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호> 아내의 말을 잘들읍시다^^ 2001년 09월 07일
저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습니다.
아내는 경제학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비록 오래되었고 학점 겨우따고 졸업했다손 치더라도 아내보다 제가 경제를 잘 알고 돈문제를 잘 다뤄야 할 것 같은데...그렇지 못합니다.
저는 아껴서 살면 되고 귀찮은 일은 벌이지 말자주의이고...아내는 그래도 좀 더 잘 벌고 살아야하지않느냐주의...입니다. 보통은 제가 ... 경제를 전공했다는 구실로 아내의 경제에 대한 의견은 무시하고 넘어갔습니다.
지난주에 아내가 주택담보대출이자율이 매우 낮아졌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대충은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그거 얼마나 차이나랴 싶고 귀찮은 일이라 싶어 신경쓰지 않았더랬습니다. 그냥 편하게 살자아...그랬죠
그런데 기어이
아내가 은행차장으로 계시는 교회집사님에게 묻더군요
요즘 이자가 많이 내렸다면서요
예
그전에 받은 대출금도 자동적으로 이자가 내려가나요?
음...그런것도 있고 안그런 것도 있어요
주택담보대출받으면 싸지요?
예...빚이 얼마나 되시는데요?
수?천만원이요
그럼 한번 나오세요 ... 제가 알아서 해드릴테니까...
어제 은행에 가서 수천만원^^을 싼 이자로 대출을 받았습니다...그것으로 수천만원의 비싼 이자를 지불하던 대출금을 갚을 것입니다.
해서 꼼꼼히 따져보니...약 월 5만원정도의 지출절감이 예상됩니다.
아내의 말에 잘 귀기울이는 남편이 되어야 손해를 덜 봅니다.^^
아니 이익을 많이 봅니다.
...
하물며 하나님의 말씀이겠습니까?
09/08 Re:한담 11
보통 여자쪽이
경제적이라고 하더군요...적극적으로...
제친구인 이 은행차장님도...대출서류 해주면서...아내가 하두 졸라서...1억을 대출받아 아파트를 한채 더 샀는 데 4천만원이 올랐대나하며 싱글거렸습니다.
칫...하하
: 경제적인 사람과
: 경제학을 잘하는 사람은 엄연히 다른 법이지요...
:
: 둘중 어느 쪽도 우열을 가릴 수 없지만
:
: 한쪽이 경제적인 사람이라면
: 한쪽은 경제학을 잘하는 사람인 편이
:
: 매우 '경제적'이겠네요.... ㅡ.ㅡ
유샛다운앳더라이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