각...

혹시 목사님들 중 이따위 책을 성도들에게 권하신 경우는 없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그 자체적으로 부조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악한 놈이 잘 살기도 하고
착한 놈이 고생을 도맡아 하기도 합니다.
공부도 안하던 놈이 좋은 대학에 가기도 하고
죽어라 공부해도 몇수를 자랑해야만 할 형편에 처하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여자가 건강하고 호사스럽게 오래살기도 하고
추한 남자가 일찍 죽기까지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네가 어쨋으니 그렇게 된거라고 설명하려드는 것은
그의 인생을 농락하는 것이요
마침내 우리에게 올 공의의 나라를 ... 우습고 가치없게 만드는 수법이기도 합니다.

...

교회는 애매한 고난과 ...관련된 것처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모든 공포의 거짓 교훈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누가 고난당하여 울 때...그것을 눈이 벌게가지고 분석하여 정죄하지 말고
묵묵히..그와 함께 울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그 슬픔을 참으면 아름다운 것이라는 말씀의 의미일 것입니다.

 

 

 

 

 

09/10 Re:덤으로 주시는 고민... 15
오래전에 책방에서 그 제목의 희안함때문에 사둔적이 있었습니다.
저희식구를 방문한 어떤 분이 그 책을 보자마자 그 제목에 반해서 빌려가셨더랬습니다. 저는 그 내용을 살펴보지도 못한 상태였는데(빌려달라는데 안빌려드리면 안되는 분^^)...
나중에 책내용을 살핀 후 ...무척 후회했더랬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채...은혜많이 받았다는 그분의 말을 묵묵 듣고 있을 밖에...

한번 읽으시고...고민해봄직도 하다 생각합니다.
원필


: 오래전에 빌려두었던 책인데...
: 계속 몇쪽을 못넘기고 ... 해서
: 몇일전에 큰맘 먹고 다시 읽기로 한책이 바로 님이 말씀하시는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야 산다>입니다.
: 그저 이책을 통해서 나의 잘못된 신앙관이 있음 고쳐볼까 하는 의도와... 자식에게 대물림된다는 저주... 그무서운 저주(?)에서 해방될 방법을 찾고 있다고나 할까요?
: 그런데... 맥이 탁 풀리는군요...
: 읽어야 할지... 그냥 덮어버려야 할지...
: 나의 의지에 달려 있는것이고... 나의 판단에 의해 받아들여지는 것이지만...
: 어떤것이 옳고 그른것인지... 제대로 볼 수 있는 지혜가 절실하게 필요해 지네요.
: 덤으로 주시는 고민(?)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또르

 

09/10 Re:제발 그런 데는 우리 이름 붙이지도 마라. 15
아직은 이것이 주류입니다.
겉으로는 아닌척 말하다가도...툭튀어나오는 어쩔수없는 의식활동말입니다.

뿌리가 깊습니다.
원필

 


:
:
: "허 아무개 집사 사업이 망했다.
: 교회에 쓴 소리를 했기 때문이다."
:
: "최 집사가 주식에서 떼돈을 벌었다.
: 하나님이 축복하셨기 때문이다."
:
: "박 아무개 권사 딸이 대학을 떨어졌다.
: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
: 이런 말씀들이 주위에서 들린다구요? 우리나라에서요? 아직도요?
: 위의 말씀들이 "참"이라면 아래의 말들도 "참"이 됩니다.
:
: "김우중씨 사업이 망했다.
: 교회에 십일조를 안 냈기 때문이다."
: (십대 재벌 기업주중에 십일조 내는 사람들이...
: 게다가 잘 나가던 때에는 왜 그런 소리가 없었는지... ).
:
: "김영삼 장로 재임기간 중에 외환위기가 발생했다.
: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 (대통령 당선됐을 땐,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했다.
: 그럼,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뒷통수를....)
:
: "전두환이 쿠데타에 성공했다.
: 하나님의 축복하셨기 때문이다."
: (독실한 불교신자까지 축복하시다 보니
: 때로는 자기 자녀 줄 복이 없어지시나 보다? ....)
:
: 위의 주장들이 엉뚱하다면
: 그 엉뚱하기가 다음 주장과 꼭 마찬가지입니다.
:
: "김 장로 딸네미가 대학을 떨어졌다.
: 배드민턴을 잘 못 치기 때문이다."
:
: 이 주장이 "참"인 경우는 딱 한 경우 밖에 없습니다. 김장로 딸네미가 "배드민턴 체
: 육 특기자"로 대학에 응시했을 때 말입니다. 그 나머지는 모두 엉뚱한 "개소리"지요.
: 허긴, 개들이 데모할지도 모릅니다. "제발, 그런데까지 우리 이름 붙이지 마라"고...
:
: 조정희 드림.
: (성경의 한국 개념 살피기)

 

 

09/10 가계에 흐르는 저주... 과연 없나요... 18
최근에 나온 다크엔젤이라는 SF시리즈 드라마를 보면 라이데커라고 하는 군인이 나오는데,

그는 한 때 알콜 중독자였지만, 곧 엄청난 의지로 그것을 극복하고, 어느 알콜 재활원에 가서 간증(?)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는 나약해지지 말라, 신앙 따위에 의지하지 말라 등을 주장하며 알콜 중독은 질병이 아니라 결점이라고 주장합니다.



통계적으로

알콜중독자의 자녀는 알콜중독자가 될 확률이 높은 것...
얼마전에 중독증세가 유전될 수 있음이 유전적으로 가능성있음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파괴적인 가정 환경 가운데 자란 자녀들은 파괴적이 될 확률이 더 높죠.
물론 그렇지 않은 이들이 있고, 그렇기 에 그들의 미담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아닐지...

어떤 동성애자들의 경우에 바로 동성 그 자체에 대한 사랑이 그의 본성 자체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부합된다고 느끼는 그것. 그런 것은 가계, 사회에 흐르는 저주는 아닌지...


저는 그 책을 읽어보지 않았고, 또 읽을 마음도 없지만, (웬지 논조가 그 저주가 하나님 탓이다 라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서 말이죠...)

하지만 '모든 것이 인간의 의지에 달렸다'는 식의 주장보다는 오히려 더 신빙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가네여...


유샛다운앳더라이네스

 

 

09/11 가계에 흐르는 저주? 아니지요. 18
<저주>라는 단어가 풍기는 뉘앙스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협박에 의한 공포감 조성...강압적인 회개...사랑과 자비의 주님에 대한 기만...등이 얼핏 떠오르는군요.

<우리 모두는 죄인>이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죄를 짓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가 죄인이라는 말이
우리가 죄를 짓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요.
곧, 우리의 행동에 대한 도덕적인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가 분리되어 있다는 판단이지요.

우리가 행위로서의 죄를 짓기 때문에 죄인인 것이 아니라
죄인이기 때문에 죄를 짓는다.....이와같은 본질적인 죄를 <원죄>라 하는데,
결국 하나님으로부터의 이탈에서 죄와 관련된 행동들이 나온다고 보는 것이지요.

<돌아오면 된다>와 <돌아왔으면 말씀대로 살아라> 아닙니까?
무슨놈의 저주...운운인가 답답하군요.
<원죄>.....말고, 부분적인 성경구절에서 저주를 추출해 내어 왜곡시킴은 심히 유감입니다.

태양은 따뜻함과 밝음과 에너지를 갖고 있음에도...
따뜻함...그 중에서도 뜨거움만 부각시켜 겁주는 우를 범한 것이지요.

인간(저자)은 죄인임을 또다시 필요이상으로 강하게 증명한 헤프닝이라는 생각입니다.

너구리

 

 

09/12 가계에 흐르는 저주? 9
저주라...? 어짜피 첫 사람 아담의 후손은 모두 저주아래 있는 것이 아닌가요?
받은 저주에 더 받은들 알마다 더할까요?
몇년전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으라는 책이 기독교서적 베스터셀러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것 한번 재고해 보아야할 문제입니다.
죄의 습성이 저주받은 결과라면 바른 습관으로 바꾸어야지 "저주야 물러가라!"외치면 된다고요.
글세요! 그런 법칙을 예수님도 실행하셧는지.....
이여호수아

 

 

 09/12 Re:Re:가계에 흐르는 .../ "자성 예언"이라는게 있습니다. 9

긍정적 자성예언이 건설적인 것만큼
부정적 자성예언은 파괴적이란 말씀이로군요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자신이 스스로 자기를 선대할 수도 학대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
: "옛날에는 가난한 집 아이들이 공부 잘했는데,
: 요즘은 어림도 없는 얘기다.
: 부잣집 아이들이 공부 더 잘한다."
:
: 이를 앙당 물면 재산과 배경이 없어도 성공의 사닥다리를 기어올라갈 수 있는 사회가
: 있습니다. 대개는 아직 "꽉 짜여지지 않은 사회"가 그런 사회지요.
:
: 그러나 일단 "꽉 짜여지면" 그런 일 잘 안 일어납니다. 아주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 확률적으로 그런 일이 적다는 말입니다.
:
: 이런 이야기는 "개인의 의지"와 "사회적 자원"이 성공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들
: 에서 잘 입증된 이야기입니다. 이런 걸 "가계에 흐르는 그 무엇"이라고 이름 붙일
: 수 있을까요? 그것은 사회의 성격에 달린 문제입니다.
:
: 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
: "전과자 집에서 범죄자 난다."
:
: 제 전공이 사회학 중 일탈 사회학입니다. 요즘은 범죄학이라는 이름으로 아예 독립
: 된 분야지요. 거기서는 "전과자 효과"가 정설로 인정됩니다.
:
: 그게 왜 그런지 아시는지요?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한가지는 "학습" 때문입니
: 다. 보고 배우는 게 그런 것이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다른 이유가
: 있습니다. "사회적인 대응" 때문입니다.
:
: 전과자 아들딸은 조그만 잘못만 저질러도 "그럼 그렇지. 씨가 어디 가겠어?" 하는
: 이야길 듣습니다. 그런 이야길 들으면 본인들은 더 열을 받습니다. 진짜로 심각한
: 범죄자가 됩니다.
:
: 전과없는 중산층의 아들딸은 좀 심각한 잘못을 저질러도 "쟤는 일부러 그랬을 리가
: 없어. 친구들이 나빠" 합니다. 그리고 봐줍니다.
:
: 중산층 아니라 중상층은 더 합니다. 진짜로 심각한 범죄를 했어도 절대로 전과자가
: 되지 않습니다. 방법이 아주 많습니다. 한국만 그런 게 아닙니다. 미국이나 다른
: 어느 곳에서나 그렇습니다.
:
: 그러니 "전과자 집에서 범죄자 난다"는 말이 사실이 되는 것이지요. 그 말 자체가
: 사실이 아닐지도 모르는데, 그런 말이 사회적으로 유포됨으로써 진짜로 그런 일이 발
: 생한다는 말입니다.
:
: 그런 것을 "자성 예언" (self-fulling prophecy)라고 부릅니다.
:
: "가계에 흐르는 저주."
:
: 그런 이야기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게 근거없는 말이라도 (신앙적으로나 사
: 회학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혹은 그 어떤적으로라도) "자성 예언"이 되어 버릴 수 있
: 습니다.
:
: 까놓고 말해 봅시다. 그런 "예언"이 "자성"되어서 이익을 보는 사람이 누굽니까? 그
: 런 "예언"을 듣는 이들에게나 제삼자들에게 아무 이득이 안됩니다. 이득을 본다면
: 그런 예언을 "하는 사람"들이겠지요. 절대로 그런데 휘말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
: 자성 예언을 하시려거든 이런 식으로 하십시다.
:
: "넌 집이 가난해도 꼭 성공해 낼 거라고 믿는다."
: "네가 일부러 그랬을 리가 없어. 앞으로는 그런 일이 안생기리라고 믿는다."
: "하나님이 널 지켜 주시고 계셔."
: "저주 따위는 없어. 새벽 직전에 어둠이 가장 짙을 뿐이지."
:
: 그게 예수님이 원하시는 "자성 예언"이 아닐까요? 예수님은 자신을 따라 다니는 우
: 매한 무리들에게 꼭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르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정말
: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됐습니다.
:
: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
:
: 예수님의 대표적인 자성 예언입니다. 정말 그렇게들 됐습니다. 자성예언 하시려면
: 예수님처럼 합시다.
:
: 그러나 부정적인 자성예언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단 한가지 경우입니다.
:
: "가계에 흐르는 저주, 어쩌구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손만대 저주가 있을지어다."
: "아--멘."
:
: 조정희 드림.
: (성경의 한국 개념 살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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