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교회에 대하여

눈물겨운 십일조...

주방보조 2006. 4. 22. 14:04

아래 글은 뉴조에서 퍼온 글입니다.

감동적이고 눈물겨운 내용을 담고 있는 십일조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그저 딱! 감동적이고 눈물겨울 뿐...입니다.

 

집판돈을 왜 십일조를 해야하는 것인지...

빚이 많아서 그 빚을 갚아야만 하는 사람이 왜 십일조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래도 뉴조에 글을 올리는 목사 정도되는 이가..."하나님은혜로 사는 것과 십일조"를 왜 연관시킨 것인지..

 

저는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십일조에 중독된...바리새인들과 다를 바가 무엇이 있는지...요.

 

누구 이해하신 분 계십니까?

 

...

>>오늘 새벽, 강단에 올라온 헌금봉투를 보고 저는 눈물이 납니다. 그 헌금이 어떤 헌금인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가을 목회대심방 기간입니다. 제가 목회하는 곳은 시화공단 부근으로 한마디로 공장들이 많은 곳입니다. 부자들이 몰려 있다는 서울의 강남과는 달리 우리가 사는 지역은 서민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소위 ‘국민주택’이라고 하는 평수 작은 아파트에서 사람들은 소박하게 살아갑니다.

전도를 하느라 아파트를 오르내리다보면 밖에 나가 애쓰는 남편을 위해 한 푼이라도 보태려고 가정에서 하루종일 손이 재게 일하는 알뜰한 주부들을 자주 만납니다. 부업거리로 한 개에 몇 원짜리 일을 하는 것이지요. 이런 집들은 대개 아이들이 어립니다. 아이들이 조금 크면 아내들도 맞벌이를 하기 위해 회사에 나갑니다.

그래서 심방은 대부분 퇴근 시간 이후에 잡히게 마련인데, 그러다 보면 늦은 밤, 심지어 밤 12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어젯밤, 아직 그 흔한 서리집사도 아닌 K성도의 가정에서 예배를 마친 뒤 정성스럽게 준비된 저녁을 먹었습니다. 성도들의 형편과 처지를 잘 알기에 보통 식사시간을 피해 심방 일정을 짜는데, K성도 부부는 굳이 저녁식사를 대접하겠다고 고집했습니다. 지나친 사양은 불쾌감을 주므로 일단 허락을 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차를 나누는데 K성도가 난데없는 질문을 합니다.

“목사님, 14평짜리 조그만 아파트 하나를 팔았습니다. 이거 십일조를 어떻게 해야지요?”

조그만 아파트는 그가 가진 전 재산이었습니다. 그것을 판 것도 빚을 갚기 위해서였고, 그 판 돈으로 빚을 다 갚지도 못할 형편이었습니다. 이럴 때 목회자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저는 잠시 묵상하다가 솔직한 심정을 말했습니다.

“K성도님, 형편이 안 되어 헌금을 못 드려도 누가 뭐라 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께 감사헌금을 드리셔도 됩니다. 그러나 두 분이 하나님의 은혜로 살겠다고 결단하셨다면 십일조를 드려도 되겠지요.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시는 분이니까요. 제가 조심스러운 것은, 목회자가 성도의 처지와 형편을 배려한답시고 듣기 좋은 말로 적당히 하시라고 말씀드렸다가, 하나님께서 복 주실 믿음의 결단을 중간에서 방해할까 하는 것입니다.”

K성도 부부는 그 말을 듣고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그리고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왔는데, 오늘 새벽에 부부는 교회에 일찌감치 도착하여 강단에다 헌금을 올린 것입니다. 집을 정리하고, 마음을 정리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기로 삶의 방침을 정리하고, 집을 판 돈에서 십일조를 뗀 것입니다.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어려운 일 당한 때도 족한 은혜 주시네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

이 찬송가 가사처럼 주님의 위로와 도우시는 복이 함께하시길 빌면서 목사의 말 한마디를 주님의 말씀으로 받고 순종하는 성도들의 순박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눈물이 납니다.

목사,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2006년 04월 11일 10: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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