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88편
"대저 나의 영혼에 곤란이 가득하며 나의 생명은 음부에 가까왔사오니
나는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함께 인정되고 힘이 없는 사람과 같으며
사망자 중에 던지운 바 되었으며 살륙을 당하여 무덤에 누운 자 같으니이다 주께서 저희를 다시 기억지 아니하시니 저희는 주의 손에서 끊어진 자니이다."(88:3-5)
죽음을 앞둔 사람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외면하고 기억지도 아니하고 돌보지도 아니하시는 것과 방불한 상황인식이 말입니다.
시편 22편에도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며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하고
주님도 십자가에서 같은 말씀을 외치시지 않습니까?
그러나
성경에 나타나는 이 절망감은 언제나...
"하나님이 계시다"는 절대적 믿음위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이 절망적 표현은
그러므로
또 다른 하나의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
예...
하나님이 없다...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았다면
그 어떤 절망도...탄식도...비통도...눈물도...
기도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살아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우리를 들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