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호> 아이들의 공격을 저지하는 법... 2001년 08월 05일
말로 아이들이 따지고 들면 말로 아이들에게 한방
먹여줍니다.
말없이 침묵의 시위를 하면 역시 말없이 매서우 눈초리를 힐끗 보냄으로 기를 꺽습니다.
씩씩거리면 ...
나도 몽둥이를 찾으며 함께 씩씩거리므로 혼비백산하도록 만듭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렇게하고나면 영
찝찝합니다.
왜냐하면 아이와 내가 똑같은 못난이가 되어 버리고 만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
제가
아는 어떤 사모님은 아이들교육에 무슨 왕도가 있겠느냐며 염려하는 저를 다독거려 주신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 키우시면서 그 사모님이
겪은 어려운 일들을 잘 아는 저로서는 그 말씀에 적지않은 위로를 받았었습니다.
...
그러나 최근에...적어도 한가지
분명한 원리를 깨우친바 있습니다.^^...왕도는 아니지만...
...
아이들이 문제를 드러내며...공격해 올
때...
남편은 아내를 찾고 아내는 남편을 찾아서...한 팀이 되어 그 아이의 공격을 막아서는 것입니다.
유치합니까?..네
유치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여보 이리 좀 와봐요 이넘이 이럽니다. 말이
된다고 봅니까?
아니 뭐 정말이니? 너 좀 정신차려야겠구나!
제 아내가 좀 무서운 데가 없지 않아 ... 효과가 있는 점도
있겠지만
아이들이 "부모단합공"...에는 속수무책임을 스스로 잘 파악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이들은 매우 영악한
이기주의자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1:1의 싸움에선 자신만만합니다.
더구나
엄마와 아빠가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다는 것은
눈감고도 감지하는 넘들^^입니다.
그런경우...
아이들의 공격수위는 정도를 벗어나기 일쑤입니다.
왜냐하면 아빠를
공격하면 엄마가 은근히 자기의 지지세력이 되고
엄마를 들볶으면 아빠가 어느새 자신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자임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버르장머리없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부모사이가 서로 신뢰하는 사이가 아닐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와 2:1의 승산없는 싸움은 아예 생각도 안할 정도로 똑똑하기 때문입니다.
...
부모의 말을 우습게 알고
자기의 주장만을 핏대내며 목소리 높여 외쳐 우겨 발광하는 이시대의 우리 아이들을
만들어 낸 것은
메스컴도 아니고
나쁜 친구들도 아니고
부실한 학교교육탓도 아닙니다.
그것은
이 영악해
빠진 아이들앞에
적전분열의 양상을 그대로 드러내고
너는 너고 나는 나라는
허접한 개인주의적인 양식을 욕심사납게 서로에게
실행함으로
부부라는 가정의 기초석을 깨트려 버린
아이들의
어리삭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즉
아이들이
왕으로 그것도 폭군으로 군림하는...배경에는
깨어져 등돌린채 자기만의 만족을 구가하는
따로 따로 선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다는
것입니다.
...
아이들과 절대로 1:1로 맞서지 마십시오
아이들에겐 2;1의 우위를 보여야만 ...
합니다.
"부모단합공"... 말입니다.
...
휴가중에
너무 타서 코껍질이 벗겨지고
있습니다...쩝...
08/06 Re:아이과의 "주도권 싸움" 17
08/06 Re:그런데요. 17 |
'예수와 우리 > 예수와 안티예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것이 무슨 유익이 있는가? (0) | 2006.08.07 |
---|---|
00원짜리 교회... (0) | 2006.08.06 |
모세의 기적... (0) | 2006.08.04 |
집사십니까? (0) | 2006.08.03 |
목사님이십니까? (0) | 2006.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