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예수와 안티예수

재계약해 주세요...

주방보조 2006. 8. 8. 00:17
재계약해 주세요...
김원필   김원필님이 작성한 다른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04/08/09 15:18 | 조회수 11

<제136호> 재계약해 주세요... 2001년 08월 08일
저희에겐 상계동에 17평짜리 아파트가 한 채 있습니다.결혼9년만에 3000만원 빚지고 처음으로 장만한 우리집입니다.
그집을 4000만원에 전세로 주고
지금 사는 동네에 조금 더 넓은 평수의 집에 전세들어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많아서요...

전세주고 거의 잊어버린 채 살고 있는 데
주일아침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내용인즉슨...요즘 전세값이 폭등하여 불안하시다는것입니다. 내년1월이 재계약기간인데...집을 파시지 않을 것이면 재계약을 하되 1200만원만 올려드리겠다는 것입니다. 전세 시세가 얼만지도 저는 모르는데...내년이 되면 1200만원정도는 빚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꾸 불안해 하시는 그분께,,,평안하게 생각하고 계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참 불안한 시절입니다.

직장도 불안하고
집값도 불안하고
자식들 교육도 불안하고
물가도 불안하고
김정일도 불안하고^^
정치권도 불안하고
날씨조차도 불안하고
주식시세도 불안하고
가족해체현상도 불안하고
전기요금도 불안하고

...

제 아내가
cd꽃이위에 턱 붙여 놓은 성경구절이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나 인자가 다시 올 때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과연 몇 명이나 찾을 수 있을 지 걱정이구나"

그 모든 불안을 이기는 것...

믿음을 가진 이들의 "시대적 의무" 아니겠나 생각합니다.

...

재계약 해 주세요
예 그러세요
1200만원 올려드릴께요
예 그러세요
믿어도되나요?
예 그럼요

...

올리긴요...그냥 계세요...그렇게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스스로 위대해 보였겠냐 싶지만...쩝...

'예수와 우리 > 예수와 안티예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 가짜냐?  (0) 2006.08.10
타협...  (0) 2006.08.09
그것이 무슨 유익이 있는가?  (0) 2006.08.07
00원짜리 교회...  (0) 2006.08.06
아이들의 공격을 저지하는 법  (0) 200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