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예수와 안티예수

누가 가짜냐?

주방보조 2006. 8. 10. 12:47

<제138호> 누가 가짜냐?... 2001년 08월 10일
구약이나 신약이나 교회사를 통해서
언제나 지적되고 가장 집요하게 추궁되는 것이 가짜들입니다.

그저 대략적으로 기억나는 것 몇개를 추스린다면
구약에 돈받고 입으로 평화를 선포하는 거짓선지자들과
신약에 외식하는 바리새인들
교회사를 언제나 피로 물들여 온 권위주의적 교회권력
내지는 이단 또는 사이비 교주들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진짜 가짜 논쟁이 대단히 희미해져 가는 추세입니다.

뭐가 진짜냐...라고 묻는 데 대답할 말이 궁색해 지는 우리의 현실 때문인듯합니다.

진짜인데...아들에게 교회돈 수십억을 용돈주듯 할 수 있나?
진짜인데...아들에게 교회담임목사직을 세습할 수 있나?
진짜인데...권력기관장만나 청탁따위나 할 수 있나?
진짜인데...돈많은 가짜목사들하고 함께 어깨동무하고 다닐 수 있나?
진짜인데...수백억씩하는 교회 짓는다며 성도들의 고혈을 쥐어 짤 수 있나?
진짜인데...외국으로 나가 선교한다면서 외화를 펑펑 써댈 수 있나?

그리고 이 진짜라고 하는 이들이
가짜라고 부르며 손가락질 하는 이들중 일부가 오히려 더 경건하고 신실하고 올바른 삶을 살지 않는가?
하는 의문앞에 서면
위의 질문들에 대하여
입이 백개라도 뚜렸한 대답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짜인데...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고 사는가?
진짜인데...성경의 교훈들을 그리도 철저히 외면할 수 있는가?
진짜인데...사랑에 그리도 인색하신가?
진짜인데...자신과 자신의 가족만 생각하는가?

...

우리 진짜 맞습니까?

교회사가 우리 뒤에 100년쯤 지난 뒤 기록될 때...

이 시대에 침묵으로 일관하며...적당히 타협하며 지내기를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며...복음과 동떨어진 모습으로 지내도 아무런 마음의 가책을 받지않는 우리 모두를 ... 가짜들의 시대라고 한다면
뭐라 할말이 있으시겠습니까?

이미 우리에 대한 주님의 판결이 내려진 이후이겠습니다만...

...

가짜보다 못한 진짜가...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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