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예수와 안티예수

모세의 기적...

주방보조 2006. 8. 4. 02:31
<제132호> 모세의 기적... 2001년 08월 04일
아이들에게
모세의 기적을 보여줄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뻘에서 조개캐는 것과 해수욕을 하루동안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기대로 ... 처남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함께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뻔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모세의 기적은 그 흔적이나 유사한 모양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조수간만의 차로 인한 물의 들고 낢이 있었을 뿐입니다.

뻘위에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난 콘크리트 2차선의 도로위로 자동차들은 빠르고 우아하게 오갔고...
몇시부터 몇시까지 통행이 금지된다는 팻말만 낡고 커다랗게 오래된 얼굴을 드러낼 뿐이 었습니다.

누가 거기다가 모세의 기적이란 말을 붙여 놓았을까요...

...

상인들은 친절했고
모래사장은 참 길게 뻗어 있어서 아이들 놀기 좋고
비용은 저렴하여(서울에서 가깝고 입장료나 텐트치는 데 돈이 들지 않는)...부담이 별로 없었고...아침에 만난 서해의 뻘은 참 넓기도하고...그안에 넘치는 생명들의 대합창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매바위에서 가까운 곳에서는
아이들도 몇마리의 망둥어?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낚시하는 재미가 넘쳐났고...
첫날 그 근처에서 미련하게 물놀이를 하다가 어른아이할 것없이 발과 다리에 제법 깊은 상채기들을 얻었습니다.

...

아침일찍 멀리 뻘끝으로 나간이들은 적지않은 조개를 잡아...제법 큰 수확을 거두었고...그 먼거리가 엄두가 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조물락거린 이들은 ... 별로 수확을 거두기 어려웠다는 것 ...
언제나 불평은 게으른자의 입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

매바위에서 조금만 떨어진 곳에서부터는 발다칠 염려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데
다른 서해의 해수욕장들보다...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약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해파리는 행복하다...

튜브를 타고(저는 전혀 수영을 못합니다^^)둥둥 떠다니면서 아이들에게 ..제가 남긴 명언?입니다.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

모세의 기적이란 말에 현혹되지 않고

그 섬을 찾아갈 수 있게 됨이 말할 수 없이 고마운 그런 휴가였습니다.

...

누가 그 섬에 모세의 기적을 보러 간다고 하면 말리십시요

그런 것은 전혀 없으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1박2일 또는 2박3일로 가족이 마음껏 즐거움을 누리며 어딜 다녀오실 요량으로 계신분이라면

이 섬을 알려주십시오...

제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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