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어머니의 추억여행...

주방보조 2006. 4. 18. 02:27

메국에서 10년만에 오신 어머니께서
사실 가장 가시고 싶은 곳은 당신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던 영덕입니다.
슬쩍 떠 보아 확인된 것이죠.
약을 일곱개나 매일 드시고 계신 터라
메국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누님이 "절대로 장거리 여행은 안된다" 신신당부하셨기 때문에...물론 어머니 스스로도 못간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 일이었겠으나 장난스레 여쭤보았었지요.

요즘 영덕대게가 꽤 맛있다고 소문이 났던데 드시러 가보실라우?
정말~
농담이요
가보고 싶지 대게도 먹고 싶고~
몸이 성하셔야 모시고 가지요...누나가 절대로 안된다 하니...
야~야 말도마라 걔 말은 반은 과장이다~
ㅎㅎㅎ

...

그러나 어머니에게는 또 다른 추억의 장소가 있으십니다.
이번에 청계천이 복구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꼭 가보고 싶다고 메국에서 전화통화를 할 때부터 선언하셨던 곳입니다.

"수표교"

해방전에 잠간 그 근처에 할아버지를 따라 올라와 사셨던 적이 있었는데...그 때의 추억을 잊지 못하신다고...

...

지난 토요일...황사가 극심하던 날
낮에는 좀 나아진다고 하는 엉터리 기상통보를 믿고
어머니와 나  조카 주현이 그리고 원경이 이렇게 넷이서...택시를 타고 청계천 입구에 가서 내렸습니다.
일단 을지로 쪽으로 가다가 적당한 음식점을 골라 '감자탕'으로 좀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발리댄스?를 추는 아가씨들이 공연하는 것을 곁눈질 하면서
어머니의 청계천 추억의 수표교를 찾아 내려갔습니다.

하늘은 뿌옇기 그지없고...숨이 퍽퍽하게 막히는 기분이라 빨리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닌가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그래도 일단 수표교를 찾고나서 돌아가리라 마음먹었습니다.

어머니는
청계천의 물을 보시고
예전엔 이렇게 물이 많지는 않았다...하시고
참 잘해 놓았구나...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좀 천천히 걷자...하시고 수술받은 허리가 많이 아프시다 하여...벤취에 앉혀드리고
외손녀와 친손녀 둘이 시중을 들게 한 다음...

그놈의 수표교를 찾기 위해...홀로 청계천 4가 가까이까지 열나게 걸어서 살펴 다녀보았습니다. 

수표교는 보이지 않았고...
청계천 물속에 물고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

다시 돌아서 발리댄서 아가씨들 대신 광대 둘이 무슨 희극을 연출하는 청계천 입구  공연장을 지나 종로에서 주현이네 집으로 가는 차를 타고 가면서
수표교를 찾지는 못했지만...우리가 지나간 자리 어딘가에 있었을테니 섭섭하게 여기지 마시라...위로를 해 드렸습니다.

...

주현이의 오피스텔에 도착하자마자
인터넷에 들어가
청계천과 수표교를 검색하였습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간 제가 뭔가 잘 찾지 못한 것을 ... 확인하고 싶었고
혹 엉뚱한 곳에 있다면 그곳으로 꼭 다시 모시고 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이 제게 가르쳐 준 것은 ...

수표교는 복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복개공사때 지금의 장충단공원으로 옮겨 놓았고...이전하려면 수백억이 들기 때문에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가 예전엔 청계천2가 근처였다는 것...

저는 기뻐서 외쳤지요^^

어머니!!! 보세요!!!
어머니가 앉아 계시던 근처가 바로 수표교다리 근처였어요!!!

이미 피곤하여 누워 주무시는 어머니는...그러나
아무 말씀 없이 코를 고시고 계셨습니다^^

어쩌면
추억의 수표교 다리 위에서 그 젊은 처녀시절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계셨는지도 모르지요...^^

 

 

 

 

  • 평미레2006.04.18 07:03 신고

    먼저 이야기는 지웠고요... 그대신 bellbud님께 이런 글을 비밀글로 보내려고 합니다... 마지막 카드^^를 빼 들었는데 불러핑인지 아닌지 이번엔 자신이 없군요. 개인적으로 bellbud님을 잘 몰라서 그런가봐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마무리를 실수하지 않으려다 보니까 조언이 필요합니다. 물론 모든 책임은 제가 지지요.^^.
    ===========
    오랜만입니다. 드디어 나타나셨군요. 제가 좀처럼 비밀글을 쓰지 않지만 bellbud님과 ‘비밀리’에 상의드릴 게 있어서 모처럼 이 기능을 이용합니다.^^ 3단계는 저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2단계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원래 오프라인으로 가는 거지요. 끝을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저 역시 변호사와 상의를 끝내 놓았습니다.

    ‘실정법’을 이용하시려면 형법 307조1항의 ‘사실을 적시한 명예훼손’이나 307조2항의 ‘허위사실 적시를 통한 명예훼손,’ 혹은 형법311조의 ‘모욕죄’를 고려하실 수 있으시겠더군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님도 변호사에게 문의해 보세요. 평미레의 글에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을 걸 수 없다는 걸 아실 겁니다. 심지어 ‘사실 적시 명예훼손’도 쓰시기 쉽지 않으실 겁니다. 명예훼손, 특히 인터넷 명예훼손의 형법상 조각사유가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게다가 독설(flaming)이라거나 독설전(flame war)는 이젠 전문용어거든요. 안 믿기시면 위키토피아에 가서 보세요.^^
    .
    그보다는 모욕죄가 더 사용하기 쉽다고 합니다. 판례도 나왔고요. 임수경씨 기사에 ‘극악한 악플’을 달았던 25명이 처벌받았던 것도 명예훼손이 아니라 모욕이거든요. 참고삼아 모욕죄로 불구속 기소당해 벌금형을 받은 그들이 달았던 ‘극악한 악플’이 어떤 것이었는지 한번 찾아 보시지요. 아마 평미레의 글에서는 그에 근접한 것 조차 찾아보기 어려울 겁니다. 저는 이미 bellbud님과 독설전을 준비하면서 그정도는 고려하고 있었으니까요. 이렇게 말씀드리는게 송구합니다만, 모욕죄에 저촉될 수 있는 발언을 많이 하신 건 오히려 bellbud님이십니다. 이번 독설전에서도 여러 건이 나왔지만, 과거 다른 분에게 쓰셨던 글들은 훨씬 더 심각하시더군요.

    하지만 명예훼손이든 모욕이든 실정법을 시도해 보시는 건 bellbud님의 자윱니다. 적어도 저를 귀찮게 하실 수는 있으시니까요. 거기까지 저도 예상하고 있었고요. 그게 모든 인터넷 독설전의 3단계이잖습니까?^^
    .
    그러나 보통 독설전의 한쪽이 소송을 제기하면 동시에 상대방도 맞소송을 제기하는 게 상례라는 것 정도는 아시겠지요? 제가 미리 변호사를 선임해 둔 것도 바로 그때문입니다. 그렇잖아도 [독설꾼 리포트] 시리즈가 끝나기 까지 반응이 없을 경우, 3단계로 넘길 준비를 하고 있었지요. 다음 관리자에게 글의 적합성 문의를 해 둔 것도 그 사전 준비고요.
    .
    다음 관리자에게 문의한 것은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만일 님이 ‘실정법’을 동원하신다면 저절로 다음 블로그가 끌려 들어가게 됩니다. 다음 관리자가 시리즈의 한 글을 편집해서 대문에 올렸거든요. 이건 제게는 유리하고 bellbud님에게는 상당히 불리한 겁니다. bellbud님이 소송을 제기할 경우 님의 변호사는 평미레의 변호사뿐 아니라 다음의 변호사도 상대해야 합니다. 개인 변호사보다 기업 변호사는 상대하기 어려운 걸 잘 아시지요? 유사한 사건을 전담하게 됨으로써 노하우가 쌓인데다가, 한명이 아니라 풀이 가동되는 게 보통이니까요. 게다가 이번에 제가 제기한 ‘[독설꾼 리포트] 시리즈의 적합성’ 문의에 대해 ‘문제없다’는 답변이라도 나오게 되면 저는 심지어 제 변호사를 법정에 파견할 필요조차 없을 지도 모릅니다. 다음이 다 싸워주실 테니까요.
    .
    물론 저는 이대로 머물지는 않을 겁니다. 이왕 시작하는 바에야 지금까지 제보받은 bellbud님의 과거 행적을 증거 자료로 제시할 예정이니까요. bellbud님이 전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자료들이더군요. 물론 다른 분들의 서면 동의를 받아 놓았거나 요청해 놓았습니다. 또 더 제보하실 게 있는 분들에게 자료 제공을 독려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해도 지난 1년반 동안 4건이 더 있으시더군요. 상습적인 모욕 전력으로 간주될 수 있는 대목이지요. 모욕죄와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은 공소시효가 5년, 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은 공소시효가 3년이더군요. 어떤 경우이든 bellbud님의 과거 글들이 공소 시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말씀입니다.
    .
    사실 제가 이런 말씀드릴 필요가 없다는 건 잘 아실 겁니다. 그냥 가만히 있다가 뒷통수를 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이렇게 미리 알려드리는 건 협박도 아니고 위협도 아닙니다. 암튼, 본론입니다. 이 글을 드리는 이유는 bellbud님께 마지막 타협의 기회를 드리기 위해섭니다. 지금까지 제가 드린 유일한 요구는 ‘쌍그아부이님’ 글에 단 댓글 하나만 지우시라는 겁니다. 그 글이 뭔지 잊으셨다면 아래 인용해 놓아 드리지요. 지워달라는 이유는 글 내용이 너무 심했고 다음 블로그 규정에 저촉되기 때문입니다.
    .
    그 댓글을 지우시면 저는 반대급부로 [독설꾼독설전쟁] 카테고리의 글들을 수정해 드리겠습니다. [독설꾼 리포트]를 삭제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부활절 휴가를 들여서 공들여 쓴 글이니까요. 하지만 그 안에서 bellbud님 이름을 익명 혹은 별명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불필요한 댓글은 숨기거나 스크랩 후 지워 드리지요. 그 정도의 수정이면 bellbud님 마음의 불편을 대부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
    앞에서 장황하게 현상 분석을 해 드린 것은 이 제의를 수락해 달라는 제 부탁이 진심임을 보여 드리기 위함입니다. 변호사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드린 말씀이 거짓이거나 과장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실 수 있으실 테니까요. 제 요지는 서로 시간/돈/에너지 낭비하지 말자는 겁니다.

    하지만 강요하는 건 아닙니다. 이 시점에서 강요한다고 될 일도 아니겠구요. 이건 제가 드리는 마지막 제안입니다. 이 제안을 거부하시고 ‘실정법’을 굳이 사용하시겠다면 주저말고 하십시오. 정말 오래 기다리실 필요없습니다.

    저도 bellbud님의 답변을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조만간’ (금주 내에는 결말을 지어야 겠지요?) 답변이 없으시면 거절하시는 것으로 알고, 이 비밀 글부터 공개하겠습니다. 저는 이미 준비가 다 돼 있으니까요. 그럼.
    .. [비밀댓글]

    답글
    • 주방보조2006.04.18 18:11

      더 이상 완벽할 수가 없는 글입니다.
      벨벗님이 승복하시고 이정도 선에서 타협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벨벗님을
      싸가지가 상당히 없는 중년의 초등학교 여선생 그리스도인...으로 보고
      이놈의 마지막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에 걸려...흥분을 했었다는 거 아닙니까--;;;

      ...

      기도하겠습니다.

      님의 쓰신 이 글이...화해의 시초가 될 수 있도록... [비밀댓글]

    • 평미레2006.04.18 20:30 신고

      두분 (거사님과 대감님) 말씀을 읽은 후 비밀 댓글을 올렸습니다.
      화해의 제스처와 오판의 위협이 적절히 배합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작 bellbud님 본인이 그런 양면을 고루 캐치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이젠 좀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비밀댓글]

  • malmiama2006.04.18 07:54 신고

    어머니의 추억여행...
    어머니께서는 참 행복하시겠습니다.

    깨셨을 때 얘기하셨나요? 앉아 계셨던 곳이 바로 수표교 근처였다는 거..^^

    답글
    • 주방보조2006.04.18 15:40

      그 곳이 중학교를 졸업하시고 교직을 시작하시기 전에 2년간 머무신 곳이라고 하시더군요. 17~8...낙엽하나에도 웃고 울고 하시었을 시절^^ 물만 그 자리에 흐르고...다 바뀐...
      명절때면 사람들로 발디딜틈없을 정도였다고...회상을 하셨지요^^
      시간이 있으면 장충공원에 옮겨가 있는 수표교 다리..보여드릴 참입니다.

  • 김순옥2006.04.18 08:38 신고

    조금은 아쉬움이 남으셨을 것 같습니다.
    먼 곳에 사시면서 모국을 그리고 거기에 있는 아드님과 손주들을 생각하셨던만큼
    다시 고국에 오셔서 당신의 지난 날을 그리워하시는 마음도 그러셨을까요?
    아마 많은 아쉬움과 애틋함이 함께 하실 것 같습니다.
    너무나 짧은 한 달...다시 돌아가시면 또 언제쯤 오시게 될지도 그렇고...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오셨다면 영덕쯤...생각되긴 하는데...

    무엇보다도 아드님 가족과 함께 하시는 시간이 가장 아름다운
    추억여행이 되시지 않을까요?
    더 오래도록 건강하시길 빕니다.



    답글
    • 주방보조2006.04.18 15:43

      조카녀석이 이번 주말 어머니 모시고 강릉쯤 다녀오겟다고 하길래
      영덕은 어떻겠느냐 말은 해 놓았습니다만...
      건강은 미리 챙겨드려야 하는 것이라서...걱정만 하고 있는 중입니다.
      벌써 2주일이나 지나버렸네요...

      집안청소만 하고 계시니...못말리겠고^^...죄송할 따름입니다.

  • 프로메데우스2006.04.18 09:51 신고

    원필옹께선 여전하시군요..

    한가지 변화라는 것은
    신앙에 관하여 예전보다 많이 유연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신앙도 야훼도 '유연'해야 살아남죠..
    :)

    답글
    • 주방보조2006.04.18 15:45

      허허^^
      님도 견강부회는 여전하신 것같습니다^^

      님이 느끼는 그런 느낌은 아마...님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화때눈이 아닐까요?

      성령께서 님의 마음을 좀 물렁하게 하시는 일을 하시는 것이면 좋겠습니다.
      그냥 늙어가시면서 얻는 유연함이 아니라...

      건강하시죠?

  • 하얀파도2006.04.18 10:29 신고

    어머니와 추억여행......
    요즘 행복 하시겠어요....ㅎㅎ
    파도는 요즘 매일 공원으로 벗꽃을 볼겸 운동을 가서..
    엄마 생각을 해요..
    이렇게 긴 거리는 못걸을실텐데.....
    엄마랑 같이 있으면 엄마가 참 좋아 하실텐데...
    벗꽃이랑 진달래와 개나리가 정말 멋있게 피었거든요..
    바나나랑 뜨거운 커피를 준비해 가서...
    남편이랑 둘이 나눠먹으면서..
    파도는 그런생각을 하는데...
    야~~정말 맛있다...란 말만 하고 먹기만 하는
    아들아빠가 좀 섭섭하게 느끼어 지더라고요...

    나 같으면 ...말이지...
    장모님 모시고 와서...
    같이 보고 싶다던지...
    휠체어라도 구해서 한바퀴 구경을 시켜드리자고 말할것 같은데..말이죠...ㅋㅋ

    그냥....
    바라보는 곳이 같으므로...생각이 같았으면 좋겠더라고요....욕심이죠...ㅋ

    좋은 시간 보내세요.

    답글
    • 주방보조2006.04.18 15:50

      하하...
      시집온 딸들의 마음에는 그런 기대가 있는 것이군요.
      음...
      저는 가끔 그런 제안을 하곤하는데...저희 장모님이 워낙 다니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셔서...의도하지 않은 빈말이 되곤 한답니다.

      그래도요...
      야~정말 맛있다...하는 남편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데요...

      생각이 혹 달라도...(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도 과묵한 우리나라 남자들 표현을 잘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요)...같은 인생길을 가는 둘도 없는 친구이니...섭섭함 같은 것은 갖지 마세요...

      봄바람에 훌훌 털어 버리세요^^

  • 봄빛2006.04.18 10:49 신고

    청계천에 수표교라는 다리가 있었음을 덕분에 알아내고..

    메국에서 비행기 타고 오실 건강이라면
    영덕항에 가셔도 될 법도 한데.
    계시는 동안
    훗날에 넘겨 볼 많은 추억의 페이지를 만드시기를.

    답글
    • 주방보조2006.04.18 15:53

      그런데요...
      추억의 페이지를 만들고는 싶은데요...
      그게 쉽지 않네요^^

      오늘은 온수물 틀줄 모르신다고 찬물로 샤워하시는 어머니에게 ... 온수믈 틀어드리면서 성질을 다 냈다니까요...감기들 작정이세요?!!!예?!!!

      이거 추억의 한페이지가 될까요?

  • 원이2006.04.18 15:50 신고

    같은 용띠 어머님이셔서 그런지
    자꾸 저희 엄마랑 비교하게 되네요.ㅎㅎㅎ
    약 일곱개... 수술 받은 허리...
    저희 엄마도 약 하루 세번, 수술 받은 심장...
    운동은 닥달을 해야 하시므로,
    여기서 제가 전화로 공갈, 협박을 불사하고 있습니다.ㅎㅎㅎ

    어머님...아무쪼록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래요.
    아틀란타는 제가 학!실히 단속해놓고 왔으니 걱정 마시라고 전해주세요.^^

    답글
  • 주방보조2006.04.18 15:57

    아~심장도 여러번 수술(풍선시술)하셨지요...
    참 어려운 세월을 사신 분들이세요...28년용띠(...뿐이겠습니까마는...)

    그 아틀란타는 복도 많지요^^ㅎㅎ

    답글
  • 소리2006.04.18 17:52 신고

    정말 다정다감한 아드님을 두신 어머님은 참 행복하시겠어요.^^
    글을 읽고 있으려니 추억의 장면 같이 정말 따뜻하고 온화하게 느껴집니다.

    근데요, 청계천이 어떻게 복구되었는지 보고 싶어서 방금 인터넷에서 찾아 봤다지요.
    우와.... 확~ 바뀌었내요!!! 놀랬습니다요.
    서울 가면 청계천 꼭 한번 가 보아야겠다 다짐 중입니다.^^

    어머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답글
    • 주방보조2006.04.18 18:44

      저...다정다감하지 않아요^^
      제가 요즘... 글을 너무 잘쓰나보아요^^ㅋㅋㅋ...저 자신을 요로코롬 왜곡시킬 수 있다니...

      ...

      청계천은 상전벽해의 하나의 예일 것입니다. 부족하지만^^...예전의 그 음험한 청계천으로는 상상할 수 없이 밝고 예쁜^^

  • 쌍그아부이2006.04.18 20:07 신고

    청계천 끄트머리에...을지로로 치면 롯데백화점 앞 사거리....
    청계천 끄트머리와 을지로 중간에 청계국민학교가 있었지요.
    5학년까지 청계천 아니면 을지로를 걸어 학교에 갔는데
    수표교는 당시도 거의 전설로만 있었지요.
    복개하기 전의 청계천과 복개 되어가는 과정을 모두 본 청게천은 내게는 애증의 냇가예요.
    댓살인 당시 청게천에 사는 아그들한테 세발자전거를 두 번이나 빼앗겨
    한번은 용서 받았지만 두 번 째는 뒤지게 터진 사연이 있는지라...ㅋㅋ.....
    청계천 보고 파라....

    답글
    • 주방보조2006.04.18 22:09

      그 옛날에 세발자전거 두대라하면...보통 값진 것이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맞을만 하셨네요^^

      아직도 청계천 안가보셨어요? 우와~
      제가 한강유람선 못타본 것만큼 ...대단한 일이네요^^