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24장
"그 형제 아론 자손처럼 제비 뽑혔으니 장자의 종가와 아우의 종가가 다름이 없더라"(24:31하)
가끔 제비뽑는 일의
유용성에 대하여 생각해 봅니다.
우리 판단력이라는 것이 대개 '오감'을 동한 인식과 분별력 정도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이 그것을 속이는 것이 발달했는지요.
교언영색을 경계하는 옛 지혜의 말도 있지만
이 세상 돌아가는 것보면
교언영색을 좇아 판단하고 선택되고 결정되는 일 투성이입니다.
성실한 사람보다는
아부하는 사람이 더 빨리
출세하고...
그 출세가 곧 정의인 것처럼 회자되고 있는 것이 현실세계의 모습이니까요.
...
제비뽑기는 참
무식한 ... 짓이긴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우리 인식의 오류를 벗어나
좀 더 많은 적어도 50%의 확률에
이르는...올바른 선택을 허용할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
교언영색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이 세대에서는
더욱 이 제비뽑기가 차라리 낫다고 생각되는 이유입니다.
...
그래서
어떤 철학자도...사람의 속을
꿰똟어 알 수 있는...지혜로운 자가 세상을 다스려야 한다고 믿은 듯합니다^^
그러나 그런 완전한 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오직 기도하면서...제비뽑기하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