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호> 조심스레 삽시다. 2001년 09월 11일
어제는 LA사시는 누님과 오랜만에 메일을 주고 받았습니다.
야 난데 여기 지진나서 혼비백산했었다.거긴 지진없어 좋겠다.
그래...물좋고 정자좋은 게 없다잖아
그래도 꼬맹이는 별로 무서워도 안하고 밖에서 잘놀더군
응...죄가 없어서 그럴꺼야 누나는 솔직히 겁났지?^^
야 너 정말 날 뭘로보는거야...다 회개해서 난 아냐!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지진때문에 너무 울렁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시려고 메일을 보낸 것이거나...은근히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의 스릴을 말하고 싶으셨거나 할것인데...제 누님의 기질로 보아 후자가 더 사실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자정이 좀 지나서 한강에 걷기보충(하루목표에 미달했으므로)을 하려고 나갔었습니다. 구름과 달과 강이 참 묘하게 어우러져서 시멘트바닥에 그냥 벌렁 누워 한참을 구경했더랬습니다. 그리고는 너무 늦은 것같아서(물론 청춘남녀 몇 쌍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쩝...있드만요^^)벌떡 일어나 다시 걷기를 하는데...
소방차들이 요란하게 싸이렌을 울리면서 근처로 모여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왕 목표미달치도 많은데..하며...소방차를 따라 불구경을 하러 갔습니다.
구름과 달과 강이란 자연에 흠뻑 취했던 제 눈앞에...시커먼 연기와 소방대원들의 고함소리 그리고 현관위를 훑듯이 들락거리는 불의 혀...소방차 13대가 일열로 길게서서 바쁘게 물을 이어 연결하여 뿌리고...
펑하는 소리...쨍하는 소리...번쩍이는 비상등들...붉은 소방차...모여든 사람들...응급차...경찰차...난리가 아니었습니다.
...
제가 누님에게 말했었습니다.
"항상 위험한 지역이니까 비상식품이나 비상약품 그리고 삽이나 뭐 그런것들 준비해..."
제 곁에 한 아주머니가 핸드폰으로 전화를 합니다.
"왜긴...우리옆집에 불이 났는데 너희집도 가스 잘잠그고...그래...알았지..조심해"
...
뭐가 언제 어떻게 우리앞에 재난으로 닥칠지 모르고 사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겸손하게...조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
어제는 LA사시는 누님과 오랜만에 메일을 주고 받았습니다.
야 난데 여기 지진나서 혼비백산했었다.거긴 지진없어 좋겠다.
그래...물좋고 정자좋은 게 없다잖아
그래도 꼬맹이는 별로 무서워도 안하고 밖에서 잘놀더군
응...죄가 없어서 그럴꺼야 누나는 솔직히 겁났지?^^
야 너 정말 날 뭘로보는거야...다 회개해서 난 아냐!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지진때문에 너무 울렁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시려고 메일을 보낸 것이거나...은근히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의 스릴을 말하고 싶으셨거나 할것인데...제 누님의 기질로 보아 후자가 더 사실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자정이 좀 지나서 한강에 걷기보충(하루목표에 미달했으므로)을 하려고 나갔었습니다. 구름과 달과 강이 참 묘하게 어우러져서 시멘트바닥에 그냥 벌렁 누워 한참을 구경했더랬습니다. 그리고는 너무 늦은 것같아서(물론 청춘남녀 몇 쌍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쩝...있드만요^^)벌떡 일어나 다시 걷기를 하는데...
소방차들이 요란하게 싸이렌을 울리면서 근처로 모여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왕 목표미달치도 많은데..하며...소방차를 따라 불구경을 하러 갔습니다.
구름과 달과 강이란 자연에 흠뻑 취했던 제 눈앞에...시커먼 연기와 소방대원들의 고함소리 그리고 현관위를 훑듯이 들락거리는 불의 혀...소방차 13대가 일열로 길게서서 바쁘게 물을 이어 연결하여 뿌리고...
펑하는 소리...쨍하는 소리...번쩍이는 비상등들...붉은 소방차...모여든 사람들...응급차...경찰차...난리가 아니었습니다.
...
제가 누님에게 말했었습니다.
"항상 위험한 지역이니까 비상식품이나 비상약품 그리고 삽이나 뭐 그런것들 준비해..."
제 곁에 한 아주머니가 핸드폰으로 전화를 합니다.
"왜긴...우리옆집에 불이 났는데 너희집도 가스 잘잠그고...그래...알았지..조심해"
...
뭐가 언제 어떻게 우리앞에 재난으로 닥칠지 모르고 사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겸손하게...조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
09/11 어린아이가 가끔 추락합니다. 18
무엇때문입니까?
1.마귀가 그렇게 했다.
2.하나님이 지켜주시지
않아서다.
3.하나님의 뜻이다.
4.어른들이 지켜주지 않아서다.
답은 분명히 4번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
때...1,2,3번을 더 선호합니다.
어쨋든 남의 탓으로 돌려버리고 싶어서...이겠지요.
엉터리 교회교육도 거기
한몫하고...
원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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