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예수와 안티예수

종교는 종교다!

주방보조 2006. 5. 4. 00:52

<제38호> 종교는 종교다! 2001년 05월 03일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다.
신앙심깊은 분들은 이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것은 맞기도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신앙의 차원에서는 당연히 맞는말입니다.
주 예수를 구주로 하나님을 아버지로 인정함이 어떤 형이상학적 추론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현실이며 사실이며 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적인 믿음으로서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현실적인 권능과 역사라고 시인하는 것은 어쩌면 대단히 필요하고 없어서는 안되는 생각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더불어 사는 사회적 인 측면에서 볼 때는 틀린 定義가 됩니다.
사회속에서 기독교는 하나의 종교입니다.
불교가 종교이고 천주교가 종교이고 이슬람교가 종교이듯이 개신교도 종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개신교인들에게는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다라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 마치 바른 신앙인 것처럼 강요되고 있습니다.
그결과가 기독교의 타종교에 대한 배타적 태도로 나타난다고 보는 것...별로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종교가 가지는 독특한 교리들은 서로 배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불경과 성경이 서로 다르듯이 당연히 배타적인 것이 옳습니다.그러나 사람에 대한 태도 즉 사회속에서의 다른 이들을 대하는 태도는 배타적이어선 안된다는 말입니다)

이런태도는 교회를 스스로 함정에 몰아넣고 맙니다.

누구든 공정한 게임을 구경하거나 참여하길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기독교인...특히 개신교인들은 스스로 공정한 게임을 하려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기독교가 가지게 된 복음전파의 한 장벽이 되었습니다.

"이종교와 저 종교중 어느것이 더 진리냐?"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종교다원사회인 우리나라의경우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교세확장의 배경이 되어야만 합니다.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라는 전제로서는 그 시작부터 반발에 부딪치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라는 믿음은 그 후에 개인적인 신앙고백으로서 체화될 일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종교다...이것을 인정하고 세상의 다른 종교와 사람들을 보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그래야...사람들이 원수로 보이고 척결대상으로 보이고 추방대상으로 보이는 일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얼마나
사랑할 사람이 많은 세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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